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무용교육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나라 무용예술의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상을 추구하는 선구자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가 올해 60돌을 맞이하였다. 한국 고등교육 사상 첫 무용과인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아래 이화 무용과)는 1963년에 시작하고 60년의 긴 역사를 가졌는데 올해 60돌을 기려 재학생들이 꾸민 “2023 Movement Ewha"를 2023년 12월 28일 저녁 8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학부와 석사 재학생 팀으로 나뉘어 학생들이 직접 안무한 작품들로 무대의 막을 올린다. 이 행사는 지난 5월 25일 <이화춤! 60년을 꽃피우다>에서 대학무용의 지평을 찾고 대학무용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는 주제로 진행된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60돌 기념식, 세미나, 전시회, 예배에 이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화 무용과는 우리나라의 무용예술과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실기교육은 물론 여러 전문 분야의 이론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 월례발표회를 통해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안무 능력과 무대 기획 및 연출, 제작의 경험을 넓힌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이화 무용과 출신들은 교육, 안무, 기획, 연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무용단 예술감독에 김충한 씨를 임명했다.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2023년 12월 12일부터 2025년 12월 11일까지 2년이다. 김충한 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세종대학교 체육학사(한국무용 전공)와 동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또한 단국대학교에서 무용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재)국립정동극장의 예술감독과 경기도립무용단의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주요 예술단체의 감독직을 수행하며 한국무용의 발전을 위해 애써 왔으며, 다양한 작품의 안무와 연출을 맡아 무용 연출가로서 입지를 굳혀 오고 있다. 한국무용협회 지정 명작무 ‘가사호접’의 전수를 인증받는 등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한국 춤의 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김충한 예술감독은 “전통 미학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시대적 당위성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며, 가장 한국적인 것을 가지고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신임 예술감독이 풍부한 공연 및 조직 운영 경험을 토대로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전통춤과 창작춤의 정신을 두루 아우르는 예술정신을 바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2023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인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를 12월 30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값어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12월에는 연말을 맞아 명창 안숙선과 함께하는 <송년판소리> 무대가 마련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이자, 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은 지난 2010년부터 <송년판소리> 무대를 도맡아 오고 있다. 올해는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주며,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꾸미는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 2023년 <송년판소리>는 모두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로, 안숙선 명창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제자 박성희ㆍ김지숙ㆍ허정승ㆍ박민ㆍ박자희가 분창자로 함께한다. 강산제는 조선 후기 8대 명창 가운데 한 명으로, 서편제의 시조 격인 박유전이 전남 보성군 강산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며 창시한 유파다. 박유전-정재근-정응민-성우향으로 계승됐고 안숙선 명창은 성우향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강산제는 음악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2월 13일 밤 8시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는 ‘헤이스트링(HEY STRING)’의 <가즌회상> 기획공연이 열린다. '가즌회상'은 풍류 가운데 백미로 알려진 '영산회상'의 연주 양식 중 하나로 모든 것을 갖춘 영산회상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모두 9곡으로 구성된 '현악영산회상' 중간에 '도드리'를 그리고 마지막에 '천년만세'를 더한 모두 13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풍류객이 즐기던 음악 가운데 느림의 미학과 절제된 양반들의 삶의 가피가 오롯이 담겨있는 정악곡이다. 헤이스트링은 '가즌회상'을 해체하는 작업을 통해 가즌회상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것들을 새로이 구성하여 이 시대의 감각을 더한다. 옛 선조들의 고유한 정신세계를 바탕으로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음악가들의 해석이 담긴 새로운 '가즌회상‘, 익숙하면서도 낯선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연주단체 ’헤이스트링(Hey string)‘은 오지현, 김지호, 박지현이 함께 한다. 전통음악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가야금 기반의 화성을 선보여 온 헤이스트링은 전통 주법을 사용하면서, 기존의 장르적 문법을 넘어서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3인의 단원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12월 1일(금)부터 12월 31일(일)까지 한 달 동안 겨울 빛잔치 <겨울마을(윈터 빌리지)>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선보인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전시형 잔치로,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동심을 깨우며 일상 속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윈터 빌리지>는 동화 속 등장하는 마법의 선물, 산타와 루돌프, 요정의 오두막을 창작동기로, ‘모두에게 크리스마스 기적을 전한다’라는 뜻을 담아 네 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광장 중앙에는 8m 높이의 대형 ‘선물 트리’가 불을 밝혀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빛으로 감싼 12개 선물상자를 쌓아 만든 트리를 끄는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모습에서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행복이 느껴진다. 