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아래 한글박물관)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이 한글과 친해지고,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한글문화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어린이와 관련된 주제로 지역 순회전을 연다. ▲ (어린이날 행사)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마당(5.5.) ▲ (한글문화 교육) 파주출판단지 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5.4. ~ 5.6.) ▲ 지역 순회전 ㅇ <파란마음 하얀마음> 국립세계문자박물관(4.30. ~ 7.28.) ㅇ <어린이 나라> 당진문예의전당(5.3. ~ 7.7.) <5월 5일 어린이 날 : 어린이, 한글과 놀자!> 한글박물관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이 한글과 더욱 친숙해지고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한글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서커스 음악극, 비눗방울 퍼포먼스, 코미디 마술 등 3개의 공연이 진행되어 어린이는 물론 관람객에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한글과 친해지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글 탐험대장과 어린이들이 한글박물관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8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는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무용 공연이 열린다. 새하얀 타일로 둘러싸인 벽, 경비원들의 규율과 통제로 가득한 ‘베로나 인스티튜트’. 기성세대에 의해 ‘문제아’로 분류된 청소년들을 교정하는 이곳에 불안하고 겁먹은 ‘로미오’, 학대받고 있는 ‘줄리엣’이 있다. 함께 춤추며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두 남녀는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고 서로를 뜨겁게 그리워하게 된다. 위대한 스토리텔러 매튜 본이 돌아왔다.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게 들려주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그는 셰익스피어가 쓴 불멸의 로맨스이자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을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젊은 세대의 순수함과 열정의 이야기로 바꾸어 놓았다. 이번 프로덕션을 위해 그는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오디션을 통해 10대 신예 무용수들을 뽑고, 20대 여성 안무가 아리엘 스미스(Arielle Smith)와 공동 안무를 하는 등 작품 제작 과정에서도 젊은이들의 에너지와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관객들은 베로나의 청년들이 마치 무대 위에 지진을 일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직무대리 이수명, 이하 도서관)은 4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도서관에서 수집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RA, 이하 NARA) 자료*를 대상으로 해제 주제를 공모한다. * 현재 50개의 문서군 39,869개의 원문을 누리집(www.nl.go.kr)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도서관은 2004년부터 한국학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NARA 소장 한국 관련 자료를 수집해 왔으며, 이번 공모전은 NARA 자료 수집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다. 공모주제는 도서관이 수집한 NARA 자료를 활용한 자유주제로 응모자격은 한국사 관련 분야 석(박)사 학위 소지자로 최근 5년간 관련 분야 논문이 2편 이상인 연구자이다. 서류심사를 거쳐 1건 내외의 해제 주제를 선정하여 6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며, 선정팀에는 해제원고 집필료 2천만원이 지원된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누리집(www.nl.go.kr)의 ‘도서관소개>도서관소식>공지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NARA 자료 총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한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하고, ‘2024 서울 관광새싹기업 협력프로젝트 공개오디션’을 통해 총 10개의 유망기업을 선정했다. ‘서울 관광새싹기업 협력프로젝트’는 지난 ’16년부터 서울 관광 산업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총 82개의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했다. 올해는 158개의 관광새싹기업이 접수한 가운데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10개의 관광새싹기업을 선정했다. 10개의 관광새싹기업은 25일(목) 온라인 생중계 공개오디션으로 진행된 최종 심사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7명)과 온라인 청중심사단(422명)의 평가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에는 엑스크루(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액티비티 플랫폼 운영)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더서비스플랫폼(온라인 세금 즉시 환급 서비스 플랫폼 운영), 원밀리언(취향 기반 K댄스 문화 경험 플랫폼 운영), 트립소다(e스포츠 소셜 투어 운영)가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엑스크루는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소셜 액티비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새싹기업(스타트업)으로, 아웃도어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천규)는 4월 23일(화) 낮 11시 30분 무렵 백운봉암문 하단 30m 지점에서 산사태(낙석, 약 100톤)가 발생하여 즉시 전문가 현장점검을 실시하였고 4월 29일부터 복구가 끝날 때까지 대동사 ~ 백운봉암문 ~ 용암문 구간(2.2km) 탐방로를 통제한다고 밝혔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사태(낙석)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정밀 안전점검을 하고 복구를 통한 안전성을 확보한 뒤에 탐방로를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탐방로 통제에 따라 백운대 정상 탐방은 우이동 백운탐방지원센터~백운대피소~백운봉암문~백운대 코스를 추천한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정노선 재난안전과장은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인 만큼 통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낙석발생 위험이 있는 구간을 통과할 때는 항상 주의를 살펴 안전을 고려한 산행을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自題小照(자제소조) 是我亦我 (시아역아) 여기 있는 나도 나요 非我亦我 (비아역아) 그림 속의 나도 나다 是我亦可 (시아역가) 여기 있는 나도 좋고 非我亦可 (비아역가) 그림 속의 나도 좋다. 