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윤순호)은 4월 26일(금)과 27일(토), 그리고 5월 24일(금)에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통공연 「전통예능의 품격」을 연다. 올해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기지시줄다리기를 주제로 한 ‘당겨라 줄! 나누자 복!’과 전통연희를 주제로 한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을 선보인다. 4월 26일(금) 저녁 7시 30분과 4월 27일(토) 저녁 4시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공연인 ‘당겨라 줄! 나누자 복!’에는 국가무형유산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의 구자동 보유자 등이 출연하여 줄다리기에 스며있는 단결과 협동의 공동체 정신을 표현한다. 줄다리기 종목이 가지는 의미를 연극 형식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봄 축제를 앞둔 마을에서 잃어버린 농기(農旗)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공동체의 개념과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단결의 정신을 상기시키고, 화합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 한 마을을 상징하는 기(旗)로, 중요한 농사일을 하거나 풍년을 비는 마을 행사에 사용된다. 5월 24일(금) 낮 11시와 3시에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낮 2시에 국립문화재연구원 분석과학관 강당(대전 유성구)에서 문화유산 분석과 연구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전문가와 함께 나누는 흥미로운 이야기 - 2024 문화유산 분석·연구 연구회』를 연다. 지난해에 시작되어 올해로 2회 차를 맞는 『문화유산 분석ㆍ연구 연구회』는 문화유산과 관련한 최신 연구 동향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보존, 고고,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사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기질 문화유산, 하반기에는 무기질 문화유산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한다. 강연 주제는 ▲ <4월> 동일성 판별과 기원지 추적을 위한 포렌식 분야의 동위원소 분석법 활용(곽성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 <5월> 고대 문화유산 속 숨겨진 이야기: 미라의 글라이칸을 통해 본 과거의 삶(안현주, 충남대학교), ▲ <6월> 흉노 변경 거점 무덤군의 고유전체 분석을 통해 살펴본 흉노 사회의 특징(정충원, 서울대학교), ▲ <7월> 광여기 루미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하고, 문화유산돌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하여 ‘2024년 국가유산돌봄 전문관’ 7명을 위촉하여 운영한다. 국가유산돌봄 전문관은 오랜 기간 축적된 퇴직공무원의 비법을 활용하여 부족한 행정력을 보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Know-how+)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17년 시범사업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8년 차를 맞이하였으며, 문화재청은 국가유산 분야의 업무경험과 풍부한 현장 지식을 보유한 퇴직공무원을 전문관으로 위촉하여 각지에서 실시되는 국가유산돌봄 활동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각 전문관은 2~3개의 전담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유산 현장 점검을 한 뒤, 개별 유산의 특성에 적합한 관리방안을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이하 ‘지역돌봄센터’)에 제안하거나, 관리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취약지역에 있는 국가유산의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도출하는 등 훼손을 예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밖에도, 지역돌봄센터에서 조치하기 어려운 사항을 지자체에 전달하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오는 5월 2일 동구릉(경기 구리시) 아홉 개의 능역을 2개 영역(1구역:아침 10시, 2구역: 낮 2시)으로 구분하여 전문해설가와 함께 동구릉을 산책하며 왕릉의 역사와 나무이야기를 듣고, 국악을 감상하는 융복합 탐방 프로그램 ‘음악이 있는 동구릉 즐거운 산책’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아침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진행되는 1구역 탐방에서는 수릉과 현릉을 지나 태조 이성계의 능침인 건원릉을 살펴본 뒤 홍살문 앞에서 판소리 단가를 듣는다. 이어서, 낮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되는 2구역 탐방에서는 왕의 숲길에서 가야금과 생황 연주를 감상한 후 원릉과 경릉 인근의 나무 이야기를 들으며 숭릉 능침을 살펴본다. 각 구역 산책의 마지막은 재실에서 국악실내악 연주단체가 선보이는 작은 음악회로 마무리된다. * 생황: 한국의 전통 관악기로, 중국의 악기인 ‘성’이 삼국시대에 한국에 들어와 토착화된 악기 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동구릉 입장료와 주차료는 별도)로 진행되며, 사전예약은 4월 19일(금) 낮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royal.cha.go.kr,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5일 낮 2시 덕수궁(서울 중구)에서 국민 편의를 위해 재정비한 선원전 권역(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 외부 포함)과 가림막(아트펜스)를 공개하는 기림행사를 연다. * 선원전(璿源殿) 권역: ‘아름다운 옥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선대 임금의 어진 등을 모시는 궁궐 안 가장 신성한 공간임. 일제에 의해 1920년대 모두 철거(훼철)된 뒤,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 미국공사관 부속건물 등이 건립되었음. * 아트펜스 : 디자인과 예술성이 가미된 공사 가림막 이번에 공개될 선원전 권역은 2011년 미국과의 토지 교환을 통해 확보한 ‘덕수궁 선원전 영역’의 일부(약 8,000㎡)로, ‘덕수궁 복원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 초부터 복원이 추진될 예정인데 복원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국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자 도심 속 휴식처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비하여 이번에 개방하게 된 것이다. 개방 공간은 크게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과 선원전 발굴터로 나뉘는데, 중역사택 구역은 노거수를 활용한 휴게와 전망 등이 가능하도록 조성하였고, 선원전 발굴터는 발굴된 원형 화계 석축과 가림막, 잔디 공터 및 휴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새봄을 맞아 상설전시실 중・근세관(고려실, 조선실, 대한제국실) 전시품 일부를 바꿨다. 