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과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5월 한 달 동안 전국 31곳의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특별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해마다 문화유산 수리 현장 가운데 ‘중점 공개’ 대상을 골라 해마다 공개해 왔는데, 올해 5월 한 달 동안은 중점 공개 5곳을 포함하여 모두 31곳의 수리현장을 특별 공개하여 국민에게 국가유산이 수리되는 과정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 ‘중점 공개’는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지난해부터 재개 이번에 공개되는 수리현장 가운데 하나인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보수공사’ 현장에서는 18m의 긴 길이를 단일 목재로 제작한 평고대 부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중요 건축문화유산의 내부 구조와 조선시대의 건축기술을 들여다볼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평고대: 추녀와 추녀를 연결하는 가늘고 긴 곡선부재로 한옥의 자연스러운 처마 곡선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재 특별 공개 수리현장 관람을 원하는 국민은 각 관할 지자체에 일정과 장소 등을 확인 뒤 직접 신청하면 된다. 특별 공개 이후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북촌문화센터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5.4(토)~5.5.(일) 북촌문화센터에서 ‘네버랜드 북촌, 추억을 잇는 한옥 : 북촌도락(北村道樂)’을 주제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촌한옥마을 주민과 동네 아이들이 함께 마련한 행사로, 100년 한옥에 머무는 옛 추억과 함께 전시, 공연, 체험, 여행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우선, 5.1.(수)~5.11.(토)까지 폐지를 활용한 캔버스에 아름다운 꽃과 시를 새겨넣은 ‘다시 피는 꽃 전(展)’은 북촌에서의 유구한 삶이 담긴 동네 어르신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미 쓸모를 다한 폐지 위에 알록달록 재탄생한 꽃과 글들을 감상하며, 우리의 삶이 언제든 다시 활짝 필 수 있도록 희망을 전한다. 5.4.(토)에는 80년대 추억의 열기를 떠올리는 ‘대학가요제’가 열린다. 故김광석 팬클럽 ‘둥근소리’와의 인연으로 약 20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북촌 멤버들로 구성된 ‘더소심’은 김광석의 음악과 그가 남긴 감동의 추억을 선사한다. 5.5.(일) ‘아무연주대잔치’에서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방탄소년단의 ‘LOVE MYSELF’ 운동이 전 세계 아동ㆍ청소년 마음건강을 위한 유니세프의 온마이마인드(#OnMyMind) 이니셔티브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부터 ‘LOVE MYSELF’를 통해 유니세프 폭력 근절 운동을 후원해 온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뮤직은 2024년 유니세프와의 글로벌 재협약을 맞아 ‘LOVE MYSELF’ 캠페인의 두 번째 파트로서 전 세계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위한 유니세프의 #OnMyMind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가치와 폭력근절에 대한 진심 어린 메시지로 전 세계에 희망과 용기를 선사해 온 방탄소년단의 ‘LOVE MYSELF’는 이제 마음 건강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연대를 통해 더 폭넓은 감동과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 시작으로 4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자신의 마음을 엽서에 적어 표현해 보는 이벤트 ‘오늘의 마음 릴레이’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누리집( https://lovemyself2.onmymind.unicef.or.kr )에서 펼쳐진다. ‘오늘의 마음 릴레이’는 자신의 마음을 용기 있게 말하고 서로의 마음을 인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내 장애인전문무용교육과 창작활동을 선도하는 사단법인 빛소리친구들(대표 최영묵)은 지난 17일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와 지속 가능한 발전 분야에서의 유기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한무용협회는 대한민국 무용계를 대표하여 국내 무용 예술 발전을 도모하고 시대의 변모에 따라 예술성을 반영하며 무용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대한민국 무용예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 무용제, 국제무용콩쿠르 등 무용계 선순환적 모델과 안정적 무용예술 활동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무용협회 조남규 이사장과 김종해 부이사장, 박재근 부이사장,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김삼진 예술감독, 빛소리친구들 최영묵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장애ᆞ비장애 무용계가 협력하기 위함이며, 주요 내용으로는 ▲무용계 선순환적 구조와 사회적 값어치 활동을 위한 제반 환경 구축 ▲무용 관련 예술 활동과 행사 교류 ▲나라 안팎 관련 정보의 공유와 전문가 네트워크 공유 등이다. 빛소리친구들 최영묵 대표는 “제44회 장애인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4월 23일 '2024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책의 날 인생네권' 도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독자들과 작가들의 인생 도서 네 권을 '인생네권'으로 소개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먼저 '내 인생네권 만들기'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 '인생네컷'처럼 원하는 스킨을 선택해 만드는 방식의 독자 참여형 이벤트다. 원하는 스킨에 본인의 인생 도서 4권을 선택해 완성된 '인생네권' 이미지를 알라딘 웹사이트에 공개하거나 SNS에 공유하면 알라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인생 도서도 궁금하지 않을까. 알라딘은 국내 작가 30인의 '인생네권' 코너도 준비했다. 나태주, 김초엽, 구병모, 이병률 등 국내 작가 30인이 직접 뽑은 가장 좋아하는 인생 도서 네 권을 소개한다. 나태주 작가는 '월든', '피로사회', '논어',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김초엽 작가는 '리아의 나라', '이토록 굉장한 세계',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세계 끝의 버섯'을 '인생네권'으로 꼽았다. 