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우리말 식물이름 담은 특별 영상 공개

  • 등록 2026.05.17 11: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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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ㆍ나영석 PD와 함께 우리 식물이름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 소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을 맞아 우리말 식물 이름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가 함께 기획했으며, 나영석 PD가 해설에 참여했다.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금강초롱꽃, 꽃받이, 괴불주머니 같은 식물 이름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영상은 일제강점기에도 한반도 식물을 우리말로 기록하고 남기고자 했던 식물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히 영상은 조선박물연구회와 《조선식물향명집》, 전국을 직접 조사, 식물을 기록한 장형두 선생의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당시 식물학자들은 식물 이름을 단순히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땅의 식물을 우리 시각으로 정리하고 우리말 이름을 붙이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은 오늘날 국립수목원이 주축이 되어 관리하는 국가표준식물목록의 토대가 되었고, 우리 식물의 이름과 기록을 지켜온 역사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영상은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는 ‘세종대왕 나신 날’에 맞춰 공개됐다. 국립수목원은 식물 이름에도 우리의 말과 문화, 자연을 기억하는 방식이 담겨 있다는 메시지를 국민과 나누고자 이번 영상을 기획했다.

 

영상을 함께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우리 식물의 이름과 기록을 우리 손으로 세우고자 했던 조선 식물학자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활동을 소개하고 싶었다”라며 “일제의 흔적을 지우고 되찾아 온 식물의 역사를 통해 ‘식물 주권’의 중요성도 국내외에 알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국어 해설을 맡은 나영석 PD는 “조선 식물학자들의 이야기를 목소리로 전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나라 안팎 시청자들이 영상을 통해 우리 식물 이름에 담긴 이야기를 공감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식물의 이름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우리가 자연을 기억하고 이해하는 방식”이라며 “이번 영상을 통해 우리 식물 이름에 담긴 역사와 선인들의 노력을 많은 국민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번 영상은 국립수목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름을 지킨 사람들, 조선의 식물학자 편, 국립수목원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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