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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71. 세종임금 태어난 곳, ‘한글 마루지’로 만든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세종큰임금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세종임금이 어디서 태어났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지요.또 위대한 성군이 태어난 곳 치고는 너무 초라한 표지석만 있을 뿐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세종대로 일대 47만㎡에 ‘한글 마루지(랜드마크)’로 만들어 ‘한글 문화관광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옆에 위치한 세종로공원에 8, 868㎡규모 ‘한글 11, 172 마당’을 올 상반기 중 만듭니다. ‘한글 11, 172 마당’이란 한글자모 24자로 만들 수 있는 모두 11, 172 글자를 나타내는 것으로 가로, 세로 10cm×10cm 돌포장석에 11, 172명의 국민이 한자씩 써서 공원 바닥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서울시는 ‘한글학회~주시경집터~사직로’를 잇는 총 길이 900m엔 주시경 시범길을 올해 만듭니다. 국어학자인 주시경 선생은 일제강점기 탄압에도 끊임없이 한글에 대한 연구와 보급을 하고 후진을 양성해 오늘날 우리가 한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이 시범길에는 픽토그램(상징화된 그림문자)을 활용한 길 표지판, 안내표지판과 한글 긴의자, 한글 관련 야외 전시와 각종 퍼포먼스 공간을 마련합니다. 또 종로구 내수동 75번지 일대 약1, 700㎡‘에는 주시경 선생을 기리는 기념공원도 만듭니다 

여기에 서울시는 민간협조를 받아 이 일대 지역 내 간판, 표지판 등 모든 글자들을 점진적으로 한글로 쓰도록 하며, 차츰 세종대왕 생가 재현을 추진한다고 하지요. 세계에 자랑스러운 한글을 만든 분을 기억하고 기리는 작업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좋은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니 기대해 봄직하며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