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木)휴(休)락(樂)약(藥) 부여에서 즐기는 초여름 음악 여행

2023.06.07 11:39:50

국립부여박물관, ‘나무 콘서트 in 백제’ 공연 열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서울오케스트라(단장 김희준)와 함께 ‘나무 콘서트 in 백제’ 공연을 6월 17일(토) 저녁 5시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木休樂藥(목휴락약)’이며, “나무(木) 옆에 기대어 휴식(休)하며 즐거움(樂)과 치유(藥)를 얻는다”라는 뜻이다. 얼마 전 개막한 특별전 ‘백제 목간 -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와 연계하여 전시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에서는 서울오케스트라 50인조가 남성 3인조 테너 임철호, 김동원, 민현기, 소프라노 김수미 등과 협연한다. ‘비목’, ‘박연폭포’, ‘산노을’ 등의 자연이 연상되는 서정적인 곡들을 선보인다. 또한 목관 4중주(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 협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목관 4중 협주곡’을 연주하여 나무로 제작된 악기가 들려주는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으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문화소외계층과 대전ㆍ충남ㆍ세종 박물관ㆍ미술관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박물관 협력망 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일반인도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한 뒤 누구나(초등생 이상)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과 함께 백제인의 손글씨를 만날 수 있는 ‘백제 목간’ 특별전을 관람하면 일상의 긴장에서 벗어나 문화로 휴식할 수 있는 특별한 토요일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가기관이면서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는 규정을 어기면서 공연 이름을 ‘나무 콘서트 in 백제’라고 영어를 쓴 것은 비판을 받아야만 한자. 또 ‘木休樂藥(목휴락약)’이라고 쓴 것도 <국어기본법>을 어긴 것으로 관계자의 성찰을 요구한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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