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연필 한 자루로 시작하는 나의 첫 스케치북”
새쁨북스는 서양화가이자 연필인물화 강사로 활동해 온 오희선 작가의 드로잉 입문서 《연필화, 책으로 만나다―연필 한 자루로 시작하는 나의 첫 스케치북》을 펴냈다고 밝혔다.
《연필화, 책으로 만나다》는 오희선 작가가 마산합포도서관에서 15년 동안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연필인물화를 가르치며 쌓아온 경험과 실기 비법을 정리한 책이다.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독자도 연필 한 자루를 통해 회화의 기본 원리를 차근차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희선 작가는 오랜 기간 강의를 이어오면서 수강생들이 그림을 배우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과 실제 그림을 그릴 때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한 권의 교재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후 ‘STAR STORY’ 블로그에 ‘연필화, 책으로 만나다’를 연재하며 원고를 준비했고, 새쁨과 함께하는 전자책 챌린지를 계기로 출간 작업을 구체화했다.
책은 연필화에 필요한 내용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실제 그림을 완성하는 순서에 맞춰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먼저 연필화에 필요한 재료와 연필의 종류, 올바른 연필 사용법, 선 긋기와 톤 단계 등 가장 기본적인 내용부터 시작한다. 이어 기초도형과 원근법을 이해하고 정육면체ㆍ원기둥ㆍ구에 명암을 넣어 입체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후반부에서는 기초도형을 실재 사물에 적용한다. 정육면체의 응용 대상으로 벽돌을, 원기둥의 응용 대상으로 음료수 컵을, 구의 응용 대상으로 사과를 그리며 형태와 명암, 질감 표현을 익힐 수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풍경소묘와 정물소묘, 인물화의 예시를 통해 연필인물화로 나아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불필요하게 복잡한 이론은 줄이고, 그림을 그릴 때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책의 순서대로 선과 톤을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회화의 기초와 사물을 관찰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도서출판정보센터는 이 책을 ‘예술ㆍ미술실기ㆍ드로잉’ 분야의 도서로 분류하고 있다.
오희선 작가는 “연필은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고 부담 없이 그림을 시작할 수 있는 친숙한 재료”라며 “어려운 환경이나 전문적인 미술교육의 기회가 없더라도 그림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스스로 미술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림은 제게 삶의 위로를 주고 인생을 알아가게 하며 꿈을 품게 해준 가장 좋은 친구였다”라며 “독자들에게도 그림이 일상에서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서양화가의 조형 연구와 강의 경험을 함께 담아 오희선 작가는 서양화 작업에서 나무와 상상을 주요 조형 언어로 삼아 ‘The trees. 상상하다’ 연작을 이어오고 있다. 카오스와 코스모스, 카오스모스, 마음의 풍경과 재구성 등의 개념을 바탕으로 나무ㆍ사람ㆍ물고기ㆍ종이배ㆍ둥지 등의 이미지를 회화와 혼합재료로 표현해 왔다.
2008년 첫 신진작가 선발전 이후 개인전과 초대전, 문화예술지원 선정 전시 등을 지속했으며, 2026년에는 ‘숲-카오스모스의 사유’를 주제로 새로운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책은 작가로서 축적해 온 드로잉과 조형에 대한 이해를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 작가의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직접 선을 긋고 명암을 표현하며 그림의 원리를 체험하도록 안내한다.
새쁨북스는 책의 기획과 편집 과정에서 연필화 특유의 섬세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표지에 반영했다. 내지는 독자가 단계별 드로잉 과정과 설명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가독성과 정보 전달력을 중심으로 설계했으며, 교보문고와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