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과거에 살았던 식물플랑크톤의 종 다양성 연구를 통해 순천만 습지의 퇴적토에서 희귀 신종 돌말*류 1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신종 돌말류를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종이라는 데 의미를 두어 ‘기페니아 코리아나(Giffenia koreana Lee & Park sp. nov.)’로 이름 지었다. 아울러 이 신종에 대한 정보를 올해 6월 국제 학계에 보고하고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들을 기록하는 ‘국가생물종목록’에 더할 계획이다. *돌말 : 민물과 바닷물에 떠 사는 플랑크톤으로 약 5,000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어패류의 중요한 먹이가 된다. 연구진은 2018년 6월 순천만 습지를 시추하여 퇴적토를 확보했고, 최근까지 퇴적토를 분석하여 과거에 살았던 식물플랑크톤의 종 다양성을 밝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식물플랑크톤의 한 분류군인 기페니아 코리아나를 발견하고, 주사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형태적 특성을 자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이 돌말류가 현재 전 세계에 1종만이 보고되어있는 기페니아(Giffenia) 속*의 생물 종으로 확인됐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석래)은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 등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회원기관과 함께 추진한 2022년 공동학술조사 결과보고서 《경상북도 울릉군(울릉도ㆍ독도) 일대의 생물다양성》을 펴낸다.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이하, ‘기관연합’)은 국내 생물다양성 정보의 지속적인 발굴ㆍ확보와 체계적인 보존ㆍ관리 및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지난 2007년 국립중앙과학관을 중심으로 16개 국립과 공사립 회원기관이 참여하여 조직한 국내 생물다양성 유관기관 간의 연합체이다. 2023년 4월 현재는 참여기관의 수가 모두 61개 기관으로 늘었다. 기관연합은 해마다 공동학술조사를 진행하는데, 전국을 10개의 권역으로 나눠 장기적인 생물다양성의 변화상을 조사한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2022년 5월과 8월 경상북도 울릉군(울릉도・독도) 일대에서 진행한 기관연합의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담은 연구 성과다. 조사에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22개 유관기관 소속 108명의 생물다양성 전문가가 참여했다. 울릉도와 독도는 난류(暖流)와 한류(寒流)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어 다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국내 곤충 딱정벌레목과 수서곤충 701종의 멸종위험 상태를 재평가한 《국가생물적색자료집 곤충Ⅱ(딱정벌레목)》와 《곤충Ⅲ(수서곤충)》을 펴냈다. 이번 자료집은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적색목록 범주’ 평가 기준을 적용해 2012년에 펴낸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적색자료집(연체동물, 곤충Ⅰ)》을 기초로 하여 딱정벌레목 340종과 수서곤충 361종을 평가한 내용이 수록됐다. 평가 결과 절멸 1종, 멸종우려범주 44종(위급 7종, 위기 6종, 취약 31종), 준위협 23종, 최소관심 448종, 자료부족 181종, 미적용은 4종으로 확인됐다. 과거 우리나라에 자생했지만 1970년대 이후 공식적인 관찰 기록이 없는 소똥구리는 멸종위험도가 가장 높은 범주인 절멸, 야생절멸 그리고 지역절멸에 속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서식지 훼손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거나 급감 우려가 커진 닻무늬길앞잡이, 물방개, 배물방개붙이, 루리하늘소 등 4종은 멸종위험도 범주를 상향했다. 특히, 배물방개붙이와 루리하늘소의 경우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ㆍ관리되고 있지 않아 추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에 재생 페트(PET)를 활용한다. 시는 올해부터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을 받은 재생원료를 사용해 병물 아리수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인증받은 재생원료로는 국내 최초다.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에서 2060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기물량은 2019년 대비 3배, 해양 생태계로 유출은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플라스틱 사용량) ’19년 4.6억톤 → ’60년 12.3억톤, (폐플라스틱량) ’19년 3.5억톤→ ’60년 10.1억톤, (해양 유출) ’19년 22백만톤 → ’60년 44백만톤 또한,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대한민국 2.0(2023.3월)’에 따르면 2020년 국내 1인당 연간 생수 페트병 소비량은 109개로(1.6㎏), 2017년 대비 14% 증가하였다. 전체 소비량으로 따지면 350㎖ 페트병 56억 개로 지구를 14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식음료 용기에 재생 플라스틱 사용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나, 국내 시행은 초기 단계다. 유럽연합(EU)은 2019년 2025년부터 음료 페트병에 재생원료 25%, 2030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음료병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는 4월 20일(목)부터 상설전시실(임진왜란실, 역사문화실)에 시각장애인 박물관 접근성 강화를 위한 촉각전시품과 점자해설문을 새로 마련한다. 촉각전시품은 손으로 직접 만져 유물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보조물이다. 국립진주박물관 대표 전시품 2점(비격진천뢰, 인두형토기)을 3D 스캔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품 모양 그대로 재현해 시각장애인이 전시품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촉각전시품 2점과 더불어 상설전시실 대표 전시품 9점의 크기, 모양, 재질, 용도를 알 수 있도록 점자해설문을 설치했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화면해설작가협회 전문가의 감수와 점역을 거쳤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앞서 4월 13일(목)에 시청각장애인에게 최적의 박물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박물관 및 경남지역 공사립박물관 직원을 대상으로 경남점자정보도서관 하윤근 과장의 시각장애인을 대하는 예절과 점자 해설 교육 강의를 연 바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2024년에도 촉각전시를 확대하고, 수어 영상 콘텐츠와 음성해설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의 전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한화진 