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예술작품 입은 건강계단, 강남구청역에 생겨

  • 등록 2017.03.27 1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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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 365mc병원ㆍ비만클리닉과 7호선 강남구청역에 아트건강기부계단 조성
현직 작가와 협업한 최초의 건강계단, 계단(B1층~B2층)에 예술작품과 조명 부착
계단 이용자 1명당 10원씩 적립해 연말 저소득층․비만 아동 개선 지원할 예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최근 계단의 운동 효과가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현직 작가의 예술 작품을 입힌 계단이 지하철역에 등장한다. 계단을 오르면 작게나마 기부도 할 수 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직무대행 최용운)오는 27() 7호선 강남구청역에 아트건강테마계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사와 365mc병원비만클리닉이 함께 조성한 것으로, 건강기부계단은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예술 작품을 계단에 접목시킨 것은 국내 처음이다.

 

계단에는 서양화가 자임(JAIM) 작가와 사진작가 홍성용 작가의 대표 작품 이미지를 부착했고, 계단 일부에 엘이디(LED) 조명을 설치해 밟을 때 조명이 켜지게 했다.



 

자임 작가는 에너지(Energy)’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로 해당 시리즈 중 한 편을 계단에서 볼 수 있으며, 홍성용 작가는 옵아트(Optical Art)를 주로 선보이는 현대미술가로 그의 옵아트 작품 중 하나인 휴리스틱(Heuristic)’ 작품이 계단에 입혀진다. 일반적인 래핑 방식과는 달리 이미지를 강화유리 사이에 압착한 후 계단에 부착해 내구성을 보다 높였다.

 

, 계단 아랫부분에는 계단 이용자 수를 집계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한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1명당 10원씩 적립되고, 적립된 기금은 연말에 저소득층과 비만 아동 개선을 위한 지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강남구청역은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 이용하는 환승역으로, 이용 승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공사는 27() 이른 1030분부터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아트건강테마계단 개장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 행사에는 서울특별시의회 성중기 의원, 홍성용 작가와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김정치 홍보실장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국민 건강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만 유병률이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데, 계단은 일상에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유용한 운동법이라며, “운동을 하면서 보는 즐거움, 나누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아트건강테마계단을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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