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오는 4월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숭문대(경북 경주시) 전시동 강당에서 신라의 대외교류와 문화유산을 주제로 ‘숭문대 인문학 강좌’를 연다. * 숭문대(신라월성연구센터) : 경북 경주시 놋전2길 24-43, 경주 교촌마을 맞은편에 있음 * 운영일자: 4.11. / 5.8. / 6.12. / 9.11. / 10.10. / 11.13, 매달 둘째 주 수요일 오후 3시∼5시 (4월과 10월은 둘째 주 수요일이 공휴일이므로 다음날인 목요일에 진행) 이번 강좌가 열리는 숭문대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신라 관청의 이름으로, 신라시대 왕실 도서관이자 태자의 교육기관으로 추정된다. 작년에 준공된 신라월성연구센터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 숭문대의 전시동에서 월성과 그 주변 고환경 연구 성과를 주제로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 고환경 연구: 발굴현장에서 출토된 동ㆍ식물 자료를 토대로 옛사람과 주변 환경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야 신라의 학문연구 기능을 이어받아 새롭게 건립된 숭문대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는 『유라시아 교류사』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오는 4월 5일 한식(寒食)을 맞아, 아침 9시 30분부터 구리 동구릉 내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健元陵)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靑薍, 청완)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靑薍 刈草儀)를 한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는데,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따르면 태조(太祖, 1335~1408년)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 건원릉 억새(청완) 관련 문헌 기록 - 인조실록(인조 7년 3월 19일): 태조의 유교(遺敎)에 따라 청완(억새)을 사초로 썼다는 기록 - 건원능지(1631년, 능상사초편): 태조의 유명(遺命)으로 함흥에서 옮겨왔다는 기록과 한식에 예초하는 기록 예로부터 건원릉 억새는 1년에 한 번 한식날 예초(刈草) 곧 풀베기를 하였는데, 문화재청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매년 한식날에 ‘청완 예초의’를 거행하고 있다. ‘청완 예초의’는 봉분의 억새를 베는 ‘예초의(刈草儀)’와 1년 동안 자란 억새를 벴음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올해 4월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박물관 전시안내 시스템인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을 확대 운영한다.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은 인공지능 기반 장애유형별 맞춤형 전시안내 서비스다. 박물관에 설치된 무인 정보단말기(키오스크)는 센서 인식 자동 높이 조절기능이 있어 휠체어 사용자와 키가 작은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점자 자판・음성 속도 조절 장치・수어 인식 센서 및 수어 아바타 등 다양한 의사소통 기능을 탑재하여 비장애인・장애인 누구나 박물관 이용 안내 및 전시품 정보에 쉽게 접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 센서를 활용, 수어를 인지하고 아바타를 통해 수어로 대화하는 안내 시스템은 농인(수어사용자)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2022년 첫선을 보인 뒤 2023년에는 사용패턴 분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수어인식률을 비롯하여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키오스크의 정보무늬(큐알코드)를 이용, 개인 모바일 기기(손말틀-휴대폰, 태블릿 등)를 연동하면 박물관 어디서나 무인 정보단말기의 기능을 쓸 수 있다. 여기에는 수어 챗봇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2022년 11월 이탈리아 고가 상품 구찌(Gucci)와 체결한 ‘문화유산 보존ㆍ관리ㆍ활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업무 협약(MOU)’(22.11.1.)의 하나로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의 모사도를 제작ㆍ설치하는 사업을 한다. 교태전은 고종 연간 왕비의 침전으로 사용된 전각으로, 1918년 일제에 의해 헐어버리는 것으로 결정된 뒤 창덕궁 대조전 복구를 위한 자재로 쓰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995년 문화재청에서 복원한 것이다. 교태전 부벽화(付壁畵: 종이나 비단 위에 그려 벽에 붙인 그림)는 해방 이후 조선총독부 박물관에서 국가로 귀속된 끝에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본래 교태전의 벽면을 장식했던 부벽화인 ‘화조도(花鳥圖 : 꽃과 새를 그린 그림)’와 ‘원후반도도(猿猴蟠桃: 원숭이와 복숭아)’는 조선시대 궁중회화를 계승하면서도 왕비의 모성애를 투영한 원숭이, 왕비의 해로를 상징하는 앵무새를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 작품들로, 왕비의 공간인 교태전의 장소성과 뛰어난 작품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화재청과 구찌는 관계 전문가의 사업안 검토(23년 12월)와 문화재위원회 안건 보고(24년 3월)를 거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BBS 불교방송(이사장 덕문 스님)과 3월 26일 낮 11시 국립문화재연구원(대전 유성구)에서 「자연유산을 활용한 K불교명상 콘텐츠 구축·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유일 문화ㆍ자연유산 종합 연구기관과 불교계 공익 방송재단이라는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자연유산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고 불교명상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의 제작과 전시ㆍ교육ㆍ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국가유산(자연유산)의 값어치 증진과 나라 안팎 홍보, ▲ 명승으로 지정된 절과 절 경관림을 활용한 K불교명상 콘텐츠 제작, ▲ 자연유산 명승 등으로 지정된 절의 전시ㆍ교육ㆍ홍보, ▲ 국가유산 체제 홍보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대표적인 전통 불교유산 가운데 하나인 명상은 인간 내면의 평화와 깨달음을 실현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수행 방법의 하나이다. 두 기관은 불교명상 문화의 보급ㆍ확산에 이바지하고자, 절 경관림과 같이 우리나라 절 주변의 빼어난 자연과 함께 명상에 몰입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 절 경관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곽수철)는 진달래꽃 치는 때에 맞춰 오는 3월 26일부터 4월 7일까지 관람객들에게 세종대왕릉 진달래 숲길을 특별 개방한다. 