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윤지영 기자] 서울도서관은 한국 예술제본의 20년 역사를 돌아보고, 예술제본의 가치를 소개하기 위한 전시 <앞장과 뒷장展>을 2월 4일(화)부터 2월 29일(토)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1999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예술제본 공방 ‘렉또베르쏘’와 함께 진행해 ‘렉또베르쏘’의 20주년을 기념하고, 예술제본이 우리나라 책 문화에 끼친 영향을 알리고자 한다.
<앞장과 뒷장展>에서는 예술제본 작품 100여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갓 예술제본에 입문한 초심자가 만든 예술제본 책부터 십여 년 이상의 경력으로 ‘를리외르(Relieur)’라고 부르는 전문 제본가의 작품까지 함께 선보인다.
또한, 시민들에게 예술제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전시와 관련된 서울도서관 소장 도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기획전시실에 방문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오는 2월 15일(토) 오후 2시에는 책 ‘제본’과 ‘제본가’의 역할을 이해하고, 현대의 책 문화 속 예술제본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한 연계 강연 <책을 지키는 사람들>이 진행된다.
<책을 지키는 사람들> 강연은 시민 50명 대상으로 선착순(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며, 2월 4일(화)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신청·참여→강좌 신청’에서 신청할 수 있다. 그 외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02-2133-0242)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앞장과 뒷장展>과 <책을 지키는 사람들> 강연을 통해 오랜 역사 속에서 책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라며,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서울도서관에서 전시와 강연에 참여해 책 문화를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