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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남원 바래봉에서 즐기는‘설국여행’

방학 맞아 가족단위-연인 탐방객 주말 3,000여명 즐겨

[한국문화신문 = 가람 기자]

‘겨울, 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 주제로 네 번째를 맞은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가 설국여행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개장한 바래봉 눈꽃축제장은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탐방객들과 연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말에는 2,500~3,000명, 평일에는 500여명이 방문해 눈썰매와 얼음타기 등을 즐기고 있다.

이곳을 찾은 탐방객들은 대부분 엄마, 아빠와 함께한 어린이들이다. 지난 7일 엄마, 아빠, 여동생, 이모와 함께 광양에서 온 최현빈(8) 어린이는 “광양에서는 눈 구경하기가 힘든데 바래봉에는 눈도 많고 친구들이 많아 좋다”며 “썰매타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다.

3일째 남원에 머물며 바래봉 눈꽃축제장에서 가족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조예원(5, 창원) 어린이는 “썰매가 너무 빨라 무섭기도 하지만 재미있다”며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에서 아빠와 함께 왔다는 도은별(9) 어린이는 “두 번째로 왔는데 너무 재미있다”며 “아빠가 사준 눈사탕이 맛있어 좋았다”고 즐거워했다.
 

   
 
연인들도 눈에 띄었다. 창원에서 왔다는 김윤정(29) 부부는 “동심으로 돌아가 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했다”며 “가족, 연인이 즐기기에 좋은 여건을 갖춘 것같다”고 평가했다.

바래봉 눈꽃축제를 주최하고 있는 운봉애향회 이정기 회장은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눈 조각 전시회와 눈꽃 등반대회를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내달 15일까지 열리는 바래봉 눈꽃축제장은 120m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 콩콩, 열차 등이 있으며,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 대회, 얼음조각 경연대회, 연날리기 대회, 이글루 체험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