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함께 걸어온 기억의 순간” 연다

  • 등록 2025.09.28 1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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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 개관 80돌 기림 특별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올해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신영호)은 국립박물관으로서 문을 연지 80돌을 맞이한다. 해방 직후인 1945년 10월 13일 국립박물관 부여분관으로 개관한 이래로 백제의 고도(古都) 박물관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다음으로 관람객이 많이 찾는 주요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국립부여박물관은 2025년 9월 30일(화) 개관 80돌 기림 특별전인 “80년, 함께 걸어온 기억의 순간”을 연다.

 

국립부여박물관은 1945년 국립박물관 부여분관으로 개관 뒤, 1971년 9월 1일 부소산의 부여 객사 뒤편에 건물을 신축하여 재개관하였고 1993년 8월 6일 금성산이 있는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부여박물관의 역사를 일제강점기, 부소산 1기, 부소산 2기, 금성산 시기로 나누고 주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전시하여 박물관이 걸어온 길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부여 지역 근대박물관의 문을 연 재단법인 부여고적보존회와 조선총독부박물관 부여분관이 제작한 관광 홍보물, 도록 등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당시의 부여에 대한 인식과 전시의 성격이 어떠했는지 살펴본다.

 

 

2부는 부여 객사를 진열관으로 사용했던 부소산 1기이다. 국립박물관 부여분관이 소장품 확보와 전시, 학술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박물관의 기틀을 닦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담았다.

 

3부 부소산 2기에서는 국립부여박물관 첫 상설전시 도록, 첫 특별전 도록을 소개하여 이 시기의 전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부소산 신관 상설전시의 모습을 키오스크 영상으로 재현하여 구체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3부에서는 한국 청동기문화의 존재를 알렸던 부여 송국리 유적 출토 요령식 동검과 청동 도끼 거푸집이 오랜만에 부여에 돌아와 전시된다.

 

4부 금성산 시기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의 발굴ㆍ보존ㆍ전시 기록을 정리해서 보여주며, 70여 회의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하면서 백제전문박물관으로 성장해 온 박물관의 모습을 정리하여 보여준다.

 

 

5부 내 삶 속의 박물관은 박물관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박물관과 나’ 인터뷰 영상, ‘사진을 찾습니다’ 잔치에 응모한 사진으로 꾸미는 참여형 전시로 구성하였다.

 

신영호 국립부여박물관장은 “개관 80돌을 기려 마련한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국립부여박물관 80년의 역사를 추억하고, 2025년 12월 ‘대향로관’ 개관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여정을 함께 걸어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한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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