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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어르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어르다

[뜻] 1)몸을 움직여 주거나 또는 무엇을 보여 주거나 들려주어서, 어린아이를 달래거나 기쁘게 하여 주다.
[보기월] 노래 잔치를 하는데 밖에서 아이가 울어서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아이 어머니께서 어르니 바로 그치더군요.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잘 마쳤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한마음으로 도와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기에 먼저 머리 숙여 인사를 올립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잔치를 꾸리면서 여러 가지로 일을 매끄럽게 하지 못해 언짢게 해드렸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구름이 끼어서 좀 추울 것 같아 걱정을 하며 아침 일찍 나갔는데 벌써 아이들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챙길 게 많아서 손이 모자랐는데 아이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노래 잔치에 많은 아이들이 나오고 구경을 하러 온 사람도 많아서 잔치하는 것 같았습니다. 노래 잔치를 하는데 밖에서 아이가 울어서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아이 어머니께서 어르니 바로 그치더군요. 놀배움마당 놀배움감이 다 없어서 맡은 분들께 걱정을 끼쳤습니다만 앞낮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토박이말 놀배움을 즐기는 것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토박이말 놀배움감을 마련하는데 힘과 슬기를 모아야겠다고 말입니다. 

  날씨가 도움을 주지 않아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춥기는 해도  잔치 마칠 때까지 비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끝내 비가 와서 일찍 놀배움 마당을 접어야 해서 아쉬웠습니다. 

 멀리 여주에서 와 주신 늘푸른 자연학교 교장, 교감 선생님, 여러 학교 교장, 교감 선생님께서 오셔서 알림자리(보고회)도 더욱 빛이 났습니다. 처음으로 배곳 밖에서 연 잔치여서 모자란 게 많았지만 다음에는 더욱 꼼꼼하게 잘 챙겨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말은 2)사람이나 짐승을 놀리며 장난하다, 3)어떤 일을 하도록 사람을 구슬리다는 뜻으로도 쓰며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1)-엄마가 아기를 어르고 있다.(표준국어대사전)
   -애들이야 잘 어르면 대부분 말을 듣지.(고려대 한국어 대사전)
 2)-이제 들꽃을 어르던 벌과 나비도 사라지고 적막만이 가득하구나.(고려대 한국어대사전)
   - 고양이는 쥐 한 마리를 물어 와서 앞발로 어르고 있었다.(표준국어대사전)
 3)-그 사람은 귀가 얇아서 잘 어르기만 해도 우리 편에 설 거야.(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나는 싫다는 그녀를 회의에 참석하도록 어르고 달래 보았다.(표준국어대사전)
 
4349. 11.28.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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