공예 예술가 12인과 협업으로 만든 전시 ‘별빛 오두막’에서는 공예작품과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한 주요 작가 한재면, 정진원, 박우림은 아트페어, 비엔날레, 개인전 등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은 이번 축제를 위해 행복한 상상으로 빚어낸 모두 30여 개 공예작품을 윈터 빌리지에서 소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2023 윈터 콘서트>를 12월 16일(토)과 12월 17일(일) 이틀 동안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연말 공연으로, 화려한 출연진과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프로그램으로 한 해를 색다르게 마무리할 특별한 기회를 선물한다. 공연마다 매진을 이어온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공연임을 증명하듯, 올해 ‘윈터 콘서트’도 일찍 전석 매진됐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요청으로 시야제한석을 더 열었고, 추가 좌석까지 매진되어 ‘윈터 콘서트’에 대한 높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정통 국악관현악의 틀을 벗어나 동서양 악기가 함께 어우러진 50인조 편성으로 관객을 만난다. 기존 국악기에 바이올린ㆍ첼로ㆍ호른ㆍ트롬본 등 다양한 서양악기를 더해 신비롭고 풍성한 음악을 들려준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음악감독 김문정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김문정은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레베카> 등 수많은 뮤지컬에서 활약한 명실상부 국내 으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오는 12월 5일(화) 낮 2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3년 국립창극단 토론회 <창극,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로>를 연다. 우리 고유 음악극 창극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창극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 자리다. 토론회는 모두 2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창극 관련 연구자와 창작진 등 전문가들이 모여 ‘창극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주제발표가 펼쳐진다. 서인화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통예능분과 전문위원이 1부 좌장을 맡았다. ▲국립창극단의 역사(윤중강 음악평론가) ▲창극 배우의 역사와 정체성(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 ▲창극에서 작창과 작곡의 의미(한승석 중앙대학교 교수며 작창가) ▲창극 연출(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겸 연출가) ▲2010년대 이후 판소리의 세계화(송소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교수)를 다룬다. 작품을 매개로 국립창극단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어온 창작진과 평론가, 학자 등 각계 전문가가 모여 다채로운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래의 창극’에 대한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좌장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 이하 국립극장)은 11월 21일(화),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이끌어갈 새로운 예술감독 겸 단장에 채치성(1953년생)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임 예술감독 겸 단장의 임기는 2023년 11월 21일(화)부터 2026년 11월 20일(금)까지 3년이다.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은 국악방송 사장, KBS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한국방송공사(KBS) 라디오 국악 프로듀서 등을 역임하며 기획력과 단체 운영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아울러,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이자 국악 작곡가, 지휘자로 꾸준히 활동해 온 예술인이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예술인이자 국악 기획ㆍ제작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 겸 단장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국립중앙극장과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한국을 이끄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종로 율곡로 102)은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3회 창작국악경연대회 <국악내일> 특전공연을 오는 12월 1일(목)부터 12월 3일(일)까지 선보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국악내일>은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종로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고 종로구가 후원하는 청년국악인지원사업의 하나로 창작국악경연대회를 통해 뽑힌 청년국악인에게 역량강화 교육, 전문가 지도를 지원해 우수한 국악 곡을 발굴하고 역량 있는 음악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수상자 특전으로 대회에서 입상한 청년 국악인들에게 스스로 홍보할 수 있는 공연의 기회도 준다. 지난 9월에 진행된 음원 심사와 10월 실연 심사를 거쳐 대상에는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의 다채로운 화음과 우수한 연주력을 선보인 ‘광락’이 받았고, 실험정신상은 ‘웨이브랭스’ 전통활용상은 ‘해금프로젝트 Eii_(이이)’ 대중공감상은 ‘현악 앙상블 4S’ 퍼포먼스상은 ‘다못’ 아이디어상은 ‘프리즘’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제3회 창작국악경연대회 <국악내일> 특전공연은 경연대회를 통해 입상한 여섯 팀의 무대다. 여섯 팀의 젊은 연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를 12월 6일(수)부터 12월 10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헬렌 켈러(헬렌)와 그의 스승 앤 설리번(애니)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인생의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두 사람의 성장과 연대를 그린다. 연출은 창작집단 LAS의 대표 이기쁨이, 극본은 <우투리: 가공할 만한>의 작가 홍단비가 맡았다. 한글 자막과 음성해설, 수어 통역이 제공되는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선보인다.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는 태어나고 자란 환경, 장애의 양상마저 다른 헬렌과 애니가 평생을 함께하게 되는 과정을 두 마리 낙타에 빗대 그려낸다. 생후 19달에 시력과 청력을 잃은 헬렌과 8살에 시력을 잃고 여러 아픔을 극복해 낸 애니는 제자와 스승으로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단순히 헬렌이 애니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위로가 되어주며 나아가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다. 이들의 모습은 극단적인 사막의 더위에 서로에게 기대 체온을 내리는 낙타들과 닮아있다. 작품은 각자의 아픔을 받아들인 두 사람이 서로 연대하고 성장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