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옥천 정지용 생가 모습 , 비가 내리고 있어 생가의 분위기가 촉촉히 젖어있다.
다시 가을비는 내리고
이한꽃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에 초가을 찬 비가 촉촉이 나려옵니다
지용은 가고 없는 빈 마당엔
질화로에 숯불처럼 보드라운 적막이 피어오르고
돌지 않는 물레방아처럼 멈춰 선 소년은
황소 등에 앉아 꿈엔들 잊힐리 없는 고향을 부릅니다
넓은 바다 건너 아득한 교토 땅에서도
늘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는 실개천을 그리워했으리니
서리 까마귀 우지짖는 가을날의 생가터에는
그가 남긴 노래만 비에 젖어 서글프도록 푸릅니다.
옥천 정지용 생가를 찾은 날은 지난 월요일로 마침 휴관이었다.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둘러본 생가의 모습은 아담하고 조촐한 모습이었다. 사립문 넘어로 보이는 생가와 황소등에 탄 소년의 동상, 그리고 정지용 동상 등을 마치 정지용을 만난 듯 반갑게 둘러보며 발길을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