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 - 조주선의 심청가>를 5월 11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자, 탁월한 소리와 극적인 발림의 대가 조주선 명창이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준다. 조주선은 예향(藝鄕)으로 불리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한국무용과 가야금을 섭렵했고, 중학생 무렵 우연히 판소리를 듣고 매료되어 김흥남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며 소릿길에 입문했다. 성창순 명창 문하에서 오랫동안 ‘춘향가’와 ‘심청가’를, 김수연ㆍ안숙선 명창에게 흥보가와 수궁가를, 김일구 선생님에게 적벽가를 배웠고 여러 명창을 사사하며 꾸준히 공력을 다져왔다. 조 명창은 소리의 각 대목에 담긴 정황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며, 청중이 정서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인다고 평가받는다. 1993년 국립국악원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1999년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받으며 꾸준히 실력을 입증했다. 국내 유수의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은 물론, 국내를 넘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오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7일 동안 종묘 일원(서울 종로구)에서 「2024년 종묘 묘현례」 관련 행사를 연다. ‘묘현례(廟見禮)’는 왕비나 세자빈이 혼례를 마친 뒤 조선왕조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알현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국가의례 가운데 여성이 유일하게 참여한 의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4년 종묘 묘현례」에서는 숙종 29년(1703년) 인원왕후의 묘현례를 주제로 뮤지컬과 재현의식을 결합한 창작 공연극 ‘묘현, 왕후의 기록’을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1일 2회씩(1차 13:00~13:40, 2차 16:00~16:40) 모두 10회에 걸쳐 종묘 영녕전에서 무료로 선보인다. 인원왕후와 아버지 김주신, 숙종의 관계를 중심으로 당시 역사적 상황과 왕실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뮤지컬로, 특히 공연 중간에 펼쳐지는 묘현례 재현을 통해 당시 의례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전달한다. 회차당 150석씩 사전 예약을 받지만, 회차당 150석까지 현장 접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종묘 내 악공청(樂工廳)에서는 다양한 딸림행사가 진행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고정주)는 오는 5월 8일부터 6월 2일까지 「2024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을 운영하며, 4월 30일 아침 10시부터 온라인 예매(선착순)를 시작한다. * 관람기간: 5.8.∼6.2.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입장마감 8시 30분) * 휴 무 일: 매주 월ㆍ화요일, 5.17.∼19. * 야간관람 개방권역: 광화문ㆍ흥례문ㆍ근정전ㆍ경회루ㆍ사정전ㆍ강녕전ㆍ교태전ㆍ아미산 권역 경복궁 야간관람은 해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야간관람 기간 모두 27만여 명이 찾아와 아름다운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하였다. * 2023년 경복궁 야간관람 관람객 현황 - (상반기) 112,820명(유료입장 93,997명, 무료입장 18,823명 집계) - (하반기) 160,767명(유료입장 118,740명, 무료입장 42,027명 집계) 상반기 야간관람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선착순으로 하루에 3,000매(1인 4매)씩 판매하며, 4월 30일 아침 10시부터 6월 1일까지 예매할 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윤순호)은 4월 26일(금)과 27일(토), 그리고 5월 24일(금)에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통공연 「전통예능의 품격」을 연다. 올해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기지시줄다리기를 주제로 한 ‘당겨라 줄! 나누자 복!’과 전통연희를 주제로 한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을 선보인다. 4월 26일(금) 저녁 7시 30분과 4월 27일(토) 저녁 4시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공연인 ‘당겨라 줄! 나누자 복!’에는 국가무형유산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의 구자동 보유자 등이 출연하여 줄다리기에 스며있는 단결과 협동의 공동체 정신을 표현한다. 줄다리기 종목이 가지는 의미를 연극 형식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봄 축제를 앞둔 마을에서 잃어버린 농기(農旗)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공동체의 개념과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단결의 정신을 상기시키고, 화합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 한 마을을 상징하는 기(旗)로, 중요한 농사일을 하거나 풍년을 비는 마을 행사에 사용된다. 5월 24일(금) 낮 11시와 3시에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과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원장 임진홍)과 함께 ‘임인진연도병(壬寅進宴圖屛, 서울특별시유형문화유산)’을 주제로 하는 한국음악특별전시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을 4월 18일(목)과 4월 19일(금)에 개막식을 열고 전시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국악원이 소장하고 있는 ‘임인진연도병’ 말고도 가야금ㆍ거문고ㆍ대금ㆍ피리와 같은 대표적인 국악기를 비롯하여 태평소ㆍ자바라ㆍ나발ㆍ나각 등의 대취타 악기, 춘앵전 복식, 대취타 복식과 같은 전통공연 의상과 <대악후보>와 <악학궤범> 등의 고문헌도 함께 전시한다. 또한 도병에 담겨 있는 궁중무용의 실제 공연 영상을 송출해 전시 이해를 돕는다. 열폭 병풍에 담긴 조선왕실의 잔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임인진연도병’은 1902년 4월 고종황제가 51살의 나이로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하는 의식절차와 이를 기념하는 궁중잔치를 기록한 병풍으로, 현재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1폭~5폭에는 기로소 입소 장면이, 6폭~9폭에는 진연(進宴, 궁중잔치)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궁중무용 춘앵전, 헌선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다가오는 5월, 어김없이 대학로에서 영업을 시작하는 중국집 '춘래원'. 바로 연극 '짬뽕'의 배경장소다. 1980년 5월의 광주를 떠오르게 하며, 그날에 대해 질문을 던져온 연극 '짬뽕'은 20년째 5.18 민주화운동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1979년 12,12 사태, 신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광주 시민들은 민주화를 위해 시위에 앞장섰다. 