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고마워, 한글! 사진으로 만난 한글전’을 오는 10월 31일(월)까지 이촌역 나들길에서 열고 있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 공유 전시는 ‘일상에서 만난 한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22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을 통해 모인 전 세계 82개국 3,613점의 작품 가운데서 뽑은 것으로 한글과 한글문화의 값어치를 ‘사진’이라는 시각 매체를 통해 잘 전달하고 있는 30점으로 구성하였다.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읽기 쉽고, 쓰기 쉬운 한글의 값어치와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전 세계 곳곳에서 보여준 한글문화에 관한 관심을 공유하고자 마련하였다. 앞으로 이러한 소통과 교류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하였다. 전 세계 82개국 참여: 외국인 참여자 대폭 증가 올해 공모전은 전년도에 비해 견줘 나라의 수, 참여 작품 수, 나라 밖 참여자의 수 모두 늘었다. 특히 이집트(357점), 이란(279점), 멕시코(204점), 콜롬비아(114점), 필리핀(114점), 인도네시아(109점), 페루(50점) 등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참여 나라의 폭이 더욱 넓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노마드 워커’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유목민형 노동자’를 꼽았다. ‘노마드 워커’는 근무 시간이나 근무 장소에 제약되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또 경기 불황 중에도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을 이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고물가 경기 침체’를 내보였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월 7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노마드 워커’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유목민형 노동자’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은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바꿈말 있다면 쓸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2022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쉽고 편리한 문자 한글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되새기기 위해 '고마워, 한글'을 주제로 정하고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국어원, 세종학당재단 등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먼저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날 전야제 행사를 비롯해 한글날 특별공연, 전시행사, 체험행사 등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글날 전야제 행사는 다음 달 8일 오후 5시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연다. 서울오케스트라와 서울코다이싱어즈가 한글날을 기념해 기역부터 히읗까지의 한글 자음 14개가 제목 첫 글자에 초성으로 쓰인 가곡들을 엮어 구성한 'ㄱ 고향의 봄, ㄴ 님이 오시는지, ㄷ 도라지 꽃' 등 '닿소리로 노래하다'를 공연하고, 이어서 세종문화상 시상식,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한글날인 다음달 9일에는 '노랫말이 아름다운 가요', '어린이 합창단의 한글 노래' 등 특별공연, '근대한글연구소 기획전', '한글 손편지 및 한글 사진 공모전' 등 전시행사, '한글 쓰기 장원급제', '한글 달고나 뽑기' 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과 한국어ㆍ한글 보급과 우리 문화유산의 값어치 홍보를 위해 경복궁 수정전과 흥복전에서 ‘집현전 한국어교실’을 10월 7일부터 3주 동안 매 금요일 함께 연다. ※ 집현전 한국어교실: 10.7(금), 10.14(금), 10.21(금) 경복궁관리소와 세종학당재단이 2019년부터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해마다 운영 중인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교실’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열렸으며, 올해는 대면으로 진행된다. 집현전 한국어 교실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무료로 빌려주는 한복을 입은 채로 한국어 일일 교실과 경복궁 탐방(투어), 한국문화 체험을 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9월 16일(금)부터 ‘인공 지능,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다’라는 주제로 “2022 국립국어원 인공 지능 언어 능력 평가 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인공 지능의 한국어 능력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기회를 마련하여 우리나라 인공 지능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여는 것으로, 국립국어원 ‘모두의 말뭉치’(https://corpus.korean.go.kr)를 이용하여 진행된다. 과제 자료는 9월 16일(금)에 ‘모두의 말뭉치’를 통해 공개하며, 10월 4일(화)부터 11월 4일(금)까지 참가 신청과 답안 접수가 진행된다. 제출된 답안의 채점 결과는 순위표에 게시되며 상위권에 오른 답안(출품작)을 검증하여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 1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주며 금상 1팀, 은상 1팀, 동상 2팀에는 국어원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준다. 수상자는 후원 기업 입사 지원 시 채용 전형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마련해둔 기념품을 준다. 한국어 인공 지능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단체라면 누구나 “2022 국립국어원 인공 지능 언어 평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9월 1일부터 4일까지 인사동 코트 갤러리 3층에서는 한글 전시 <➗:나눔과 나뉨>이 열렸다. 23명의 여성 청년 작가들(대표 문지예ㆍ이지은)은 마음을 나누는 소통을 하며, 청년들의 생각을 알리고 동시에 사라져가는 글자 4자를 재조명하기 위해 인사동에 모였다. 