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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한국문화신문 = 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통밀어

[뜻]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평균으로 쳐서.=밀어
[보기월] 이제 한 달 뒤면 배때(학기)가 끝나고 통밀어 한 달이 넘는 배쉼(방학)이 이어질 것입니다.
 
  어제 아침은 참 선선했습니다. 바람도 알맞게 불었고 해도 구름에 가려 온여름(하지)이라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어른 아이 모두 좀 가라앉은 듯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제 하루 반짝 숨틀앓이에 옮은 사람이 없다고 해서 사그라드는가 했는데 어제 다시 세 사람이 나와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갈닦음(연수)도 이레를 더 미루기로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은 여전히 꺼리고 잡혀 있던 일도 거의 다 미뤄지거나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이제 한 달 뒤면 배때(학기)가 끝나고 통밀어 한 달이 넘는 배쉼(방학)이 이어질 것입니다. 벌써 그 때 있을 갈닦음(연수) 기별이 옵니다. 진주교육지원청 맞춤 갈닦음이 토박이말과 아랑곳한 벼름소(주제)로 마련됩니다. 행복 교육과 토박이말 교육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거라 믿습니다. 여러 가지 좋은 갈닦음들이 있을 테지만 토박이말 갈배움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는 분들이 함께해서 뜻을 모으는 고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늘 창원무동초 갈침이 여러분을 만나러 갑니다. 새롭고 남다른 갈배움 수를 찾는 갈닦음을 하고 있다는 데 저는 토박이말 놀배움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한 걸음씩 나아가면 머지않아 제가 꿈꾸는 그곳에 가 닿을 것입니다. 먼저 알고 계시는 여러분의 힘과 슬기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통밀어'와 비슷한 뜻으로 '밀어'를 쓰기도 합니다. '평균'이란 말을 써야 할 때 떠올려 써 보시기 바랍니다. 
 
-돈을 쓰면 이자가 4부인 반면, 쌀은 쌀금이 챌 때나 누질 때나 통밀어 한 가마에 서 되였으니, 쓰는 사람은 쌀 쪽이 한결 덜 숨가쁜 터였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8. 6. 23. 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