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7일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친일잔재청산을 위한 국립묘지법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유용 위원을 비롯하여 확고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6인의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역사정의 실천 정치인’으로 뽑았다. 광복회는 이날 뽑힌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광복회로 초청하여 선정패를 전달했다. 이번에 광복회가 ‘역사정의실천 정치인’으로 선정한 서울시의회 의원은 ▲국립묘지법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안 국회 제출한 유용(문화체육관광 위원회 위원), ▲국내진출 일본전범기업 활동 저지 조례를 발의한 최웅식 의원(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 ▲독도수호 특위 활동을 하고 있는 홍성룡 의원(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정태 의원(운영위원회 위원장), ▲박순규 의원(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이광호 의원(교통위원회 의원) 등 6인이며, 선정패에는 ‘꿋꿋한 정의’라는 꽃말을 지닌 노각나무 꽃이 새겨져 있다. 한편 광복회는 친일잔재청산에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치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역사정의실천 정치인’ 선정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조선시대 서울사람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서울사료총서 제17권 《국역 부재일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국역 부재일기》(총3책)는 조선시대 서울에서 주요 관직을 지냈던 엄경수의 일기(총8권)를 번역한 것이다. 《국역 부재일기》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8권의 한문 일기를 한글로 번역하여 3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일기의 주인공 엄경수(嚴慶遂, 1672~1718)는 오늘날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대에 잘나가지 못했던 것도 아니다. 아버지가 예조판서 등을 지낸 뒤 기로소에 입시한 엄집(嚴緝, 1635~1710)이다. 엄경수는 고위관직을 지낸 서울 사대부 집안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34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출사하였으며, 1716년 문한(文翰)을 담당하는 홍문관의 수찬(정6품)이 되어 문신관료로서 평탄한 길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윤선거와 윤증의 문집을 둘러싼 논란에 뛰어들면서 그의 삶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정치적으로 노론(老論)과 소론(少論)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엄경수는 소론의 입장을 대변하다가 관직에서 쫓겨났으며, 곤궁한 생활을 하다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이 6월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정의연에 모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안 소장은 “정의기억연대의 지난 30년의 헌신적 공익 활동은 존경받고 응원받아 마땅하지만, 최근 몇 가지 실수나 미숙함으로 너무나 큰 고통과 음해, 마녀사냥까지 당하고 있는 것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프고 동시에 분노했다.”라며, “지난 30년과 지금의 활동, 또 앞으로 진행할 활동들에 많은 국민이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 적은 금액이지만 방송 출연 비용, 강연 비용, 《되돌아보고 쓰다》 책 인세 비용 등을 모아 이번에 기부를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또 안 소장은 정의연이 “일본 제국주의의 추악했던 전쟁범죄를 낱낱이 규명하고 사죄받고 배상받는 일에, 그래서 다시는 인류에게 그런 끔찍한 전쟁 및 전쟁범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욱더 매진해줄” 것을 당부하며,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자분들, 정의기억연대와 활동가분들, 또 정의기억연대를 그동안에도 지금도 응원하고 연대하고 있는 모든 분께 작은 힘이라도 되면 좋겠다.”라며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 더불어 “차마 언론이라고 부를 수 없는 많은 ‘언론사’들이 가짜뉴스와 왜곡보도까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임진왜란 60전 60승 '불패의 신화'를 일궜으나 현대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하동 출진 충의공(忠毅公) 정기룡(鄭起龍 1562∼1622년) 장군의 생생한 모습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 하동문화원은 하동군 금남면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때 크고 작은 60여 회의 전투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탁월한 전략으로 60전 60승의 신화를 남긴 정기룡 장군의 생생한 삶을 재구성한 역사 장편소설 '충의공 정기룡'을 펴냈다고 밝혔다. 충의공 정기룡 장군이 하동 출신의 불세출 장군임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고자 하는 기획 아래 박정수ㆍ박한 작가 공저로 1차 소설 작업을 마친 것이다. 소설을 집필한 박정수 작가는 한국소설가협회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대표 저서로 '대조영', '왕국의 부활', '천강', '화국' 등이 있다. 박한 작가는 계간 '문학과 사상'으로 등단해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디자인을 총괄했다. 소설은 고향 하동의 금오산 정기를 받고 태어나 임진왜란이라는 큰 전쟁을 맞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장군의 모습을 424페이지 분량으로 생동감 있게 그렸다. 특히 소설은 장군의 행장 <매헌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기록원은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맞아 전봉준 등 동학농민군들의 ‘형사재판원본(1895년)’에 대한 복원을 완료하고, 복원된 원문의 디지털이미지를 국가기록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복원된 형사재판원본은 최초의 근대적 형사재판 판결문으로서 전봉준, 손화중, 최경선, 대원군 손자 이준용 등 모두 217명의 최종 판결선고서가 포함된 217매 분량의 판결기록이다. 이 기록물은 120년 이상의 시간 경과로 종이에 황변화가 일어나고 일부 부위는 결실과 가장자리 바스라짐 등이 진행되고 있어 복원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국가기록원의 종이복원 전문인력에 의해 3달에 걸쳐 오염제거 및 결실부 보강처리가 이루어졌으며, 한지를 이용한 구조물 보완과 우리나라 전통 오침안정법*으로 제책을 마쳐 복원이 완성됐다. * 오침안정법 : 책의 등 쪽에 다섯 개의 구멍을 뚫고 (무명)실로 꿰메는 제본 방식 이 형사재판원본은 갑오개혁기 설치된 법무아문권설재판소(法務衙門勸設裁判所)*, 특별법원, 고등재판소의 판결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록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법무아문권설재판소 판결문 가운데 전봉준의 판결선고서**에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쓴 현판을 5월 중으로 안중근 서체를 써서 바꿔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교체요구가 있었던 현판과 헌시비는 1985년 대전현충원 준공을 기념하여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글씨를 받아 만들어진 뒤 35년째 관리해온 시설물이다. 