국보 3점과 보물 3점을 포함한 전시품 44건 64점으로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이후 처음으로 소개되는 전시품도 선보인다. 고려실에서는 고려사경(高麗寫經) 4점을 집중적으로 전시하여 불교문화 꼭지를 강화하였다. 이 가운데 3점이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으로 <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紺紙銀泥不空羂索神變眞言經)>과 <감지은니묘법연화경(紺紙銀泥妙法蓮華經)>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은 고려 충렬왕(忠烈王, 재위 1274~1308) 때 대장경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사경(寫經) 사업을 왕명으로 추진하였음을 보여준다. 그 근거가 되는 충렬왕의 발원 글귀가 마지막 부분에 쓰여 있다. <감지은니묘법연화경>은 금니(金泥)와 은니(銀泥)로 화려하게 꾸미는 고려사경의 표지 형식을 잘 보여준다. 가운데에 ‘묘법연화경 권제7’이라고 쓴 제목을 배치하고 배경에 보상화문(寶相華紋)과 당초문(唐草紋)을 가득 그려 넣어 꾸미는 방식이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g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5월 3일에서 5월 5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되는 한ㆍ일 시민문화교류 축제인 ‘2024 조선통신사축제’와 ‘발달장애인 조선통신사 특별체험행사’(5.6.)에서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을 활용한 승선체험과 선상박물관 관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뱃길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조선통신사축제: (재)부산문화재단이 조선시대 한ㆍ일을 오갔던 통신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양국의 평화적 문화교류를 기원하고자 해마다 5월에 부산 용두산공원 일원에서 연다 * 운영 시간(모든 회차에는 승선체험ㆍ선상박물관 관람ㆍ선상공연이 포함) - 일반국민 대상: (1회차) 10:00∼11:30, (2회차) 13:30∼15:00, (3회차) 15:30∼17:00 - 발달장애인 학생 대상: (1회차) 10:00∼10:30, (2회차) 10:30∼11:00 조선통신사선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일본에 모두 12차례에 걸쳐 사신 행차를 위해 운항한 전통한선으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15년부터 4년에 걸쳐 과거 문헌과 그림 등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실물 크기의 재현선을 제작해 우리나라 선박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와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지난 16일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세계적 화장품 연구ㆍ개발ㆍ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회장 이경수)과 함께 전통화장품의 연구개발과 이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020년 9월 첫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세 기관은 화협옹주묘 출토 유물분석과 문헌조사를 통해 전통재료의 성분을 복원하고, 인체 적용시험을 거쳐 현대식으로 제작한 화장품(미안고, 연지고)을 처음 출시하였다. 조선시대 왕실 화장품 용기인 청화백자를 바탕으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용 교수팀과 코스맥스그룹 디자인 R&I에서 화장품 용기를 공동 개발하여 디자인 등록(3건)의 협업 성과도 이룬 바 있다. * 화협옹주(1733∼1752): 조선시대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 친누이로 20살에 홍역으로 죽었음. 화협옹주묘에서는 생전에 쓴 화장도구와 화장품(총 9건: 갈색고체 5건, 액체류 2건, 백분 1건, 적분 1건)이 발견돼 당시 화장문화를 확인할 수 있음. 세 기관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추가 협약을 계기로 ▲전통 화장품 기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 이하 ‘서울연구소’)는 조선시대 왕실의 상장례를 주제로 한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경복궁 내 발굴조사 현장을 답사해 보는 시민강좌 「도란도란 궁궐 가회(嘉會)」를 오는 4월 24일과 9월 25일 낮 2시부터 4시까지 경복궁 흥복전(서울 종로구)에서 연다. * 가회(嘉會) : 기쁘고 즐거운 모임. 좋은 만남. 경복궁 발굴조사를 전담해 온 서울연구소는 지난해 10월부터 경복궁 혼전(魂殿)영역 가운데 하나인 문경전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와 연계하여 이번 시민강좌를 기획하게 되었다. * 혼전(魂殿): 발인 뒤 부묘(祔廟, 종묘에 신주를 옮기기) 전까지 신주(神主)를 모셔둔 곳 * 문경전(文慶殿): 임금과 왕비가 죽은 뒤 신주(神主)를 모시는 혼전(魂殿)으로, 고종 연간 경복궁 중건 시 새로 만들어진 전각. 임금의 신주는 3년, 왕비는 임금의 사후 종묘에 입향한 뒤 임금을 따라 배향될 때까지 혼전에 모심. 문경전은 1890년 신정왕후(神貞王后, 1808~1890) 국장을 치를 때 처음 혼전으로 사용됨. 먼저, 오는 24일 열리는 상반기 시민강좌에서는 ‘조선 왕실의 상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속할 수 있는 국가유산 보호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2024년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학교(동아리) 지원 대상 학교(동아리) 26개를 뽑았다. 2012년부터 시작된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이하 ‘지킴이’)는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우리의 국가유산을 알고, 찾고, 가꾸는 과정 속에서 국가유산을 보호하고 값어치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참여형 특화활동으로,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해마다 공모를 통해 뽑힌 학교(동아리)에는 지킴이 활동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 초등학교 7개(부산 태종대초 등), ▲ 중학교 4개(고덕중 등), ▲ 고등학교 11개(광주중앙고 등), ▲ 국제학교 1개(채드윅 송도국제학교), ▲ 대안학교 1개(쉐마학교) 등 모두 26개의 학교(중복 포함)가 뽑혔다. 이와 별도로 지킴이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청소년 개인 또는 단체도 기간 내에 지킴이 누리집(www.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kr)에서 신청한 뒤,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위촉을 받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