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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허난설헌의 시와 삶, 무용으로 담아낸다

국립발레단 〈허난설헌-수월경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국립발레단의 〈허난설헌-수월경화〉 발레 공연이 열린다.

 

‘수월경화 (水月鏡花)’는 ‘물에 비친 달과 거울에 비친 꽃’으로, 눈으로 볼 수는 있으나 손으로 잡을 수 없음을 뜻하며, 시적인 정취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함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이다.

 

조선 중기 천재 여류시인이었던 허난설헌은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와 자신을 평생 외롭게 내버려둔 남편, 몰락하는 친정, 일찍 떠나보낸 두 아이에 대한 슬픔으로 점차 쇠약해지다 시로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고 세상을 떠난 비극적인 인물이다.

 

 

그런 가혹한 그녀의 삶 속에서 탄생한 허난설헌의 시들은 천재성이 돋보이는 훌륭한 글이었으나,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았던 시대 탓에 빛을 보지 못하고,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 중국에서 재평가되어 찬양되고 있다.

 

그녀가 남긴 많은 글 가운데 <감우(感遇)>와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을 무용으로 담아내어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답고 주옥같던 허난설헌의 시와 삶을 전달려 한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낮 3시와 저녁 6시, 일요일은 낮 3시며, 입장요금은 1층석: 30,000원, 2층석: 15,000원이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 02-587-618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