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땀방울로 빚은 황금빛 미소 '망종화'
지게 가득 보릿단 싣고 허리 펴는 길
거친 손마디마다 흙내음이 깊어갈 때
망종(芒種)의 들녘, 노란 꽃이 피어난다
물 채운 논배미로 모찌기 소리 요란하고
농부의 이마 위에 굵은 땀방울 맺힐 때
그 땀을 먹고 자란 듯 꽃은 더욱 눈부시다
익은 곡식 거두고 새 생명 심는 바쁜 나날
대지의 수고로움을 환하게 비추며
너는 이 계절, 가장 정직한 위로가 된다.
망종화는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망종 무렵에 노란색 꽃을 피우는 물레나물과의 낙엽 관목이다. 이 식물은 농부들이 보리를 베고 모내기를 하느라 가장 바쁘고 땀 흘리는 시기에 들판을 황금빛으로 환하게 밝혀주는 존재다. 망종화의 가장 대표적인 다른 이름은 '금사매(金絲梅)'로 이는 수많은 노란 꽃술이 한 가닥 한 가닥 '금실(金絲)로 수놓은 매화(梅)'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밖에도 꽃 유통가에서는 학명을 딴 '하이페리쿰'으로 불리며, 유럽에서는 성 요한 탄생일(6월 24일) 무렵에 수확한다는 종교적 속설에 따라 '성 요한의 풀(St. John's wort)'이라는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