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불기 2570(2026)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려 (사)한국불교사진협회 제31회 정기 회원전과 제20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이 5월 13(수)일부터 5월 19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중심으로 열리는 회원사진전의 올해는 주제는 <빛으로 오신 날>로 정했는데 전국에서 활동하는 80여 명 회원들이 참여해 절의 사계, 수행자의 모습, 수행자의 일상, 연등회, 봉축 행사, 불교 문화유산 등을 각자의 독창적 시각으로 포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5월 13일 낮 3시 열린 개막식에서 (사)한국불교사진협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정봉채 이사장은 “렌즈를 통해 포착한 찰나의 빛은 곧 부처님의 가르침을 향한 수행의 과정이다. 전국 회원들이 정성으로 담아낸 작품들이 사부대중의 마음에 평온과 지혜의 등불이 되길 바란다”라고 개회의 말씀을 했다.
또 한국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문화부장 상원스님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문명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주셨다. 그 빛은 단순한 밝음을 넘어 고통을 넘어서는 자비의 빛이며 모든 존재를 있는 그대로 비추는 진리의 빛이다. 사진 또한 빛으로 그리는 예술이다. 한 장의 사진에는 찰나의 순간을 넘어 찍는 이의 마음과 바라보는 이의 깨달음이 함께 담긴다. 이번 전시의 주제처럼 빛으로 오신 날을 담아낸 작품들은 부처님의 탄생이 과거의 사건에 머물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에서 살아와 가르침을 안겨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 열린선원장이며, 보국사 주지 법현스님, 안장현 고문 등이 축사를 했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제20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시상식이 있었는데 대상에는 ’화합의 탑‘을 출품한 대구 능인중 2학년 이시우 학생이 받았으며, 청담고 3학년 김세환 학생의 금상 등 10명이 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가 더욱 특별한 까닭은 <33관음성지 순례ㆍ촬영 프로젝트> 곧 33관음성지를 한 걸음 한 걸음 참배하고, 한컷 한컷 사진으로 기록하며, 그 인연을 삼보에 회향하는 수행의 여정를 걷는다는 입재발원문을 낭독한 것이었다. 회원전을 그저 있는 작품에서 골라 전시하는 것이 아닌 33관음성지를 순례하면서 주제 맞는 사진을 찍겠다는 엄청난 계획을 세우는 모습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작품 가운데 눈에 띈 것은 조현숙 부이사장의 ’마음의 등불‘이었는데 연등 사이에서 고요히 기도하면서 ’빛으로 오신 날‘을 마음속에 새기는 할머니의 모습을 따뜻하게 묘사한 것이었다. 또한 광주지회 김상규 자문위원의 ’보현암의 등불‘도 내 발걸음을 붙잡았다. 연등으로 둘러싸인 산사, 그 앞에는 운무 넘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의 해돋이 장면이 내게 다가온 것이다. 그뿐이 아니라 이 전시회에 나온 작품들은 나를 한참씩 붙잡아 두고 있었다.
이날 전시회를 본 서지연(51) 씨는 “부처님 오신 날이 있는 5월을 맞아 이렇게 부처님께서 빛으로 오심을 사진작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정말 부처님은 우리에게 빛으로 오시는가 보다. 작품들은 총무원장 스님의 말씀처럼 한 장의 사진에는 찰나의 순간을 넘어 찍는 이의 마음과 바라보는 이의 깨달음이 함께 담긴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미술관에서의 전시가 끝나면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광주광역시 광주교육청학생교육문화화관에서, 6월 9일(화)부터 6월 14일(일)까지 대구광역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제6ㆍ7 전시실에서 전시가 열릴 에정이다.
문의 : 02-730-2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