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오는 2월 21~22일과 28~29일 저녁 7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기획공연 ’덕수궁 야연(夜宴)‘을 선보인다. ‘덕수궁 야연(夜宴)’은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인 석조전에서 풍류(風流)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통음악 연주를 통해 낭만과 감동이 있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덕수궁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새싹이 움트는 경관과 어우러지는 정악, 민속악, 창작국악의 작품을 구성하여 멋과 흥을 더한 품격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출연해 물에서 노니는 용의 노래라는 뜻을 가진 ‘수룡음’과 새봄을 기쁘게 맞이하는 시조 ‘세월이’를 연주한다. 이어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청아한 대금 소리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금산조를 들려주고 이몽룡과 성춘향이 서로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동해 일출의 장엄한 광경을 거문고로 표현한 ‘일출’과 다채로운 봄의 모습을 담은 ‘봄을 여는 소리, 아리랑’을 연주한다. 국립국악원은 ‘덕수궁 야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캐논코리아가 국내 사진 및 영상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한 '2024 캐논 마스터즈'를 공개했다. 캐논코리아는 국내 사진, 영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선정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제품,기술,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캐논 마스터즈(Canon Masters)' 프로그램을 올해로 10년째 운영해 왔다. 캐논코리아가 선정하는 캐논 마스터즈는 캐논의 대표 유저이자 오피니언 리더로서 제품 관련 의견을 제공하는 한편 캐논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사진 및 영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2024 캐논 마스터즈에는 사진과 영상의 경계를 넘어 모두를 아우르는 마스터즈 8인이 선정됐다. 먼저 기존 캐논 마스터즈로 활약한 △강영호 작가 △나영석 PD △노순택 작가 △이종렬 작가를 비롯해 올해는 △김보성 작가 △윤정미 작가 △정연두 작가 △엄혜정 촬영감독이 새로 합류했다. 새로 합류한 4인 모두 감각적인 시각으로 파인아트, 패션, 영화 등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다. 김보성 작가는 뉴욕대학교(NYU)에서 사진과 비디오 아트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스코히겐(Skowhegan)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피아니스트 김성재가 낭만주의 음악을 프로그램으로 하여 감성적인 연주를 선보인다. 오는 2월 28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릴 피아니스트 김성재 독주회는 낭만과 환상으로 가득하다. 나라 안팎에서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비롯하여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성재가 유학 시절 오랫동안 연구하고 위안을 받았던 곡으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선사한다. 낭만주의 음악은 화려하고 낭만적인, 혹은 고난이도의 기술적인 면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함 속 애절한 감정이 가득한 음악이 바로 낭만주의 음악이다. 고독함마저 단단한 음색으로 승화시킨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닮아있다. 좌절과 고뇌, 고독은 불안함을 만들지만, 이 과정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점점 단단해지고 성숙해진다. 피아니스트 김성재는 이를 주제로 관객들과 함께 한층 성장한 감정을 나누고 응원을 전달한다. 1부는 슈베르트, 브람스, 스크리아빈으로 이어진다. 슈베르트의 피아노곡들은 방랑자적 기질을 담고 있어 주저하고 망설인다. 피아노 소나타 D.784 역시 그의 삶처럼 적막하고 고독하다. 질병으로 요양 중이던 슈베르트가 이 작품에 답답하고 절망적인 심경을 담아낸 듯하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오는 2월 25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실학박물관’에서는 꾸미개 기획전 <조선비쥬얼>이 열리고 있다. <조선비쥬얼>은 실학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복식 전시로, 조선시대 선비의 의관정제에 필요한 다양한 꾸미개(장신구)를 한자리에 소개한다. 국가민속문화재인 능창대군과 영친왕 망건을 비롯하여 구슬갓끈, 귀걸이, 선추 등 꾸미개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다채로운 꾸미개를 통해 우리 선조의 미의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의 멋과 섬세한 공예의 아름다움까지 살펴본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월요일은 쉼)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입장료는 없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실학박물관 전화(031-579-6000)로 하면 된다. 능창대군 이전(李佺:1599~1615) 무덤 출토 망건(網巾) 경기도박물관 조선시대 19세기 왕실 망건을 실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로 조선 전기 망건의 형태이다. 이 망건은 머리까지 전체를 감싸는 형태인데, 이러한 망건을 범이 쭈그리고 앉은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하여 ‘호좌건虎坐巾’이라고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20일(화) 낮 11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콘서트홀에서는 <2024 오르간 오딧세이 I. 레드 오르간> 공연이 열린다. 2024년 오르간 오딧세이 시리즈는 오롯이 오르간에 심취할 수 있는 독주회로 시작해, '오르간과 피아노, 그리고 '오르간과 발레'라는 이색적인 협연으로 확장되어 간다. 무대마다 음악적 분위기를 상징하는 색깔을 컨셉으로 내세운 것이 특징으로, 시리즈 전 무대의 색깔은 빨강, 오르간을 향한 강렬한 장점을 대변한다. 2월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질 붉은 오르간을 책임질 음악가는 유럽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오르가니스트 최수영이다. 연세대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를 거쳐 레겐스부르크 교회음악대학교에서 오르간과 교회 음악 과정을 배운 최수영은 이탈리아 다니엘 헤르츠 국제 공쿠르 1위, 미국 조르단 국제 공쿠르 2위, 독일 코르센브로히 국제 콩쿠르 3위에 입상하는 등 국제 콩쿠르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친숙한 글래식 작품을 오르간 연주용으로 편곡하면서 청중과 교감하고 오르간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는 최수영은 이번 무대에서도 직접 편곡한 작품을 들려주며, 2024년부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2월 2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이 울려 퍼졌다. 