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올해 문화취약계층의 관람 편의를 증진하고 지역 협력을 강화하고자 전시해설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상설해설과 더불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대표적인 초청 프로그램인 <행복한 박물관 나들이>는 노인이나 청각장애인 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어 및 수어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시각 및 지체장애, 발달장애인 단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 범위를 확대하여 진행한다. 국내 유학생이나 박물관 인근 거주 외국인들이 주로 참여하였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혼인이민자나 외국인노동자 등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초청을 확대할 예정이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내국인 가족을 위한 한국어 해설도 제공되며, 특별전 관람이나 전통문화 체험활동도 마련된다. 또한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해 지역 국공립과 사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전시해설 교육을 연중 수시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속의 전문해설사가 신청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자원봉사자나 직원들에게 박물관 전시해설의 기본자세와 방법을 공유함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전시기획자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3월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는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주제들을 비롯하여 서화ㆍ도자 등 우리나라의 문화는 물론 메소포타미아, 인도와 같은 외국의 문화까지 망라하고 있다. 3월을 여는 첫 전시기획자와의 대화의 주제는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 사신(四神)>으로, 고구려실에 전시된 강서대묘(江西大墓) 벽화 사신도 모사본을 통해 고구려인의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관념을 소개한다. 셋째 주에는 <고구려 부뚜막과 구들>이라는 제목으로 고구려인의 구체적인 생활상을 살펴본다. 아울러 <과학으로 본 백제 금제품>, <신라 토우 이야기> 등 백제 금속공예와 신라 토우에 대한 전시기획자의 해설이 각각 백제실과 신라실에서 준비되어 있다. 또한 신라실에서 진행되는 <금령총, 어린 영혼의 안식처>에서는 신라시대 어린아이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금령총의 출토품에 담긴 의미를 이야기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3월 31일까지 ‘2024년 전승공예품 인증제’ 공모를 연다. ‘전승공예품* 인증제’란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따라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국가무형유산 전승 기술이 집약된 전승공예품을 인증하여 전승활동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품질과 공신력을 강화하여 판로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 전승공예품 : 무형유산 중 전통기술 분야의 전승자가 해당 기능을 사용하여 제작한 것 공모에 접수된 전승공예품은 서류와 실물 심사, 현장(공방) 심사, 유해성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뽑는다. 뽑힌 인증작은 국립무형유산원장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패 수여를 비롯해 저작권 등록(한국저작권위원회 발급), 2024년 공예트렌드페어 참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출품작의 상한가를 기존 3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높여 보다 다양한 전승공예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3월 31일 저녁 4시까지 번개글(exhibition@chf.or.kr)로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오는 4월 3일부터 4월 5일까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2025년 등재 목표로 올해 1월 제출한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하였다. 완성도 검사는 접수된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만족하는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검사하는 과정으로, 이 검사를 통과하면 이후에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검사 미통과 시 등재신청서는 반려) *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 결정 및 보존 상태 점검 등의 세계유산과 관련된 모든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국으로 구성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등재신청서는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제140항에 따라 그해 3월부터 다음 해 상반기까지 자문기구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종합 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등재심사 대상이 됨에 따라 이달부터 이러한 절차를 거쳐 2025년 7월 무렵 열릴 예정인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문화유산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 자연유산은 국제자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평상시 굳게 닫혀 있던 궁궐 건물의 창과 문을 활짝 열어 봄날 자연채광을 들이고 통풍을 시키는 ‘창덕궁 빛ㆍ바람들이기’ 행사를 한다. 이 기간에 문화재지킴이 등과 6일 동안 청소(3.5~3.10)를 한 뒤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창호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각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호는 자연채광과 바깥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들이고 바람이 통하도록 해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창호(窓戶): 조망, 통풍, 채광 등의 목적으로 실내와 실외를 이어주는 연결통로 * 사전점검 및 청소활동: 2024.3.5.(화)∼3.10.(일) (문화재지킴이) 신한은행 3.6.(수) (해설자원봉사단체) 우리문화숨결 3.7.(목) / 한국의재발견 3.8.(금) * 창호개방: 2024.3.12.(화)∼3.16.