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겸전”에 대해 평론가 홍학순 씨는 말한다.
“4년 전부터 사과를 그리는 그녀는 혹시 지겹지 않을까? 그러지는 않은 것 같다. '반복적으로 사과를 그리면서 조금씩 변한'다니까. 파괴와 창조를 오가며 명작을 만들어 내고 싶은 것이 화가의 아니 사람의 욕심이겠지만, 현실의 열쇠는 화려하지 않다. '사람은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는 말과 '그림은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비슷하다는 것을 경험한 화가는 천천히 변신한다.

20년간 방은겸 그림의 변화를 지켜본 나는, 그녀가 그림에 인생을 담고 있는 화가 중에 한 명 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명작을 남길거야'라는 말보다 '조금씩 변해.'라는 말을 신뢰한다.“
작가 방은겸은 2004년 프랑스 그르노블 국립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2007년 서울 대안공간 미끌에서 “THE MIXED GIRL”을, 2008년 서울 갤러리벨벳 인큐베이터에서 “HOT TROPICAL JUICE”을, 2015년 서울 갤러리이즈에서 “사과방”을, 2016년 서울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에서 “사과방”을 열었다.
또 2003년 제네바 현대 이미지센터에서 “제10회 움직이는 이미지 영상 비엔날레”전, 2005년 서울 쌤쌤쌈지회관에서 “서울의 예쁜것들”, 2009년 프랑스 MOULAIN MOULEETE갤러리에서 “QUAND ENOS RENCONTRE MONSTRE”, 2014년 광주 “광주국제아트페어”, 2017년 부산 벡스코에서 “아트부산”전 등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