국가보훈처는 그동안 역사ㆍ문화재ㆍ보훈ㆍ법률 분야 등 각계 전문가 의견과 자문을 거듭하여 시설물 교체 여부를 검토해왔다. 국립묘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기 위해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장소로 국립묘지가 갖는 국가정체성과 국민통합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지속해서 이견이 많았던 시설물을 바꿔 대전현충원과 국가유공자의 영예를 높이기로 결정하였다. 국가보훈처는 시설물 교체 작업을 조속하게 추진하되 기존 현판 위치에 새로 제작한 현판을 설치하고, 아울러 헌시비도 바꿀 예정이다. 새 현판과 헌시비의 서체는 지난해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기를 기념하여 만든 ‘안중근체*’로 바꿀 계획이다. * ’안중근체‘는 안중근의사기념관ㆍ저작권위원회에서 안중근 의사가 자필로 쓴 <장부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아래 정의연)는 4월 27일(월) 제3차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를 이사장으로 뽑았다. 이나영 신임 이사장은 2007년부터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정책분과 위원장을 역임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보건복지부 성평등 자문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위원, 전쟁과여성권박물관 운영위원, 일본군‘위안부’연구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기지촌 여성 인권문제, 젠더폭력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실천의 현장에서 늘 함께 해왔다. 이나영 신임 이사장은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들은 자’, ‘알아버린 자’로서 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다른 방식으로 확장할 의무가 있다고 느꼈다”라면서 “모든 연구역량과 운동을 통해 쌓은 나라 안팎 연결망을 이어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특정 프레임을 씌워 왜곡하거나 공격하는 세력에 맞서 진지하게 대응하고, 더 많은 연구자이자 활동가들을 많이 배출하여 고 김복동, 길원옥을 비롯한 피해당사자이자 인권운동가들이 우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아래 정의연)는 응우옌티탄 씨가 한국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연대와 지지의 마음을 보내며, 한국의 사법부가 중대한 인권침해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중심에 놓고 정의로운 판결을 해 달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응우옌티탄씨는 8살 때인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꽝남성 퐁니마을에서 베트남전쟁 당시 파월한국군 중 청룡부대 제1대대 제1중대 소속 군인들에 의해 복부에 총격을 당했고 함께 총격을 당했던 가족들 모두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피해를 겪었다. 2019년 4월 ‘제주4.3평화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응우옌티탄 씨는 2015년 이후 한국을 방문하며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한국정부의 책임 있는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는 한편, 2018년 4월 서울에서 열렸던 민간법정의 원고로 참여하고, 2019년 4월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공식사죄와 피해 회복 조치를 요구하는 피해자 103명의 청원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문제가 공론화된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진상규명과 법적 책임을 이행해야 할 한국정부와 군은 ‘베트남이 사과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4‧19 혁명 60돌을 맞이하여 1960년 4월 19일 민주화의 역사적 현장을 기억하고, 역사ㆍ교육 시사점을 표출하기 위해 ‘4‧19 혁명 문화유산’을 집중 발굴하여 민주화 문화유산으로는 처음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을 추진한다. 1960년에 일어난 4‧19혁명은 학생과 시민이 주도하여 독재 정권과 부정 선거에 항거한 민주주의 혁명으로, 이 과정에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민주주의 희생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을 찾아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모두 179건의 4‧19 혁명 관련 유물을 발굴하였고, 이 유물들을 대상으로 문화재선정자문회의가 모두 7건을 등록 우선 추진대상으로 뽑았다. 이렇게 뽑힌 유물은 지방자치단체의 신청 등 사전절차를 거친 뒤 순차적으로 전문가 현장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되게 된다. * 등록 우선 추진대상 7건: ① 고려대학교 4.19 의거 부상학생 기록물, ② 연세대학교 4월 혁명 연구반 수집 자료, ③ 부산일보 허종 기자가 촬영한 김주열 열사 사진, ④ 자유당 부정선거 자료, ⑤ 이승만 사임서, ⑥ 마산지역 학생 일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4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2015한일합의 후속조치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관련한 정당별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질의서를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녹색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민생당, 민중당, 정의당 10개 정당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은 별도의 회신을 주지 않았고, 나머지 7개 정당의 답을 받았다고 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먼저, 2015한일합의 후속조치로 2018년 7월 국무회의에서 성평등기금으로 편성된 ‘일본정부 위로금 10억 엔 반환’에 대한 입장은 7개 정당 모두 반환 조치 이행을 요구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하였다. 녹색당은 추가의견을 통해 ‘일본정부의 책임과 사죄없는 ‘위로금’은 예우가 아니며, 피해자들과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가 책무를 다해야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피해자중심의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며, 성평등기금에 편성된 103억에 대한 처리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