세종대왕릉 홍살문 왼쪽 산자락에 있는 진달래 숲길은 울창한 소나무 아래 진달래 군락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역(약 10,000㎡)으로 소나무와 진달래꽃이 어우러져 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개방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며, 관람객들의 안전한 관람과 현장 안내를 도울 안전관리 인력도 배치된다. 단, 실제 진달래꽃 개화시기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에 게재 예정인 개화 진행 상황을 참고하면 된다. *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ejong_0515/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개방기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진공모 잔치도 함께 진행하여 세종대왕릉 진달래 숲길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기간 안 진달래 숲길을 방문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은 뒤, 진달래 숲길 입구에 설치된 안내 배너 속 정보 무늬(QR코드)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금까지 축적ㆍ개방해 온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를 국민과 민간기업이 디지털콘텐츠 소재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그 저변을 늘리기 위해 ‘제3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를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 콘텐츠로 만나는 국가유산’을 주제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많게는 3명까지)으로 참가할 수 있다. 공모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국가유산 디지털 기획ㆍ콘텐츠’와 ‘국가유산 3차원(3D) 데이터 제작’ 2개 분야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3월 25일 문화재청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 누리집(www.contest-heritage.kr)에 게재되는 공고를 참고하여, 공모 기간(7.15.~8.11) 안에 접수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같은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국가유산 디지털 기획·콘텐츠)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가상융합(XR) 콘텐츠 등 * (국가유산 3D데이터 제작) 3차원 입체 모형화(모델링), 가상 분신 제작(아바타 모델링), 3차원 출력(3D 프린팅) 등 부문별로 기획력ㆍ창의성ㆍ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과 함께 충남 태안군 대섬과 마도 해역에서 발굴된 고려청자와 백제시대 토기ㆍ기와 등 관련 유물을 선보이는 2024년 선사ㆍ고대 기획전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을 3월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서울 송파구) 기획전시실에서 함께 연다. 지난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한성백제박물관이 맺은 업무협약(‘23.12.8.)에 따라 추진된 이번 전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 <신출귀물(新出貴物)-태안 바다의 고려청자> (‘22.11.25~’24.3.10.) 주제전의 후속으로 기획되었다. 기존 <신출귀물> 전시에 출품된 「청자 퇴화문 두꺼비모양 벼루」,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한 쌍(4점),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과 죽찰」과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과 죽찰」등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되어 보물로 지정된 12~13세기 고려청자 7점을 비롯하여, 백제시대 토기(편)와 기와, 고려청자, 중국자기 등 관련 유물, 수중발굴 장비 등이 새롭게 출품되어 모두 83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해양문화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고도(古都)의 역사문화 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ㆍ육성하기 위한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 수립 시 관보 고시 사항을 마련하고, 지정지구 내 가설건축물의 신축ㆍ이축할 때 존치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바꾸는 내용으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2024.3.22. 시행)하였다. * 고도(古都):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주·부여·공주·익산, 그 밖에 고도 지정절차를 거쳐 정하는 지역 앞서,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의 수립권자를 시장ㆍ군수ㆍ구청장에서 문화재청장으로 바꾸고, 문화재청장은 기본계획을 수립하면 이를 고시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으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법률 제19243호, 2023. 3. 21. 공포, 2024. 3. 22. 시행)된 바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의 후속 조치로서, 문화재청장이 ‘고도보존육성기본계획’을 고시하는 때는 해당 기본계획의 주요내용과 변경사항을 관보에 고시하도록 하고, 역사문화환경 특별보존지구 또는 보존육성지구의 가설건축물 존치기간을 3년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경복궁 소주방에서 조선시대 궁중의식을 체험하고 경복궁 야경을 탐방하는 「2024 경복궁 별빛야행」 상반기 행사를 오는 4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연다. 온라인 입장권 예매는 3월 22일(1차 행사: 4.3.~4.21.)과 4월 12일(2차 행사: 4.24.~5.1.)에 나누어 진행된다. * 운영시간: 1일 2회 / (1회차) 18:40∼20:30, (2회차) 19:40∼21:30 / 110분 동안 * 기간 중 매주 월ㆍ화요일 및 4월 26일(궁중문화축전 개막식) 미운영 * 5.2.∼5.4.는 외국인 특별행사 별도 진행으로 온라인 예매를 통한 일반 참여는 5.1.까지 가능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체험하고 전문 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북측권역의 야경을 탐방하는 궁궐 문화 복합 체험 프로그램으로, 2016년 시작되어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소주방에서 전통 국악공연을 관람하면서 궁중음식인 ‘도슭수라상’을 체험할 수 있다. ‘도슭수라상’은 조선시대 임금과 왕비가 받았던 12첩 반상을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