클래식 음악 가운데 모차르트나 베토벤, 차이콥스키의 유명한 작품에 견줄 만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 음악은 과거, 토요일 밤마다 온 가족을 텔레비전 앞으로 끌어모은 ‘토요명화’라는 프로그램의 시작 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곡이다. 이날 협연은 2011년 영국 클래식 순위 28주 1위를 한 ‘밀로시 칼라다글리치’의 국내 첫선이었지만, 밀로시가 낙상사고로 다치면서 협연자가 급하게 박규희로 교체됐다. 박규희는 만 3살 때부터 기타를 친 신동이자, 2008년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여성 및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했고, 2012년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받은 국내 대표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다. 이 음악을 영상으로 보거나 음반으로만 들어왔던 내게 이 음악회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었다. 다비트 라일란트가 지휘하는 거의 100여 명에 육박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단, 그것도 7명의 콘트라베이스와 두 대의 튜바 등이 품어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배우 오만석, 이창용이 뮤지컬 '레베카'에 다시 돌아와 극찬을 얻으며 앙코르 무대를 빛내고 있다. 오만석과 이창용은 지난 12월 14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에서 일곱 번째 시즌 앙코르 공연을 개막한 뮤지컬 '레베카'에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했다. 각각 막심 드 윈터, 잭 파벨 역을 맡은 두 사람은 앞서 뮤지컬 '레베카'에 출연해 '레베카 장인'으로 불렸던 만큼 일곱 번째 시즌 앙코르 무대에서도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팬들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의 대표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의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하다.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유럽 뮤지컬의 레전드라 불리는 두 사람의 역작으로 불린다. 2013년 한국에서 초연된 뮤지컬 '레베카'는 이후 2014년, 2016년, 2017년, 2019년, 2021년을 거쳐 올해 일곱 번째 시즌이자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이하며 한국 관객들에게도 오랜 시간 동안 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무빙 포스터를 공개하며 10주년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1일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공식 SNS를 통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무빙 포스터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작품의 배우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이 담겨 역사적인 10주년 기념 공연에 대한 기대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공개된 무빙 포스터는 총 8종으로,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김소향, 이지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의 옥주현, 윤공주, 이아름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의 이해준, 윤소호, 백호의 모습이 담겼다.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김소향과 이지혜는 마치 18세기의 베르사유 궁전을 연상시키듯 화려한 장신구와 꽃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우아한 미소의 김소향은 프랑스의 왕비의 품격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동시에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의 순수함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깊이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한 이지혜는 왕비의 카리스마와 고혹미를 동시에 담아냈다. 이어, 마그리드 아르노 역의 옥주현, 윤공주, 이아름솔은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가진 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의 역동적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낸 전시가 열린다. 공간,미디어 연출 기업 디자인실버피쉬는 광화문에 위치한 '갤러리 광화'에서 '2024 딜라이트 서울' 미디어 아트 전시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디자인실버피쉬는 자체 개발한 전시 IP '딜라이트(delight)'를 통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21년 서울을 시작으로 뉴욕, 워싱턴 DC, 파리, 두바이, 멕시코 시티, 도쿄, 런던 등에서 성공적인 전시를 진행해왔으며,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진행 중인 '딜라이트' 런던 전시는 글로벌 전시 전문 허브 '피버(Fever)' 집계 기준으로 런던 전시 티켓 판매 부문 1위를 수차례 달성해 온 가장 주목받는 전시 중 하나다. '딜라이트' 전시 3주년과 런던 흥행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2024 딜라이트 서울'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재해석했다. 도시의 양면성과 그 공존에 관한 서사를 탐구하며, 잠재적인 이야기들을 시각적 은유와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변화하는 상징들은 의미의 유동성을 강조하고 확립된 개념에 도전하며 관람객의 역동적인 참여를 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랫동안 음악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해 온 두 음악가 친구가 ‘함께 하는 음악’에 대한 행복과 사랑을 관객과 나누고자 ‘우리 함께 행복한(이탈리아어 Sereni, noi insieme)’이란 제목으로 무대를 마련한다. 별처럼 반짝이는 소프라노 조선형과 마음으로 음악을 그리는 피아니스트 김예지 소프라노 조선형은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쿠르 1위 외 다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세계 유수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주역을 맡고 있으며 가곡, 오라토리오, 교향곡 독창자로서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예지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피아노 학사, 음악교육 석사학위를 받고 피바디음악대학에서 석사,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 캠퍼스 대학원에서 피아노 연주 교수법 박사를 받았다. 숙명여자대학원 초빙교수 및 YOUnion Ensemble (유니온 앙상블) 예술감독을 지냈다. 현재 제21대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으로서 소외계층의 권리가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마음을 담은 ‘헌정’을 관객들에게 첫 무대를 장식할 슈만의 ‘헌정’은 슈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