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3월 14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16년 동안 큰 사랑을 받은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정감 있는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2022 지휘자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예지가 나선다. 공연은 ‘정오의 3분’으로 문을 연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3분 관현악’ 시리즈 작품을 소개하는 순서다. 이번에 들려줄 최지운 작곡가의 ‘윤슬’은 햇살이 비칠 때 나타나는 반짝이는 잔물결을 표현한 곡이다. 전통 기악곡인 ‘영산회상’ 가운데 ‘타령’을 바탕으로 잔잔한 바다의 이미지를 너울거리는 장단과 가락에 투영했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국립창극단원 서정금이 무대에 올라 창과 관현악을 위한 심청가 가운데 ‘심봉사 눈뜨는 대목’(작곡 손다혜)을 부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종로 율곡로 102)은 2024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세 번째 공연으로 <박치완의 피리 열 번째, ‘숨과 쉼’>을 오는 2월 27일(화) 선보인다. <박치완의 피리 열 번째, ‘숨과 쉼’>에서는 다채로운 피리 창작음악 연주곡을 중견 연주자 박치완의 숨결로 만날 수 있다. 편안하게 들으며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다섯 곡으로 구성해 치열하고 분주한 일상 속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양한 연주법과 섬세한 호흡을 통해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관악기 피리의 매력이 녹아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20세기 초기의 창작음악 작품부터 근래에 작곡된 작품까지 매우 다채롭다. 그 가운데 ‘피리 독주곡 청산(靑山)’은 1970년대 작곡가 이상규가 시인 신석정의 시 ‘청산백운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리의 안공법(按孔法)에 따른 음악적 변화와 피리의 꿋꿋한 소리가 두드러지는 곡이다. 또한 작곡가 류형선의 ‘나무가 있는 언덕’을 통해 피리의 부드러운 결 역시 선보이며 따스함과 편안함을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작곡가 원일의 ‘간(間)’과 작곡가 토마스 오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3월 8일(금)부터 3월 10일(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뽑혀 제작된 대전오페라단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 공연이 열린다. “어떤 고통에도 희망의 날개를 접지 않는 자, 마침내 그 희망의 가장 가까이 닿을 것이다”. 이미 죽은 사람처럼, 자신을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라고 자처했던 김해경(시인 이상). 대전오페라단의 '이상의 날개' 초연작은 이상의 문학을 K-오페라로 재탄생시키며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목표로 한다. 결코 화해할 수 없었던 공포의 시대를 살며, 시인은 도망가지 않았다. 패하지도 않았다. 그의 고통스러운 삶은 기괴하고 아름다운 시로 남겨져 불멸의 메시지가 되었다. 그것은 곧, 암울한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던 존재들, 그들에게 돋아났던 날개의 흔적이다. 대전오페라단은 36년 이상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오페라 공연의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예술가를 위한 무대제공과 인재발굴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쓰고 있으며, 권위 있는 제14회 대한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실내악 시리즈 ‘반 고흐 작품으로 만나는 19, 20세기 음악가들’을 2월 29일(목)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드뷔시, 그리그, 풀랑크 등 프랑스 인상주의로 대표되는 작곡가들의 실내악을 반 고흐 작품과 엮은 무대로 감도 깊은 음악 감상 경험을 안긴다. 공연의 포문은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목관 5중주(플루트ㆍ오보에ㆍ클라리넷ㆍ바순ㆍ호른)가 연다.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은 4개의 손을 위해 작곡된 피아노곡이다. 특히 나른한 듯한 선율의 3악장 ‘미뉴에트’와 아기자기한 음악적 구성이 돋보이는 4악장 ‘발레’가 유명하다. 피아노곡을 목관 5중주로 만나보는 기회로 목관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객원으로 호르니스트 김홍박이 하모니를 이룬다. 다음으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으로 익숙한 프랑스 작곡가 풀랑크의 ‘피아노와 목관 5중주를 위한 6중주’가 무대를 잇는다. 앞선 선배들이 완성한 프랑스 인상주의에 대한 후배 작곡가의 해학과 풍자가 녹아 있다. 한 선율과 다른 선율을 오가는 변덕스러움이 듣는 이로 하여금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피아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찾아가는 교실음악회 국악배달통’에 참가할 공연단체를 모집한다. 국악배달통은 교과서 속 갇힌 국악을 교실이라는 열린 공간으로 가져와 살아있는 국악을 체험할 수 있는 교실음악회다. 4~5가지 국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이 교과서에 수록된 국악동요와 민요공연을 선보이고, 학생들은 눈앞에서 연주를 감상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올해는 울릉도, 백령도, 영흥도 등 섬마을로 지역을 넓히며 문화소외지역의 국악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작년 교실음악회로 찾아갔던 강원도 산간지역 일부 학교에는 국악원 소속 연주단이 다시 찾아가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학교음악회’도 연다. 국악배달통은 2017년 서울시교육청 1곳과 협력하여 16개 초등학교 8,151명에게 첫선을 보인 이래 2023년에는 서울, 강원, 충남, 충북, 울산, 인천, 세종, 경북 8개 교육청으로 지역을 넓히고, 197개 초등학교에서 42,650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학교에 국악을 배달할 연주단체는 공모를 통해 뽑는다. 자격조건은 국악 관련학과 대학 졸업자 이상으로 구성된 가창, 감상, 국악기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사업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제례악을 무대화한 공연을 분석한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제1집을 펴냈다. 주요 공연의 영상을 바탕으로 무대를 비롯한 음악과 춤 등을 시간상으로 기록하고, 공연을 만드는 과정과 배경을 구술 연구하는 등 공연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다. 