是非之間 (시비지간) 이 나와 저 나 사이 無以爲我 (무이위아) 진정한 나는 없네. 帝珠重重 (제주중중) 조화 구슬 겹겹이니 誰能執相於大摩尼中 (수능집상어대마니중) 그 뉘라 큰 마니 구슬 속에서 나의 실상을 잡아내리. 呵呵 (아아) 껄껄껄! 추사 김정희의 <自題小照(자제소조)>라는 시입니다. 추사가 자기 초상화를 바라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을 시로 쓴 것입니다. 추사는 처음에 자기 초상화를 바라보다, 시를 써서 초상화 오른편 위에 붙였는데, 이 시는 나중에 <自題小照>라는 제목으로 그의 문집 《완당선생전집》에도 실렸습니다. ‘小照’는 ‘照’가 들어간 것으로 보아, 작은 초상화를 뜻하는 것 같고, ‘自題’는 자기가 거기에다 ‘題’를 달아 썼다는 것 같습니다. 추사는 초상화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현실의 추사도 나요, 그림 속에 들어있는 추사도 나라고 하면서, 현실의 나도 좋고, 그림 속의 나도 좋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연속되는 10폭 화면에 풍성하게 핀 모란꽃과 색색의 괴석이 가득 그려져 있습니다. 장황(粧潢, 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로 서책이나 서화첩을 꾸며 만듦)으로 나뉘지 않은 연폭(連幅) 바탕에 그려져 자연스러운 구도를 만들어 냈습니다. 영원히 펼쳐질 것 같은 모란꽃밭은 모란의 상징인 풍요 그 자체를 보여줍니다. 병풍을 그린 사람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규모와 화려한 채색, 그림 솜씨 등으로 보아 왕실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풍요로움과 고귀함의 상징, 모란 모란은 꽃이 크고 색이 화려해서 동양에서는 고대부터 '꽃 중의 왕[花王]', ‘부귀화’ 등으로 불렸습니다. 원산지는 중국 쓰촨성[四川省]과 윈난성[雲南省] 지방인데, 중국 진한(秦漢)시대 이전부터 약재로 재배되었고, 당대(唐代)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꽃이 되었습니다. 꽃의 크기는 15~ 20cm 정도로 유난히 크며, 5월을 전후하여 꽃이 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덕여왕과 모란꽃 이야기가 유명하며, 설총(薛聰, 7세기 말~ 8세기 전반 활동)의 「화왕계(花王戒)」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전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임금이 모란을 감상하거나 모란꽃 피는 것을 길조로 여기는 내용이 많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4년 1월 기증관 재개관을 기려 특별공개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국보)와 고려시대 <수월관음도>를 5월 6일까지 전시한다. 한국 으뜸 문인화로 꼽히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는 2020년 손창근 선생의 기증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는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이 일본에 유출된 것을 구입해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두 작품은 역사적ㆍ미술사학적으로 귀중한 문화유산을 기증함으로써 그 값어치를 많은 사람들과 나눈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빛에 민감한 서화작품의 특성상 작품의 안전한 보존을 위하여 전시종료 이후 당분간 만나기 어려운 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세한도>와 <수월관음도>를 대체하여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 普賢行願品)>(국보)과 <노안도(蘆雁圖)>를 5월 8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으로, 변상도와 화가의 이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고전에 등장하는 전통화원 속 꽃식물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과 함께 수목원 안 솔내원에서 4월 30일부터 5월 12일(월요일 휴원)까지 ‘귀공자의 비밀의 화원’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조선 전기의 시(詩) ‘비해당 48영’에 등장하는 영산홍, 옥잠화, 원추리 등 꽃식물 38종을 실물과 함께 관련 시, 설명문, 사진으로 꾸민다. ‘비해당’은 세종의 셋째 왕자인 안평대군의 호다. ‘비해당 48영’은 저택의 아름다운 풍경 48가지를 자신이 먼저 노래하고 평소 친분이 있던 집현전 학자들을 초대해 구경시킨 뒤 청해 지은 시다. 전체 풍경 가운데 38가지가 관상용 꽃식물에 관한 것*이다. 한문학자와 전통 조경학자들은 이 시를 당시 화훼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여겨 활발히 연구해 왔다. * 시는 꽃식물별로 그에 알맞은 정취를 표현함. 가령 梅窓素月(매창소월)은 ‘매화 피어난 창가의 밝은 달 매화’, 向日葵花(향일규화)는 ‘충신을 상징하는 해를 향하는 닥풀(규화, 葵花)’, 窓外芭蕉(창외파초)는 ‘여름철 시원한 빗소리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창밖의 파초’ 등 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4월 26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강남구 봉은사로)에서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우수 공예 작품을 전시하는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돌 기림전 「날마다 특별한」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64년 첫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던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돌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기획 전시로, 사기장 김정옥, 조각장 고 김철주, 침선장 구혜자, 화각장 이재만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작가 40여 명의 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날마다 특별한」 전시는 우리의 일상 문화에 전통 공예를 자연스럽게 접목함으로써 전통공예의 현대적 활용을 제시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우리의 고유 명절과 절기,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는 기념일과 특별한 일상 등 ‘일상에서 즐기는 공예’를 주제로 현대인이 생각하는 특별한 날을 표현했다. 다이어리를 연상케 하는 전시 공간을 연출하여 전통 공예품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누구나 한 번쯤 기록해 봤던 다이어리가 전시 공간에 펼쳐지고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나눠진 공간에서 그 안에 담긴 소중한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