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1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 유통협회, 중고폰 업체,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해 손말틀(휴대폰)이용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실천해야 할 데이터 유출 방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유통점을 통한 손말틀 개통과 반납 과정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종종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이동전화서비스 가입~해지부터 중고폰 유통, 손말틀 사후 서비스(AS)와 폐기까지의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 방지에 대한 사각지대는 분명히 있다. 특히, 중고폰 유통 단계에서는 다양한 사업자 군이 관여하고 있는데도 개인정보보보호법 외에 손말틀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를 보호하는 법률과 제도는 아직 없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손말틀 데이터를 직접 취급하고 처리하는 유통점이나 이통사, 제조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단계별 데이터 유출 방지 방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손말틀 구입~이동전화 서비스 해지 유통점 직원이 이용자 손말틀에 접근해 요금제 가입이나 변경과 같은 각종 업무를 처리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지난 11월 18일(토)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서울생활문화센터에서 ‘전통문화일상누림 동호회활동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공진원은 올해 1월부터 ‘2023 전통문화 일상누림’ 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문화향유 활동을 이어가는 생활문화 분야 동호회의 전통문화 활동을 지원해 왔다. 특히 ‘동호회활동 지원사업’은 올해 6월, 전국의 대학생 이상 성인동호회와 비영리법인 형태의 다양한 생활문화분야 동호회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마지막으로 뽑힌 5개 동호회 ▲거제로 ▲비내림 국악관현악단 ▲복술복술 ▲프로젝트 원웅원 ▲널디는 7월 교류의 날(네트워킹데이)을 시작으로 5달 동안 전통문화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각 동호회가 직접 준비한 사전행사와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동호회별 활동영상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주요성과 발표, 공연, 활동증명서 수여와 우수동호회 시상이 진행되었다. ▲새활용(업사이클링) 전통놀이 교구전시와 체험을 진행한 새활용 동호회 ‘거제로’를 비롯해 ▲실내악 중주 공연을 준비한 국악동호회 ‘비내림국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5일까지 서울 명동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는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무대에 올린다. “금방이구나 인생은, 그저 좋게만 사시다 가시기를.” 2015년 초연으로 시작해 다섯 시즌 동안 수 차례의 매진과 기립 신화를 기록하며 ‘믿고 보는 국립극단 대표 공연’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올해는 명동예술극장 공연 100회를 맞아, 장엄한 서사를 풀어내는 연출가 고선웅 특유의 재치와 리듬감에, 지금껏 무대를 장식한 기존 출연진과 새로이 합류하는 얼굴들로 2023년의 연말을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장식한다. ‘연극계가 거둬 낸 수확’으로 자타공인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더욱 끈끈해진 창작진의 호흡과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들의 절절한 연기로 깊은 울림을 이어간다. 중국 극장에서, 중국 이야기를 가지고, 중국 관객을 정복 2016년 10월, 원작자 기군상의 나라, 중국 북경 국가화극원 대극장에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무대에 올라 중국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긴장감에 숨죽이던 1,300여 명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정보 오락 프로그램) 시스템이 등장함에 따라, 자동차는 이제 한 대의 거대한 컴퓨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향상되고 네트워크 연결성이 높아져 자동차 기능과 오락(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편의성이 훨씬 더 개선됐다. 하지만 정보보호 관점의 위험에 대한 우려는 전보다 커졌다. 따라서 기존에는 주로 슬기말틀(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적용하던 정보보호 개념을 자동차에도 한 단계 더 강화된 수준으로 도입해야만 한다. 국내에서 자동차 사이버보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는 자동차가 제공하는 정보통신(IT) 정보와 오락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운전자와 승객이 주행 또는 정차 중에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위치 확인 시스템(GPS) 기반 길찾게(내비게이션)부터 음악과 라디오, 인터넷 실시간 재생(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핸즈프리 통화 또는 음성 제어, 자동차 상태와 센서 정보를 점검하고 표시하는 차량정보시스템, 슬기말틀 연락처와 메시지 연동 등을 포함한다. 인포테인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21년 처음으로 발매된 피아노 독주 음반 이후 2년 만에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의 두 번째 디지털 음원이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11월 21일(화) 정식 발매됐다. 그는 이번에도 엄청난 노력으로 뇌졸중을 극복하고 있는 인고의 과정과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이번 음원에서는 레오폴드 고도프스키(L. Godowsky)의 ‘왼손을 위한 명상과 애가(Meditation and Elegy for the Left Hand)’와 요하네스 브람스(J. Brahms)가 편곡한 J. 브람스 샤콘느 왼손잡이용 BWV 1004(J. S. Bach - J. Brahms Chaconne BWV 1004 for the Left Hand)’이 수록됐다. 고도프스키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비트겐슈타인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오른손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뒤 그는 친구인 비트겐슈타인을 위해 왼손을 위한 다양한 피아노 작품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바흐(J. S. Bach)가 샤콘(Chaconne)을 작곡했던 때를 봤을 때 바흐의 아내 마리아 바르바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아내를 잃은 슬픔이 고스란히 투영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만 19살 이상 34살 이하의 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미래세대와 소통의 창구 구실을 할 제12기 기자단을 뽑는다. 