장관)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제15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탄소중립 실천이 어려운 게 아닌 일상적인 작은 행동(다회용기 사용 등)이며, 지구를 구하는 멋진 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은 4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주간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국민 실천 운동 다짐식 △전국 소등행사 △기후행동 1.5℃앱 대항전(챌린지) △지자체별 기념행사 등 국민이 함께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하나의 뜻을 모으는 다채로운 행사와 홍보활동(캠페인)이 펼쳐진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이우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기업과 시민단체 대표,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서포터즈)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중점 추진하는 ‘탄소중립 국민 실천 운동’의 5가지 분야 참여 주체들이 모여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5가지 분야는 △다회용기 이용문화 확산, △청년 세대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기업과 시민단체를 연계한 실천운동, △탄소중립포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관련 제도를 정착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두 달 동안 전국의 지자체와 함께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무색ㆍ투명한 생수와 음료 페트병을 일반 플라스틱, 유색 페트병과 구분하여 별도로 분리 배출하는 제도다.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페트병은 의류를 만드는 장섬유, 화장품 용기, 페트병 등 값어치가 높은 제품 소재로 다시 활용된다. 이번 집중 홍보기간 각 지자체는 지역별 특색을 반영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지자체에 따라 국민이 투명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지역화폐 등으로 보상하는 가칭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한다.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등에서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부산광역시 동래구, 광주광역시 북구 등에서는 종량제봉투나 지역화폐, 상품권으로 바꿔줄 예정이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올해부터 ‘이동식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여 주민들을 직접 찾아간다. 국민의 분리배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는 4월 17일(월), 한라산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이 꽃 핀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최고령 목련은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부에 자생하고 있다.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 약 2.9m, 높이 15m이며, 나이는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봄을 알리는 나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목련(Magnolia kobus DC.)은 목련과(Magnoliaceae)의 대표 종으로 우리나라 제주(한라산)와 일본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중국 원산의 백목련과는 다른 종으로 잎 보다 흰색의 꽃이 먼저 핀다는 점이 비슷하나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목련은 순백을 상징하여 오랫동안 관상수로 사랑받았으며, 꽃나무 가운데 4위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꽃봉오리, 잎, 나무껍질, 씨앗은 약으로 쓰여 왔고, 목재와 신탄재로써의 값어치도 높은 식물자원이다. * 신탄재: 숯이나 땔나무로 쓰는 나무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1,000m 이하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라며, 개체군이 적고 자생지 환경이 급격하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진흥원)과 함께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 제도(이하우선구매 제도) 시행에 맞춰 KCDF갤러리숍* ‘공예정원’(서울 인사동)에 장애예술인 공예품 판매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4월 18일(화)부터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한다. * Korea Craft & Design Foundation(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운영) 우선구매 제도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창작물을 살 때 장애예술인이 생산한 창작물을 구매총액의 3% 이상 의무 사도록 하는 제도이며, 올해 3월 28일부터 시행되었다. 이번에 판매하는 공예품은 지난 3월 22일(수)부터 31일(금)까지 진행한 공모와 관련 기관 추천 등을 통해 뽑은 장애예술인 13명의 도예, 금속, 섬유 공예품 30여 점이다.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이정희 자수장, 달항아리도예가 조성현 작가, 그 남자의 그릇장 도예공방을 운영하는 김철민 작가 등 청각ㆍ지체 등의 장애를 갖고 있지만,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예술혼을 불태우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애예술인의 작품을 살 수 있다. 4. 18.~5. 16. 에누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충남 야생동물구조센터(공주대 예산캠퍼스) 안에 ‘유기 야생동물 보호소*’가 4월 17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 사업기간: ‘22.1월~’23.4월, 총사업비: 4억 원(국고 2억 원, 지방비 2억 원) ‘유기 야생동물 보호소’는 버려지거나 방치되어 구조된 야생동물 가운데 국내 생태계 적응의 어려움 등으로 전문 시설에서 보호가 필요한 야생동물을 위한 시설이다. 버려진 야생동물 말고도 야생성을 상실해 자연으로 복귀가 어려운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개인적으로 소유하거나 전시할 목적으로 야생동물을 키우다가 유기*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유기 야생동물은 구조되어 다시 개인에게 분양되더라도 인간과의 생활에 길든 반려동물과 달리 다시 버려질 가능성이 크며, 외래 야생동물이 자연에 방치될 때는 국내 생태계 교란의 위험성도 있어 보호시설에서의 생활이 불가피하다. * 야생동물 유기건수: (‘19년) 204개체→(‘20년)309개체→(‘21년)301개체→(‘22년) 299개체 (출처: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기동물 공고현황) 환경부는 10개 광역지자체*에 속한 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