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당놀이 진수 어디서 보나?

  • 등록 2017.04.02 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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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소백산맥과 낙동강이 품어낸 한반도의 아랫녘 영남지방. 특히 안동부터 부산, 통영으로 이어지는 영남지방의 탈놀이는 신명난 타악 반주에 무심하게 얹어지는 맨손 춤사위와 툭툭 내뱉는 투박한 사투리 재담에서 영남지방 특유의 재치와 기질이 묻어난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 영남의 탈놀이 중에서도 서울에서 보기 어려웠던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 통영의 오광대, 부산의 수영야류가 민속극장 풍류를 마당삼아 서울 한복판에서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인다.

  

모두 3회에 걸쳐 이뤄지는 공연은 지난 3월 30일 제1회 공연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어 오는 4월 6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 보존회 주최로 통영오광대를 공연하며 제3회 공연은 4월 13일 수영야류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수영야류는 오리지널 부산 사투리가 진하게 녹아 있는 탈놀이로, 풍자의 정도가 하회별신굿탈놀이나 통영오광대보다도 더 노골적이다. 동래야류에서 보이는 문둥이춤과장이 없는 대신 사자무과장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물 타악 반주에 맞추며, 탈놀이 시작 전 행하는 길놀이가 다른 탈놀이에 비해 매우 화려하고 성대하다. 양반으로 비유되는 권력의 무능과 허세, 그리고 이중성에 대해 신랄하게 풍자하는 대표적인 탈놀이라고 할 수 있다.


문의: 민속극장풍류, 02-3011-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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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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