이를 저지하려 전두환은 계엄령을 선포했고 광주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1980년 5월 당시 남녀노소 가릴 거 없이 광주 시민들은 시위에 앞장섰고, 계엄군은 과잉 무력 진압으로 시민들을 폭도라 칭하고 짓밟으며 구타하는 잔혹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군인이 시민을 해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졌다. 광주시민들의 민주주의를 의한 계엄군에 대한 대항이 바로 '5.18 민주화운동'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당시 광주 소시민의 삶을 그려낸 연극 '짬뽕'은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1980년의 광주를 블랙코미디 관점에서 바라본 작품이다.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벌어졌다고 철석같이 믿는 중국집 식구들의 이야기로,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80년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장애,비장애 예술가의 공동창작 작품 전시 '위험 재앙! 그것이 바로 우리다'를 오는 5월 3일(금) 오후 3시 노들섬 갤러리(1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 동안 연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예술 플랫폼으로 장애예술에 특화된 지원 사업과 입주 작업실 등을 운영하며, 지난 16년간 약 200명의 장애 예술인을 지원해 예술가로서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양한 기업으로부터의 후원을 유치하고, 유관기관과의 활발한 협력을 이끌어 출신 작가들의 창작과 전시를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등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문화재단의 행보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장애,비장애 예술가의 공동창작워크숍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공예, 문학, 무용 등 장르별 문화예술공간의 입주 예술가들이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의 예술가들과 함께 공동창작을 하는 과정으로,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서로 다양한 감각과 경험을 공유하며 6개월간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를 위한 창작 워크숍에서 예술가들은 사회가 장애인을 각종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끔 하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와 예술, 책을 주제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간'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봄날의 문학 산책로'로 변신한다. 별마당 도서관은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내달 12일(일)까지 세계를 매혹시킨 한국 문학을 주제로 '문학을 펼쳐 봄' 도서 특별전을 진행한다. 서가 가득 봄 향기를 내뿜는 생화들과 함께 해외 문학상에서 수상 및 입후보한 한국 문학 작품의 원서와 번역서 총 82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 방문객들에게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이름난 별마당 도서관이 국내 대표 문화 향유 공간으로서, 전 세계에서 호평받은 한국 문학 작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에 앞장서고자 기획했다. 도서관 중앙에 마련된 6개 서가에서는 해외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국내 대표 작가 11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별 초상화와 주요 약력 등을 소개하고, 대표작 원서와 번역서는 물론 작품 설명도 국영문으로 함께 선보여 방문객 누구나 작품들을 마음껏 즐기고 공감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시집 으로 한국 작품 최초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 어워즈) 시 부문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 소설 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2016)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4월과 5월,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는 축제를 모아 <서울축제지도> ‘봄편’을 펴냈다. 계절을 담은 경관축제부터 대중음악, 어린이날, 먹거리, 예술축제까지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다양한 축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축제지도> ‘봄편’은 서울문화포털과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축제 및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매년 공모를 통해 문화적 역량이 뛰어난 자치구 및 민간 예술단체의 축제를 지원 중이다. 4월~5월에는 계절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33개의 축제가 개최되며, 이 중 시민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는 축제를 소개한다.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두 개의 축제, <서울장미축제>와 <길음로 봄빛축제>를 소개한다. <2024 서울장미축제>(5.18.~5.25. 중랑장미공원)는 5km가 넘는 장미꽃 터널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축제로 꼽힌다. 장미토크콘서트, 퍼레이드, 버스킹 공연과 다양한 장미 전시와 체험을 만날 수 있다. <길음로 봄빛축제>(4.22.~5.17. 성북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계, 서울도서관 등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4월 23일, ‘세계 책의 날*(공식 명칭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 ‘책마당(해치마당, 세종라운지)’을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 * 세계 책의 날 :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의 날’(4. 23.)과 1616년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4월 23일에 서거한 역사 등에서 유래. 전 세계인의 독서 증진 등을 위해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 유인촌 장관은 먼저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4월 23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한다. 서울시가 야외도서관으로 재단장한 광화문 ‘해치마당’에서는 국민들에게 책과 장미를 함께 선물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물하는 책은 문체부가 출판계와 도서관계 등의 추천을 받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일상 소재의 수필부터 진중한 내용을 다루는 학술서적까지 폭넓게 선정, 지역서점에서 구입했다.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큰 글자책이나 점자책도 포함했다. 광화문 ‘세종라운지(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