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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2019년 연구성과 담은 책 펴내

중원지역 제철기술 복원연구와 고대 중원문화권 유적ㆍ유물 종합연구 성과 수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중원지역 제철기술 복원연구 종합보고서》를 비롯해 2019년도 연구성과를 수록한 책자 4권을 펴냈다.

 

 

이번에 펴낸 책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중원지역 제철기술 복원연구’와 ‘고대 중원문화권 유적ㆍ유물 종합학술연구’의 문화재 조사연구 성과를 수록한 것으로 ▲《중원지역 제철기술 복원연구 종합보고서》,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5·6차) 결과보고서》, ▲《전통 철물 제법기준 마련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종합보고서》와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주변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보고서》 등 모두 4종이다.

 

먼저, 《중원지역 제철기술 복원연구 종합보고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시행한 1차 5개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망라하여 수록한 연구보고서다. 주요 성과로는 제철유적 발굴조사, 제철시료의 자연과학적 분석과 해석,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통해 제련-정련-단야 혹은 주조로 이어지는 제철기술 복원 과정을 밝혀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철의 고장’ 충주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제철기술 복원을 위해 나라 안팎 학계와의 교류와 공동연구, 연구성과에 대한 대중과의 공유와 확산의 기틀을 잡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 제련(製鍊): 철 등 광석을 용광로에 넣고 녹여 금속으로 만드는 일

* 정련(精鍊): 광석이나 기타의 원료에 들어 있는 금속을 뽑아내 정제하는 일

* 단야(鍛冶): 쇠지팡이 등을 뜨겁게 달구고 두드려 철제품을 만드는 작업

 

그리고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5ㆍ6차) 결과보고서》는 2014년부터 시작된 제철기술 복원실험 중 2017년과 2018년도에 시행한 제련ㆍ단야ㆍ주조실험에 대한 결과를 수록하였다. 실험결과는 2년에 한 번씩 책자로 펴내 결과를 공개해 오고 있다.

 

 

 

다음으로 《전통 철물 제법기준 마련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종합보고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실시한 학술연구용역을 집약한 책자다. 전통철물과 관련한 문헌사료 집성, 조선 시대 건축물에 사용된 단조품(鍛造品, 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서 만든 제품)의 전통철물 기술 등을 수록하여 문화재 보수현장이나 전통대장간을 비롯한 전통철물을 다루는 분야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철 소재를 만드는 전통 기술을 특허로 출원하여 국가의 지적재산으로 가치를 찾아가는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주변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보고서》는 2017~2018년에 걸쳐 중원문화권의 고대 중심 도시 혹은 중심시설이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던 충주 탑평리 유적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발굴조사 성과를 정리한 보고서다. 조사 결과, 위치상 제방 시설의 가능성이 있는 적석(積石) 유구와 ‘탑평리식 와당(기와)’을 비롯한 백제~통일신라 시대 유물을 다량 확인하였다.

 

펴낸 책 4가지는 국공립 도서관과 대학과 나라 안팎 연구기관 등 관련 기관에 나눠주며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nrich.go.kr/jungwon)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