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옛 경춘선은 무궁화호가 덜컹이며 낭만을 싣고 달리던 길이다. 그 기찻길을 이제는 레일바이크가 달린다. 강촌레일파크는 옛 경춘선 일부 구간을 이용한 두 개의 노선과 세 개의 출발역이 있다. 출발역을 기준으로 김유정 레일바이크와 가평 레일바이크, 경강 레일바이크로 구분한다. 김유정 레일바이크는 전체 8.5km 코스로 레일바이크로 6km 지점 낭구마을까지 간 뒤 낭만열차로 갈아타고 옛 강촌역까지 간다. 강촌역에서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출발점인 김유정역으로 돌아온다. 코스 중간 나타나는 네 개의 터널과 낭만열차를 타고 즐기는 북한강의 풍경이 코스의 백미다. 가평 레일바이크는 경강역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왕복 8km 코스로 전동레일바이크가 사용된다. 30m 높이의 북한강철교를 따라 강을 건너 느티나무 터널과 벚꽃 터널을 지나면 경강역에 다다른다. 잠시 휴식시간이 주어지는 동안 간이역 감성 가득한 경강역에서 여행의 추억을 사진에 담아보자. 경강역은 영화 <편지>와 드라마 <바람이 분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경강 레일바이크는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펫 바이크도 이용할 수 있다. 김유정역 맞은편에는 김유정문학촌이 조성돼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제 4월 20일 저녁 5시 서울 삼성동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국가무형문화유산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보유자 이재화 명인의 공개 행사가 열렸다. 1896년(고종 33)에 백낙준(白樂俊)이 처음으로 연주했던 ‘거문고산조’, 주로 남도소리의 시나위가락을 장단(長短)이라는 틀에 넣어서 거문고로 연주하는 기악 독주 음악이다. 거문고산조는 현재 한갑득류와 신쾌동류가 전승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한갑득류는 거문고산조 창시자 백낙준의 직계 제자인 박석기 명인에게서 한갑득(韓甲得: 1919~1987) 명인이 전승한 것이다. 한갑득 명인은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기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었으며, 뛰어난 창작능력을 발휘한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남겼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보유자인 이재화 명인은 1969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현 국립국악중ㆍ고등학교)에서 한갑득 명인과 사제의 연을 맺고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오롯이 전수하여 이날 그 전승행사를 연 것이다. 맨 먼저 무대를 연 것은 이재화 명인의 제자들인 강유경ㆍ박경은ㆍ전진아ㆍ최영훈ㆍ박희정ㆍ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예전(1919~1923)에 이 강이 범람하곤 하여 치수 작업을 할 때 한국인 특히 제주도 출신이 많이 건너왔지요. 코리아타운과 츠루하시 일대에 정착한 분들 가운데 제주도 출신이 많은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이 일대는 백제강(현재 이름은 히라노강)이 흐르던 곳으로 이곳에 놓았던 다리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였다고 일본 사서인 《일본서기(日本書紀)》 닌토쿠천황(仁德天皇)조에 나와 있으며 지금은 폐교(廢橋, 1940년) 상태로 ‘츠루노하시(鶴橋)터’라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13일, 오사카 코리아타운 일대를 둘러보고 그 들머리에 있는 ‘오사카 코리아타운의 왕인박사노래비를 찾아서’ 기사를 쓴 뒤, 다음 날인 14일에 찾은 ‘츠루노하시(鶴橋)터’를 안내한 재일 작가 김길호 선생이 들려준 이야기다. 일본의 정사(正史)인 《일본서기》의 완성 시기가 서기 720년인데 당시 오사카 츠루하시 일대를 흐르는 강의 이름이 백제강(百濟江, 구다라가와)이었다는 것은 이 일대에 고대 백제인들이 많이 정착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를 입증하듯, “고대에 이 주변은 조선반도에서 건너온 선진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었으며 백제군 소속이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철희)는 변산반도국립공원 숲속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새우난초, 멸종위기2급 노랑붓꽃, 반디지치, 금창초, 미나리냉이 등이 변산반도국립공원 일대에 꽃피기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새우난초는 국내에 7종이 있으며 대부분 제주도 및 남부지방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비옥하고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란다. 새우난초라는 이름은 뿌리줄기가 새우등처럼 구부러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새우난초를 빼고 나머지 봄꽃들은 변산반도국립공원 탐방로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으나, 천천히 자세히 보아야 찾아볼 수 있다. 신현대 자원보전과장은 “야생화를 관찰할 때 탐방로를 벗어나 관찰하거나, 들꽃을 채취,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궁궐숲’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절별 필요로 하는 숲 가꾸기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그 시작으로 19일 시민, 유한킴벌리 사원가족과 함께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활동은 △창경궁의 나무 이야기 해설 △꽃과 나무 심기로 진행됐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이를 시작으로 계절별로 필요한 꽃과 나무 심기, 유해식물 및 잡초 제거 등 시민이 참여하는 봉사활동과 전문가의 토양 및 수목 진단 등을 통한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2022년 11월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유한킴벌리, 창경궁관리소가 체결한 ‘창경궁 수목 및 녹지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의 하나다. 2023년에는 145명의 유한킴벌리 사원 가족, 시민과 함께 모두 168그루의 나무를 심고 보살폈다.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궁궐숲 봉사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98%로, 창경궁에 나무를 심을 기회와 활동에서 오는 심리적 만족감을 그 이유로 꼽았다. 