(토), 오전 9:30∼오후 5시 창덕궁에서는 평소에도 일부 구간에만 창호를 일상적으로 개폐하여 관리하고 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전각(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궐내각사)의 창호를 동시에 전면 개방한다. 특히, 희정당 서행각 입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송인헌)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4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활동할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를 모집한다. ‘궁중문화축전’은 해마다 봄ㆍ가을 서울의 5대 궁궐(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ㆍ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 10돌을 맞이한다. 올해 열리는 제10회 궁중문화축전은 봄ㆍ가을 연 2회 열리며,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궁이둥이’는 궁중문화축전을 찾은 관람객들과 소통하면서 행사 현장에서 지원과 안내를 담당하는 자원활동가를 가리킨다. 올해는 궁중문화축전의 1돌을 맞이하여 역대 최대 인원인 100명의 궁이둥이를 뽑는다. 궁중문화축전을 사랑하는 만 18살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국인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분야는 궁중문화축전 현장에서 화원 복식을 착용하고 활동하는 현장 운영팀(80명)과 온라인을 통해 궁중문화축전을 알리는 콘텐츠 제작팀(20명)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궁중문화축전 자원활동가 궁이둥이 지원은 오는 29일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2월 2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후원(後苑) 숲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와 맺었다. 창덕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계유산이자 국가유산으로서, 특히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인 후원 숲은 조선 태종 임금이 백악산의 줄기인 응봉 아래에 조성한 이후 여러 정자와 연못이 있는 4개의 골짜기(부용지ㆍ애련지ㆍ관람지ㆍ옥류천)에 아름다운 나무와 꽃들이 가득한 전통정원으로 꾸며져 오래도록 왕실 가족들에게 사랑 받아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서울국유림관리소와의 이번 협약을 통하여 아름다운 자연유산인 창덕궁 후원을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재난과 병해충으로부터 보호하고, 후원을 활용한 체험(숲길 걷기, 후원 숲 특화 해설 등)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산업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여 앞으로 관련 정책수립과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전국에 있는 1인 이상 사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문화재산업조사’(2022년 12월 31일 기준)를 처음 실행한 결과, 문화재산업 전체 매출액은 3조 1,722억 원, 사업체는 8,325개, 종사자는 45,821명인 것으로 확인했다. * 국가유산산업: 국가유산의 값어치를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문화재산업조사는 ‘문화재 관련 제품 제조업’, ‘문화재 보존ㆍ관리업’,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 ‘문화재 교육업’까지 4개의 대분류로 구분하여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 매출액은 1조 4,520억 원(45.8%)을 기록한 ‘문화재 보존ㆍ관리업’ 분야의 매출액이 가장 컸고,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 매출이 1조 1,822억 원(37.3%)이었으며, 문화재 교육업이 3,139억 원(9.9%), 문화재 관련 제품 제조업이 2,241억 원(7.0%)의 매출액으로 집계됐다. 종사자인 45,821명의 업종별 분류를 보면,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에 종사인력이 가장 많아 46.2%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고고학과 역사학, 미술사학, 보존과학 등 분야별로 깊이 있는 조사ㆍ연구 성과를 수록한 정기간행 학술지인 《고고학지》 제29집, 《미술자료》 제104호, 《박물관 보존과학》 제30집을 펴냈다. 이번에 나온 논문들은 고구려 주제를 비롯하여 국립박물관 소장품의 학술적 값어치를 새롭게 규명한 내용이 많아 앞으로 관련 분야 연구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논의를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고구려 특집호로 구성한 《고고학지》 제29집에는 논문 3편과 자료 1편이 게재되었다. 이 글들은 고구려의 도성제와 영토 확장, 고분벽화, 광개토대왕릉비 등 핵심 연구 분야를 다루고 있다. 학계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지는 내용으로,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하는 선사고대관 고구려실 개편의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것이다. 먼저 「고구려 전기 평양도성의 평지왕성에 대한 고고학적논의」(강현숙, 동국대학교)는 일제강점기에 평양 일대에서 수집된 연꽃무늬 수막새, 토기편, 무덤 등 고고자료를 비교 검토하여 고구려 도성과 왕성의 위치를 추정하였다. 427년(장수왕 15) 평양으로 천도한 직후 짧은 기간 동안 토성리 일대를 평양도성 건설의 전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하여 조성되거나 역사적 사건ㆍ인물과 관련된 국가유산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를 국비로 지원하는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새로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지원사업으로 사적 「진주성」에서 열리는 임진왜란 3대첩인 진주대첩 순의제향 행사, 시도기념물 「울진 대풍헌」에서 열리는 울진 수토문화제 등 20건을 뽑았다. * 진주대첩: 임진년(1592), 계사년(1593)에 진주성에서 일어난 임진왜란 3대첩 가운데 하나로 전쟁의 전환점이 된 전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당 전투에서 7만여 민관군이 순절함 * 순의제향: 외적으로부터 국가와 민족을 지키기 위하여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제사 * 수토(搜討): 수색하여 토벌한다는 뜻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대한민국 안 섬에 침입하여 살아가는 왜구 등의 침략자들을 소탕하기 위하여 3~5년의 주기로 수토군을 운영하였음. 특히, 동해안의 울릉도, 독도의 수토군은 울진 월송포진과 대풍헌에서 출발함 그동안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의 보수, 정비를 통해 해당 유산의 유형적 값어치를 보존ㆍ관리하는 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