작가들의 '인생네권' 및 추천 작가의 대표작을 포함해 국내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과 함께 4월 23일(화), 서울 코시스센터에서 ‘한류 수용성과 문화다양성의 이해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문화적 수용성을 높이고, 한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깊이 있는 글로벌 감수성 요구 한류 콘텐츠는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대중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 문화권이나 국가에 대한 왜곡된 묘사,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나 존중 없이 겉으로만 차용한 해당 문화 표현, 문화 전유 논란 등도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한류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글로벌 감수성을 요구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해외 팬들에게 한류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올바르게 접근하고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물음표를 던진다. 문화다양성에 대한 학계의 다양한 의견과 산업계 대응 전략 등 논의 이에 문체부는 한류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탐색하고 한류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방향을 선도적으로 논의하고자 정부와 학계, 업계, 유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4월 23일(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기념품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관광기념품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의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유통과 홍보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부터 기념품 제작·유통업체 등 모두 한자리에, 다채로운 의견 교환 문체부는 먼저 이번 간담회에서 관광기념품을 육성·지원하고 있는 정책을 설명한다. 1998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과,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관광기념품 박람회’ 추진 성과를 알리고 향후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을 제시한다. 제주도청은 지자체 대표로 나와 제주 관광기념품 정책 추진체계와 온라인 유통 플랫폼 ‘탐나오’을 통한 사후 지원 현황 등을 발표한다. 이어 기념품 제작업체와 유통업체, 유관 공공기관이 각각 제작, 유통, 기획 사례를 공유한다. ▴ ’22년과 ’23년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모두 수상한 프롬히어 설지희 대표는 ‘무형유산의 품격’을 주제로 한국 장인들의 작품을 관광기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읽고 들어본 이솝 우화에 상담학자의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언을 더한 심리 교양서 '상담학자와 함께 읽는 이솝 우화'(문예출판사)가 출간됐다. 여우와 포도, 개미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이 등 어린 시절 읽었던 이솝 우화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이솝 우화는 기원전 6세기 그리스에 살았던 인물인 이솝(아이소포스)이 직접 쓴 이야기와 구전된 이야기를 수집해 엮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솝 우화는 국내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모음집 정도로 읽혔지만, 본래 이솝 우화는 다양한 삶의 지혜를 전달해 성인들을 일깨우는 교훈집에 가깝다. '상담학자와 함께 읽는 이솝 우화'는 180편의 이솝 우화를 선별해 주제별로 선별하고, 가장 오래된 삶의 지혜라고 할 수 있는 이솝 우화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참신하고 시의적절한 해설이 담긴 상담학자의 교훈 123편을 함께 수록했다. 방송과 강연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는 연세대 권수영 교수와 동료 상담학자들이 인간관계, 부부상담, 부모교육 등 각 전문 분야의 상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실질적 조언을 담았다. 1부 '아직도 어렵기만 한 삶,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는 능력과 자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판소리 동편제 명창, 송흥록과 대구 감영(監營) 소속 명기(名妓) 맹렬(猛烈)과의 사랑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맹렬은 송흥록의 소리를 듣고, 후원자 겸 연인 관계가 되어 동거하게 되었으나 자존심이 강한 두 남녀는 자주 다투고, 헤어지는 상황을 연출했다는 이야기,《조선창극사》에는 “맹렬이 떠난다는 소리에 송흥록은 슬프고, 외롭고, 애달프고, 사랑스러우나 미운 감정을 여지없이 발로하게 되었고, 이때 문밖에서 듣던 맹렬도 동감의 정을 이기지 못했으며 이것이 그 유명한 자탄가(自歎歌)로 진양조의 완성을 이루게 되었다”라는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조선창극사》라는 책은 일제의 폭거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던 1940년, 1월, 조선일보 출판부에서 펴냈으며 저자는 정노식이다. 이 자료를 펴내기 2년 전인 1938년에 저자는 《조광》에 「조선광대의 사(史)적 발달과 그 가치」라는 글을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을 보완하고 증보하여 1940년, 조선일보에서 2년 전인 1938년에라는 이름으로 책을 펴냈다고 한다. 이 책의 간기(刊記 판권지)에는 저작 겸 발행자가 방응모(方應謨)로 되어 있는데, 이는 아마도 발행인을 저자로 기록하는 관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옛사람들은 각종 자연현상을 관찰하며 그 들이 “생기고 머물고 변하고 없어짐”을 음기(陰氣)와 양기(陽氣)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음기ㆍ양기와 음ㆍ양이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자. 일과 에너지 명리학은 기를 에너지로 이해하고 있다. 에너지란 무엇인가? 에너지는 화학적 개념에 가깝지만, 그 뿌리는 물리학에 있다. 물리학은 고전, 근대, 현대로 이행되면서 하나의 물리적 사건을 한층 더 심층적으로 파악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에너지와 일의 관계이다. 우선 일의 개념부터 살펴보자. 서구에선 주로 말의 힘으로 일을 해왔다. 18세기 초 뉴턴은 말이 하는 일의 크기는 말이 내는 힘과 그 힘으로 물체가 이동한 거리의 단순 곱임을 밝혀낸다. 이를 수식화하면 일=힘x 이동거리가 되며 이것이 뉴턴 역학의 기본 법칙이다. 이제 에너지에 대해 알아보자. 예를 들어, 석탄을 태우면 열에너지가 발생하며 이것으로 물을 끓여 수증기를 얻고, 수증기의 활력이 피스톤을 움직이면 피스톤의 운동이 쇠바퀴를 돌려서 말보다 몇백 배 강력한 철마가 달리는 일을 하게 한다. 이 과정을 풀어 쓰면 1. 석탄을 태우면 석탄에 내재 되어 있던 화학적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