공연 기록화 작업의 결과를 담다,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국립국악원은 1999년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2002년 <문묘제례악>, 2014년 <사직대제> 등 현장의 제례를 음악, 춤과 함께 무대화하였고, 지금까지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국립국악원 공연예술총서》 제1집 제례악은 1999년과 2014년의 <종묘제례악>, 2014년의 <사직대제>, 2002년과 2010년의 <문묘제례악> 등 모두 다섯 편의 제례악 공연의 구성, 제례, 음악, 춤 등을 객관적으로 기술하여 공연대본을 작성하고, 연주 방법과 배치, 연주 인원, 제례 현장과의 차이점, 의궤와의 차이점 등을 분석하여 논고에 담았다. 또한 공연의 제작과정과 출연진, 제작진 등의 구술 인터뷰를 통해 무대 뒷이야기들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2월 5일(월) 갑진년 설 명절을 맞아 경기도 하남시의 지적 장애인 복지시설 ‘나그네집’을 방문해 성금 전달과 위문 공연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매년 설ㆍ한다위 명절을 계기로 해당 시설을 방문해 온 국립극장은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시설 종사자와 생활인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방문에서 국립창극단은 민요 ‘사철가’ ‘꽃타령’부터 판소리 수궁가 가운데 ‘고고천변’,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 등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다. 위문 공연을 진행한 국립창극단 이광복 단원은 “이전에는 명절에 직접 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분들과 입소자분들과 같이 즐겁게 공연했는데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찾아뵙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저희의 방문으로 조금 더 정다운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설 방문을 함께한 박인건 극장장은 “설을 앞두고 따뜻한 정을 전하고 나눔의 기쁨을 더불어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국립극장은 공공극장으로서 문화생활에 소외된 분들을 위해 무장애 공연을 지속해서 선보이는 등 상생의 값어치를 실천하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오는 2월 21~22일과 28~29일 저녁 7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기획공연 ’덕수궁 야연(夜宴)‘을 선보인다. ‘덕수궁 야연(夜宴)’은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인 석조전에서 풍류(風流)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통음악 연주를 통해 낭만과 감동이 있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덕수궁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새싹이 움트는 경관과 어우러지는 정악, 민속악, 창작국악의 작품을 구성하여 멋과 흥을 더한 품격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출연해 물에서 노니는 용의 노래라는 뜻을 가진 ‘수룡음’과 새봄을 기쁘게 맞이하는 시조 ‘세월이’를 연주한다. 이어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청아한 대금 소리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금산조를 들려주고 이몽룡과 성춘향이 서로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동해 일출의 장엄한 광경을 거문고로 표현한 ‘일출’과 다채로운 봄의 모습을 담은 ‘봄을 여는 소리, 아리랑’을 연주한다. 국립국악원은 ‘덕수궁 야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립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2024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에 참여할 지휘자를 모집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는 차세대 유망 지휘자를 발굴과 육성을 하고 이들이 국악관현악 전문 지휘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 전통에 기반한 차세대 창작자를 발굴ㆍ양성하는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하나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모두 6명의 지휘자를 배출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에 뽑힌 지휘자들은 3월부터 8월까지 약 6달 동안 이론 수업부터 실습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휘자, 연주자, 작곡가와의 연구회(워크숍)와 명인수업(마스터클래스), 박상후ㆍ정치용 지휘자와의 지도 등 단계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국악관현악 지휘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또한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 상시 참관과 공연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 이들은 프로젝트의 결실을 선보이는 공개 시연회를 2024년 8월 달오름극장 무대에서 가질 예정이며 이어 하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겨울방학을 맞아 국악기를 직접 만들고 연주할 할 수 있는 '2024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연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국악기 가운데 단소를 직접 제작ㆍ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소는 맑고 청아한 음색을 지닌 관악기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에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악기다. 국립국악원은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악기 음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악기를 만들어 연주해 보면서 국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국악기제작아카데미는 국악기 음고와 소리 발생원리 등을 배우는 강의와 단소의 지공 위치를 계산하여 직접 악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으로 진행된다. 또한 제작한 단소의 소리내기와 연주하기를 통해 단소 본연의 음색을 체험해 볼 예정이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수학과 과학, 음악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유익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단소를 직접 만들고 연주하며 국악과 더 가까워지고 국악에 흥미를 갖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2월 23일(금)과 24일(토) 이틀 동안 운영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