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무용수 양서연, 〈플라멩코, 영혼의 춤〉 공연

  • 등록 2026.08.24 11: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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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도 플라멩코에 도전, 9월 20일 이음아트홀 무대에
“각자의 감각으로 세상을 느끼고, 다시 자신의 힘을 발견하는 시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시각장애 플라멩코 무용수 양서연이 오는 9월 20일 낮 3시와 저녁 6시, 서울 대학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에서 플라멩코의 대표적인 장르에 도전하는 창작공연 〈플라멩코, 영혼의 춤〉을 선보인다. 소리와 진동, 공기의 흐름과 울림으로 공간을 인식하는 양서연의 감각을 무대의 중심에 두고, 이를 안무와 음악, 조명이 함께 따라가는 무대다.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며 그 과정을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양서연은 관객들에게 삶의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이번 무대에서 양서연은 Tientos, Fandango, Zorongo, Soleá, Guajira, Martinete, Tangos 등 플라멩코의 대표적인 팔로 7개를 다양한 무용수들과 무대에서 연이어 소화한다. 팔로마다 리듬과 박자, 정서가 크게 달라 숙련된 무용수에게도 쉽지 않은 고난이도 구성으로 꼽힌다. 기타와 칸테(Cante·보컬), 퍼커션의 울림, 무대의 진동만으로 박자와 동선을 감지하며 춤을 완성해야 하는 만큼, 이번 도전은 양서연에게도 새로운 차원의 시도다.

 

 

양서연과 공동 연출가인 안주희 안무가는 “고난이도의 플라멩코 안무에 도전하는 양서연 무용수가 바리데기의 이야기를 통해 몸이 완성된 감각을 찾는 순간, 영혼은 춤이 되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안무를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공연은 어둠과 시련을 지나 회복과 해방에 이르는 여정을 담아, 도전이 곧 치유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공연이 각자의 감각으로 세상을 느끼고, 다시 자신의 힘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양서연은 말한다. 삶의 크고 작은 시련 앞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 무대 위에서 온몸으로 도전하고 끝내 해내는 모습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가닿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무대에는 양서연과 함께 플라멩코 무용수 안주희, 서성희, 이채령, 시각장애 무용수 이애숙, 시각장애 스트릿댄서 유창호가 출연해 서로 다른 몸과 감각의 언어로 함께한다. 여기에 음악감독이자 기타리스트 네드 달링턴, 퍼커셔니스트 설호종, 플라멩코 칸테 김지선, 키보드 서지은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무대를 완성한다. 이 공연은 2026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의 프로듀서 김선경은 “함께하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쉼 없이 약 60분이며, 만 6살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예매는 플레이티켓에서 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70-8822-5592)로 하면 된다.

 

윤지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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