사실 그동안 한글운동은 말이나 글자 자체에는 소홀히 하고 그저 한글 자체에만 몰두했다. 그러니 절름발이 운동에 그쳤다는 아쉬움도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세종이 뜻한 진정한 운동이 되려면 한글에 앞서서 토박이말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세종이 창안한 훈민정음 전체 28글자의 아름다움을 알려내야 한다고 말이다. 전시의 이름은 <➗:나눔과 나뉨>이다. 이들은 이렇게 전시 이름을 지은 까닭을 “나누기는 긍정의 뜻인 나눔과 부정의 뜻인 나뉨의 두 가지 중의적인 뜻이 있다. 저희는 다양한 까닭으로 점점 더 나뉘는 세상에서 나눔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나눔과 나뉨>으로 이름을 지었다. 더하여 나누기의 형태는 기하학적이어서 땅ㆍ하늘ㆍ사람으로도 볼 수 있다. 그것은 한글의 천지인 사상과 닮았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한다. 이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올해 인문서 출간 현황을 분석했다. 세대 간 소통에서는 어휘력 문제가 화두다. 어휘력을 바탕으로 갖춰지게 되는 문해력이 이슈다. 대개 기성세대의 우려가 한자어나 관용어 표현에 익숙지 않은 청년세대를 향하는 흐름인데, 미묘한 어휘 차이 또는 문장의 의미를 유연하게 읽어내지 못해 생기는 오해나 공감의 결여는 최근 같은 세대 간 소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문제다. 이에 따라 서점가에는 언어적 소양을 길러 공감과 소통 능력을 높이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어휘력,문해력 관련 도서 출간이 늘어나는 추세다. 예스24가 집계한 결과 올 1월부터 8월까지 교재류를 제외한 어휘력,문해력,글쓰기,맞춤법 관련 인문서 출간 종수는 116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43.21% 증가했다. 어휘력과 문해력에 대한 관심은 2030 청년층뿐 아니라 4050 중년층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예스24의 관련 도서 구매자의 성연령대 분석 결과, 40대(33.82%) 다음으로 30대(25.98%) 비중이 높았고, 50대(17.39%)와 20대(16.34%) 비중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어휘력을 길러 문해력을 높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뉴 스페이스’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민간 우주 개발’을 꼽았다. ‘뉴 스페이스’는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개발을 이르는 말로 정부가 주도하는 우주 개발인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와 대비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또 피해자의 관심사를 공유하거나 피해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면서 신뢰를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행하는 성범죄를 뜻하는 ‘그루밍 성범죄(grooming 性犯罪)’는 ‘환심형 성범죄’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8월 17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뉴 스페이스’의 대체어로 ‘민간 우주 개발’을 꼽은 것이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뉴 스페이스’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다가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인사동 코트 갤러리 3층에서 한글 전시 <÷ : 나눔과 나뉨>이 열린다. 23명의 여성 청년 작가들(대표 문지예ㆍ이지은)은 마음을 나누는 소통을 하며, 청년들의 생각을 알리고 동시에 사라져가는 글자 4자를 재조명하기 위해 인사동에 모였다. 이들 여성 청년 작가들은 말한다. “우리는 현재 마음과 마음이 나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 까닭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시간에 따라 나뉘는 방식은 계속해서 많아지는데 정작 마음을 나누는 방법은 더는 다양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나누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들어섬에 따라 말보다는 글로 소통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글자를 사용하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우리는 한글을 과거와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세종대왕은 소리와 꼴이 일치하도록 훈민정음 28자를 통해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게 고안하였다. 여기에는 모든 이들이 동등하게 서로를 나누고 어울리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28자 가운데 24자만을 사용하고 있기에, 사라지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2022 세계 한국어 한마당’을 여는 문화 행사로 ‘2022 함께 읽다’를 연다. ‘2022 함께 읽다’는 한국어, 한국 문화와 관련된 책 한 권을 골라 2022년을 사는 우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소리책(오디오북)으로 만드는 행사다. 올해 대상이 된 책은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한국어, 한국 문화 발전의 초석을 다진 고 이어령 선생의 《말로 찾는 열두 달》이다. 이 책은 고 이어령 선생이 1972년에 창간하여 1987년까지 주간을 맡은 ‘문학사상’에 권두언으로 연재한 글을 엮은 산문 시집이다. 15살 이상으로 이 소리책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은 누구나 낭독에 참여할 수 있다. 2022 세계 한국어 한마당 누리집(www.wockl.org)에서 참여 신청을 하고 낭독 음성을 녹음하여 제출하면 된다. 365명이 낭독한 음성으로 완성한 소리책은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 ‘2022 세계 한국어 한마당’ <한글ㆍ한국어 산업전>이 열리는 국립한글박물관 행사장에서 들을 수 있으며, 한국어 낭독 자료로 국어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국어원 장소원 원장은 이번 행사의 취지를 “책 한 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