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추운 겨울도 바다는 삶의 터전이다

  • 등록 2015.01.06 12:40:40
크게보기

조개 캐는 아낙들

[한국문화신문 = 최우성 기자]

 

   
 

        삶은 현실이다. 삶은 관념이 아니라 처절한 현실이다. 바다는 그런 현실을 깨달은 사람들의 것이다. 아낙들은 정직하다. 꾸밈이 없다. 성형으로 삶을 뭉개는 도시의 여자들과 근본이 다르다.

하루종일 허리 한번 못 펴고 조개를 캔다해도 도회지 여자들 카페에 앉아 홀짝 마시는 커피 한 잔 값도 안나올 때가 허다하다. 그래도 캔다. 조개는 돈을 위해 캐지 않는다. 꿈을 위해 캔다. 

그 꿈은 때로 아들을 변호사로 만들고 딸을 선생으로 만든다. 손자놈 군것질 거리도 되고 바튼 기침 내뱉는 서방님 약값도 된다.  조개는 삶이다. 1월의 바다도 갯마을 아낙에겐 삶의 현장일 뿐이다.  -삼천포 바닷가에서-

최우성 기자 cws0108@naver.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