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 등록 2015.12.02 20:18:48
크게보기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과 공동으로 신청한 것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아프리카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열린(11.30.~12.4.)10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등재 신청한 줄다리기(Tugging Rituals and Games)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24개 위원국으로 구성),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위원국으로 활동 중
* 줄다리기 공동등재로 한국은 18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남사당놀이, 강강술래, 영산제,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매사냥, 대목장(2010),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택견(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 줄다리기(한국)

   
▲ 줄다리기(한국)

위원국들은 아태지역 4개국(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이 협력하여 공동 등재로 진행한 점, 풍농을 기원하며 벼농사 문화권 (도작문화권)에서 행해지는 대표적인 전통 문화 가운데 하나인 줄다리기의 무형유산적 가치 등을 높이 평가하였다.  

이번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른 줄다리기에는 국내 전통 줄다리기 관련 모두 6건의 국가 지정과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포함되었으며, 문화재청과 당진, 영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줄다리기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국가지정(2): 영산줄다리기(국가지정 제26), 기지시줄다리기(국가지정 제75)
시도지정(4): 삼척기줄다리기(강원지정 제2), 감내게줄당기기(경남지정 제7),
                     의령큰줄땡기기(경남지정 제20), 남해선구줄끗기(경남지정 제26) 

외교부와 문화재청은 이번 줄다리기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줄다리기를 세계인이 함께 관심을 갖고 보존, 활용할 수 있게 된 바,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줄다리기
줄다리기는 풍농을 기원하고 공동체 구성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하여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벼농사 문화권에서 널리 연행된다. 공동체 구성원들은 줄다리기를 연행함으로써 사회적 결속과 연대감을 도모하고 새로운 농경주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두 팀으로 나누어 줄을 반대 방향으로 당기는 놀이인 줄다리기는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공동체의 풍요와 안위를 도모하는 데에 본질이 있다. 줄다리기를 통해 마을의 연장자들은 젊은이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연행의 중심적 역할을 하며, 공동체 구성원들은 이를 통해 결속과 단결을 강화한다.

 

   
▲ 줄다리기(베트남)

   
▲ 줄다리기(베트남)

   
▲ 줄다리기(캄보디아)

   
▲ 줄다리기(캄보디아)

   
▲ 줄다리기(필리핀)

   
▲ 줄다리기(필리핀)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