올해는 지난해 심은 나무들을 지속해서 보살피는 한편, 나무를 포함해 궁궐숲의 품격에 맞는 들꽃을 추가로 심어 자연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상철)는 제4회 국립공원의 날(3월 3일)을 맞아 대국민 인식제고와 참여문화 확산을 위한 주간행사 하나로 국립공원 산사문화 사진 전시회를 4월 19일부터 4월 21일까지 법주사 사찰 일원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국립공원 산사문화 사진 전시회는 전국 국립공원 5대 절(화엄사, 백양사, 해인사, 불국사, 법주사)을 대상으로 3월 8일부터 4월 28일까지 주말 3일 동안 각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한 것으로 현장 접점에서 탐방객 대상으로 산사의 아름다움과 국립공원의 값어치를 홍보하고자 기획되었다. 사진은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수상작과 법주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사진 등 모두 30점이 전시되었으며 누리 소통망(SNS) 등을 통한 사전 홍보와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현장에서 탐방객들의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강성민 행정과장은 “이번 국립공원 산사문화 사진 전시회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국립공원과 전통 절의 값어치에 대해 상호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청년 약 40명과 함께 ‘제1호 무장애 관광도시’ 강릉시로 ‘행복 나눔여행’을 떠났다. 장미란 제2차관은 4월 19일, ‘나눔여행’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체험단과 함께 열린관광지를 방문했다. 문체부는 2017년부터 ‘나눔여행’을 통해 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여행코스를 기획·제공했으며, 올해까지 총 2,037명을 지원했다. 이번에는 무장애 여행상품으로 ‘행복 나눔여행’을 기획하고 1박 2일간의 여정을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장애인 여행을 홍보하는 게 목적이다. 국내 최초로 ‘점자 실버 버튼’을 받은 시각장애 유튜브 창작자 ‘원샷한솔’ 김한솔 씨도 ‘행복 나눔여행’에 동참해 장애인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행 대상지인 강릉시는 7개의 열린관광지를 보유하고, 2022년 ‘제1호 무장애 관광도시’로 선정된 만큼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 식음시설, 숙박시설, 여행 서비스 등을 잘 갖추고 있는 곳이다. 체험단은 먼저 4월 18일, 월화거리와 중앙시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주)더네이쳐홀딩스)와 함께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탐험대’ 탐험대원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행사는 5월 11일과 18일 2회에 걸쳐 전국 5개 수목원(국립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영흥수목원, 한밭수목원, 한택식물원, 해운대수목원)에서 동시에 연다. 이 에코티어링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6학년과 같은 나이 어린이 1명과 보호자 1명이 한 팀을 이뤄 수목원을 탐험하며 임무를 해결하고, 아이템을 수집해 탐험 지도를 완성해 가는 체험형ㆍ놀이형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자기주도적 탐사를 통해 산림 관련 전문지식을 스스로 습득하고 지속할 수 있는 산림생태계 보전 인식을 증진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23년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서울ㆍ경기권에서 시범 운영하였으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올해는 전국 공ㆍ사립 수목원으로 확대하였다. 탐험대원 모집은 오는 4월 22일(월)부터 5월 1일(수)까지며,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 카카오톡 채널 추가 뒤 채팅방 하단 ‘신청하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탐사 기회는 동시 열리는 수목원에서 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시민 누구나 행복한 관광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여행 활동 지원에 나선다. 시는 서울시민의 보편적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고자 관광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024년 서울행복여행’ 에 참여할 관광취약계층 1,500명을 4월 22일(월)부터 5월 17일(금)까지 모집한다. 서울행복여행(관광취약계층 여행활동 지원사업)은 경제적‧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관광 활동이 어려운 관광취약계층의 관광 활동을 장려하는 사업이다. 지난 ’17년을 시작으로 총 6,808명이 참여해 관광활동을 누렸다. 모집대상은 서울 거주 6세 이상의 관광진흥법 시행령상 ‘관광취약계층(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으로 희망 및 지원 요건에 따라 2~4인 단위로 서울 또는 지방여행 활동을 신청할 수 있다. ※ 모집규모(총 1,500명) : 저소득층 1,200명, 저소득층 장애인 300명 올해 ‘서울행복여행’은 전년 대비 여행활동 지원 단가가 높아졌으며, 체험활동 및 고급 숙박시설 등 참여자들의 관광 만족도를 높일 여행상품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난 4월 초 공모를 통하여 여행상품을 선정하였다. 올해 ‘서울행복여행’의 여행상품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4월의 노래 - 박목월 시ㆍ김순애 곡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산천초목이 기지개를 켜고 세상이 활짝 깨어난다. 이때 꽃들은 대부분 잎을 먼저 내지만, 더러는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먼저 피기도 한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꽃이 진달래, 개나리, 목련이다. 목련꽃의 봉오리는 터지기 전에는 많은 털이 감싸고 있어 차가운 봄, 꽃샘추위를 견디다 꽃망울을 피우는데, 그때의 봉오리 진 모습은 마치 물에서 피어나는 연꽃의 봉오리와 비슷하고 또 꽃으로 피어난 모습도 언뜻 연꽃과 비슷한 모습이다. 그런 때문에 사람들은 이 꽃을 나무에서 피어난 연꽃이라 하여 목련(木蓮)이라 부른다.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는 지난 4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슈샨보오이’를 비롯한 박목월의 미발표 시 166편을 공개했다. 이 작품들은 박목월의 장남 박동규 서울대 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소장한 공책 62권, 경북 경주시 동리목월문학관에 보관 중인 공책 18권에 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