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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1-11 그러께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의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오늘부터 온 나라에 비가 내릴 거라고 하더니 해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까닭 없이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 때가 있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뒤낮(오후)에 기쁜 일이 기다리고 있어서 해처럼 제 마음도 아주 밝답니다. 

 

날마다 고마운 일이 끊이지 않아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하다보니 고마워할 일이 이어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뒤낮에 있을 일도 토박이말바라기가 좀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뒷닫침하는 일이고 토박이말 살리는 일에도 큰 보탬이 될 거라 믿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뒤에 꼼꼼하게 적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토박이말 '그러께'는 '지난해의 앞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흔히 '지지난해'라고도 하지만 '재작년'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시다 보니 처음 보시는 분도 계시지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러께'라는 말을 듣거나 보았다면 이렇게 다른 나라 말처럼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둘레 사람들한테도 알려 함께 쓰고 살다보면 우리 아이들은 우리처럼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재작년'이라는 말을 써야 할 때 '그러께'를 떠올려 쓰시기 바랍니다. 

 

세 해 앞의 해, 3년 전의 해인 '재재작년'은 '그그러께'라고 한다는 것도 알아 두시면 쓰실 일이 많을 것입니다. 

 

4354해 한밝달 스무하루(2021년 1월 21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