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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펀 세이빙’은 ‘놀이형 저축’이라고 쓰자

국립국어원 새말모임(3. 12.~14.) 다듬은 말 마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펀 세이빙’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놀이형 저축’을 꼽았다. ‘펀 세이빙(fun saving)’은 가입자에게 유리한 금리보다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저축을 유도하는 금융 상품을 말한다.

 

이와 함께 거대 자료, 인공 지능, 가상 화폐, 사물 인터넷(IoT) 등의 정보 기술을 활용하는 신상품 보험을 개발하는 등의 보험 산업 기술을 일컫는 말을 뜻하는 ‘인슈어테크(insurtech)’는 ‘보험 정보 기술’로, 또 외부 요인으로 인해 억제된 수요가 그 요인이 해소되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뜻하는 ‘펜트업 효과(pent-up 效果)’는 ‘수요 분출 효과’로 바꿔 쓰자고 제안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이렇게 제안한 것이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문체부와 국어원은 ‘펀 세이빙’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놀이형 저축’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한편 꼽힌 말 말고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바꿈말이 있다면 써도 좋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