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상북도 고령군은 2015년 2월 26일 우호교류협약 체결을 통해하였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의 한성백제박물관과 고령군의 대가야박물관도 ‘유물 및 프로그램 상호교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에 의거해 고령의 대가야박물관이 2016년 9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한성백제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한성백제> 특별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이번에는 서울의 한성백제박물관이 3월말부터 5월말까지 <가야, 백제와 만나다>특별전시를 여는 것이다.
가야는 변한(弁韓)의 후예로서 기원후 1세기에 국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철기술을 기반으로 백제․신라는 물론 중국․일본에까지 철을 수출한 제철 및 교역 강국이라는 것이 역사학계의 통설이다.
금번 가야특별전은 백제의 초기 수도였던 서울시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가야 전시이며, 서울시민들이 고대 서울의 역사뿐 아니라 영남지방의 고대 역사를 이해하고 유적․유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이다. 대가야박물관을 비롯해 국립김해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고성박물관· 대성동고분박물관· 경상대학교박물관· 의병박물관 등이 유물을 대여하였다.

전시구성은 제1장 ‘가야의 여명- 변한에서 가야로’, 제2장 ‘가야 여러나라의 성장과 쇠퇴’, 제3장 ‘가야의 대외교류’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제1장에서는 변한12국에서 초기가야연맹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제2장에서는 가야 제국을 대표하는 금관가야·아라가야·소가야·대가야 4국의 역사를 유물과 유적자료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제3장에서는 철·토기 등을 중심으로 백제· 신라· 중국· 일본과 중계무역을 하던 가야의 대외교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개막행사는 3월30일 오후4시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되며, 특별전시 기간 동안 총8회에 걸쳐 전문가 초청 가야사 시민강좌를 대가야박물관과 공동으로 준비하였다. 또한, 5월 19일에는 ‘대가야와 가야사전반’을 다루는 학술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무료이며, 백제의 동맹국이었던 가야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기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