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오모만 보고 떠나기엔 아까운 도시

  • 등록 2026.05.09 1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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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여가도시, 건축으로 걷는 《밀라노 건축 여행》 펴내
6개 코스, 145개 건축물,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14인의 작품 수록
이탈리아 건축가가 안내하는 밀라노 건축 여행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출판사 여가도시가 밀라노의 현대 건축과 도시 재생 현장을 여섯 개의 도보 코스로 엮은 건축 여행서 《밀라노 건축 여행》을 펴냈다. ‘밀라노는 패션의 도시니까 쇼핑만 하면 돼’, ‘두오모만 보면 다 본 거 아냐?’는 저자가 밀라노에서 30여 년을 살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시간을 들여 눈길을 주면, 패션과 쇼핑 넘어 밀라노만의 독특한 매력을 알 수 있다.

 

‘밀라노 건축 여행’은 디자인 위크와 세계 가장 큰 가구 박람회의 도시,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도시 재생의 현장, 알도 로시와 렌조 피아노가 태어나고 활동한 건축의 도시인 밀라노를 여섯 개의 도보 코스로 걷는 건축 여행서다.

 

책에는 밀라노의 역사 도심 지구에서 외곽 산업 지대까지 본문 내 69개 건축물과 ‘발걸음 더하기’ 76개를 더해 모두 145개 건축물이 수록돼 있다. 자하 하디드, 렘 콜하스 등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14인의 작품이 포함돼 있으며, 각 건축물의 설계 철학과 도시적 맥락을 현지 사진과 함께 담았다. 책에 수록된 모든 건축물에는 구글 지도와 바로 연결되는 정보무늬(QR 코드)가 덧붙어 있다.

 

 

《밀라노 건축 여행》은 때로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때로는 30여 년 동안 그 거리를 걸어온 사람의 감각으로 건물과 도시, 사람을 연결한다. 책을 통해 무심히 지나치던 밀라노의 건물과 거리를 새로운 눈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 에밀리아 가토는 추천사에서 “밀라노는 건축의 보물 창고”라며 “밀라노에 더 오래 머물 이유가 이 책에 있다”라고 밝혔다.

 

저자 조항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나 밀라노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뒤 30여 년 동안 살며 도시와 건축을 연구해 온 이탈리아 공인 건축사이자 건축학 박사다. 현재 여가도시건축 대표와 아주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지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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