모집 기간은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동안이며, 뽑힌 기자단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10명이며, 뽑힌 기자단은 국립민속박물관 홍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월 1회 정기모임 ▲박물관 사업 소개 기사 ▲민속 관련 SNS 콘텐츠 제작 ▲홍보 활동 프로모션 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1년 동안 하게 된다. 이 외에도 ▲문화 기관 탐방 ▲국립민속박물관 전시 기획자의 전시해설 ▲박물관 제작 기념품 및 소식지 제공 ▲소정의 취재 활동비 ▲우수활동자 표창 등을 지원받게 된다. 11기 기자단 최윤영 기자는 기자단 활동을 마무리하며 “전시와 연구, 교육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고충 등 학예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라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또한, 권나연 기자는 “기자단으로서 박물관의 사업과 전시에 참여하여 알차게 보낸 1년이 벌써 끝나 아쉽다”라며 기사 작성, 홍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지만, 몸은 하나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목적지만 지정하면 차량이 스스로 제어하는 자율주행이 머지않아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 과정은 절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말까지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혀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의 자율주행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일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자율주행 레벨3은 모든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가 달릴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으로 2027년까지 운전자 없이 작동하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은 자율주행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운전에 대해 인지ㆍ판단ㆍ제어를 하는 것이다. ‘부분자율주행’에 해당하는 레벨3 단계는 자율주행 기능이 제한적이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시스템의 운전 전환 요구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야 한다. 독일은 2021년 2월 세계 처음으로 자율주행 4단계 정부안을 발표했다. 국회 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2017년‘2021년 도로교통법 개정 및 2022년 자율주행자동차 승인ㆍ운행령’ 제정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리는 ‘몸’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사리라(sarira)’를 음역한 말입니다. 인도에서는 사리를 모신 탑을 예배 대상으로 여겨왔습니다. 불교가 한반도에 들어온 이래로 다양한 전각과 탑을 지어 부처를 모셨으며, 사리장엄구를 만들어 부처께 올리고 탑에 봉안했습니다. 한국은 ‘석탑의 나라’라 일컬을 만큼 석탑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석탑이 대다수지만, 벽돌을 쌓아 올린 전탑도 일부 확인되는데,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이 그 예입니다. 이 탑은 전탑이라는 특징 말고도 독특한 형태의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어서 특히 눈길을 끕니다. 전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석탑에 사리장엄구를 봉안하려면 석탑 부재의 한 부분을 파서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벽돌을 쌓아 만드는 전탑은 석탑과 달리 별도 공간을 파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의 사리장엄구를 어떻게 탑 안에 모셨을까요? 1959년 탑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이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2층 탑신 부분에서 거북 모양의 석함이 발견되었는데 그 안에 사리장엄구가 모셔져 있었습니다. 사리장엄구는 건물 형태의 금동제 사리기 안에 녹색 유리잔이, 그 안에 다시 녹색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뽑힌 조민열의 개인전 《숨겨진 자연》을 11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연다. 조민열 작가는 《숨겨진 자연》 전에서 청바지 천을 비롯한 다양한 옷감 소재들을 쌓고 깎아내면서 드러난 다양한 자연의 모습들을 확대해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산업사회 이후 누구나 평범하게 입어 온 청바지에서 자연을 발견한다. 익숙한 재료인 청바지를 차곡차곡 쌓고 접합하고 깎아내면서 우연함으로 만들어진 결이 나무의 결과 비슷하다고 보았다. 작가는 “나무를 깎기 전에는 그 속을 알 수 없듯 내가 만들어 낸 결 또한 우연적이지만 자연스럽다. 이러한 일상의 소재를 활용한 작업 과정에서 사물의 재료와 공예 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익숙한 재료에서 그 우연성이 만들어 낸 낯섦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공진원 오윤서 갤러리운영팀장은 ”작가 조민열은 대학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으나 우연한 계기로 청바지를 작업 소재로 접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의 예술 표현 영역에서 익숙하게 활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슬기말틀(스마트폰)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광고 또는 위치 추적 기능을 끄면 된다. 그런데 과연 컴퓨터는 어떨까? 사실 윈도우에도 개인정보(프라이버시) 설정 옵션이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그 기능이 모두 활성화돼 있을 뿐이다. 윈도우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는 조치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비교적 최신 버전인 윈도우 10, 윈도우 11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2015년 윈도우 10 출시 당시 개인정보 논란이 있었다. 윈도우를 설치할 때 익스프레스 세팅이라는 빠른 설정 단계를 선택하면 설치 속도는 빨라지지만, 개인정보 수집, 추적 등 이전 윈도우에는 없었던 민감한 사생활 조항에 자동으로 동의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정보 누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왔다. 윈도우10은 2022년 6월 업데이트 지원을 공식으로 끝냈다. 하지만 그다음 버전인 윈도우 11에서도 개인정보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윈도우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윈도우에서 프라이버시 보호 설정은 크게 7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광고 추적 해제 ▲위치 추적 끄기 ▲로컬계정 사용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