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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효종의 북벌의지 「효종과 하멜 이야기」 기획전시 연다

궁능유적본부ㆍ세종대왕유적관리소 누리집에서 4월 27일부터 6월 27까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2021년 상반기 기획전시 『효종과 하멜 이야기』를 오는 27일부터 6월 27일까지 두 달 동안 연다.

* 전시관 누리집 공개: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http://royal.cha.go.kr.cha.go.kr

세종대왕유적관리소 누리집: http://sejong.cha.go.kr

 

이번 기획전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른 실내 시설 운영 중지에 따라 온라인으로 공개되며, 추후 전시관이 재개관하면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관람하도록 할 계획으로 실내전시관의 개관 여부는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북벌 의지를 다졌던 효종과 조선에 억류된 네덜란드인 하멜이 무기개량 등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하멜 일행이 타고 왔던 스페르베르(Sperwer)호 선박(모형), 수석식총(燧石式銃), 불랑기포(佛狼機砲), 하멜보고서(복제), 목향, 용뇌 등을 만날 수 있다.

* 수석식총(燧石式銃): 조총을 개량한 것으로 총의 점화장치에 부싯돌을 이용한 불꽃을 이용하여 총탄을 발사함

* 불랑기포(佛狼機砲): 조선 중기에 제작된 서양식 청동제 화포로 불씨를 화약선에 점화 발사하는 화기

* 목향: 유럽과 북아시아 원산으로 약초로 재배하여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담즙 분비 촉진과 향균 작용 등의 효능이 있음

* 용뇌: 용뇌향의 수피에 구멍을 뚫거나 목재를 건류하여 용뇌유(龍腦油)를 받아서 결정체인 빙편(氷片)으로 만듦. 향료 및 안약, 치통 등의 약재로 사용

 

 

하멜 일행이 조선에 온 무렵은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볼모로 8년 동안 잡혀갔다가 돌아와 인조를 이어 왕위에 오른 효종의 재위시기다. 이 때 처음 조선에 귀화한 네덜란드 사람인 벨테브레(박연으로 개명)는 효종의 명령으로 훈련도감에서 각종 화기를 개발하는 데 참여하고 있었으며, 하멜은 여기에 배속되기도 했었다.

* 벨테브레(Jan J.Weltevree, 1595~?): 1627년(인조 5) 일본으로 항해 도중 풍랑을 만나 배가 난파되어 제주도에 동료 2인과 함께 표착함. 1648년(인조 26) 조선에서의 생활 20년 만에 과거에 급제하여 조선의 정식 무관이 되어 각종 무기 개발에 참여하게 됨

 

한편, 세종대왕유적관리소가 관리하는 영ㆍ영릉(英·寧陵)은 조선 제4대 세종대왕, 소헌황후의 합장릉인 영릉(英陵)과 제17대 효종, 인선왕후의 쌍릉인 영릉(寧陵)이 함께 보존되고 있어 그 값어치를 인정받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