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경복궁 생과방」 상반기 행사를 연다. 올해는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40회 늘어난 모두 440회를 운영하며, 참여 인원도 전년 12,800명에서 14,080명으로 1,280명이 늘어난다. * 운영시간(회당 32명): (1부) 10:00, (2부) 11:40, (3부) 13:50, (4부) 15:30 / 약 70분 동안 * 기간 중 매주 화요일 미운영(경복궁 쉬는 날) 「경복궁 생과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에서 궁중다과와 약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조선왕조실록》과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 기록을 바탕으로 7종의 다과와 1종의 궁중약차를 맛볼 수 있는 궁중다과 묶음을 구성하였다. 다과는 ‘대추인절미병 묶음(세트)’와 ‘주악 세트’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으며, 값은 1만 5천 원이다. *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 조선 정조(正祖)가 화성으로 행차하여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顯隆園)을 참배하고,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의 회갑연을 열고 다시 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낙랑, 신라, 고려시대와 관련된 전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주제들을 비롯하여 조선의 서화와 도자, 중국 명ㆍ청대의 그림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14일에 끝나는 기획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4월 첫 주의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선사ㆍ고대관에서 <후백제 전주도성>과 <신선이 사는 세계, 낙랑 무덤에서 출토된 청동 박산로>로 시작한다. 전라북도 지역에서 확인되는 200여 기의 성곽들 대부분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는 후백제(892~936)때 축조된 전주 도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부여ㆍ삼한실에서 진행되는 박산로(博山爐) 주제를 통해 기원 1세기에 만들어진 낙랑 무덤인 평양 석암리 고분에서 발굴된 박산향로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신선들이 사는 산을 조형한 박산향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는 2024년 3월 27일(수)부터 상설전시관 전주와 조선왕실실과 선비서예실의 전시품을 바꿔서 전시했다. 2층의 전주와 조선왕실실은 채용신(蔡龍臣, 1850-1941)의 <영모화>를 비롯해 17건 51점을, 1층의 선비서예실은 이황(李滉, 1501~1570)의 <자양금명(紫陽琴銘)> 등 20건 38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새 소장품 처음 공개 전주와 조선왕실실 전시품 가운데 3건은 새 소장품으로 이번 교체 전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선보인다. <영모화>는 초상화가로 유명한 채용신의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채용신은 스승 없이 혼자 배우고 익혀 자신만의 동물화 화풍을 만들어 갔는데 전례가 없는 사실적인 표현들이 눈에 띈다. 어미젖을 물고 있는 강아지, 연잎 아래 모여드는 올챙이, 목마를 탄 새끼 원숭이의 표현 등은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한다. <화조영모화>, <문방도>는 모두 20세기 전반에 제작된 병풍으로 왕실에서 제작된 장식병풍이 민간으로 확산하고 어떻게 변용되었는지를 보여준다. 19세기 책가문방도는 왕실을 넘어 민가에서도 사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4월 2일부터 문화재지킴이 기업인 신한은행과 공동 기획ㆍ제작한 ‘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후원 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해설 서비스는 2022년 ‘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전각 해설 서비스’에 이은 신한은행과의 두 번째 협업 사업으로, 슬기전화(스마트폰)를 활용한 창덕궁 해설 서비스는 관람객이 개인 손말틀(휴대전화)을 활용해 창덕궁의 해설을 듣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창덕궁 후원 초입부에 설치된 안내판의 정보 무늬(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누리집(아름다운 신한, www.beautifulshinhan.co.kr)으로 연동되어 바로 청취할 수 있다. 한국어 해설 말고에도 외국인 관람객과 청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어까지 모두 4개 형태를 함께 지원한다. 이번 음성(오디오) 안내 서비스는 창덕궁에 대한 기본 해설을 비롯해 역사적 상황을 각색하여 배우와 전문 성우가 재연하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며, 특히 이번에는 소유진ㆍ이동휘 배우가 함께 참여하여 더욱 생동감 있고 흥미로운 콘텐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아래 한글박물관)은 ‘2024년 한글 콘텐츠 상품화 지원’ 사업과 ‘제10회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와 지원 사업은 한글 산업화 육성 및 지원 사업의 하나로 문체부와 한글박물관이 함께 주최하고, 한국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순모, 아래 재단) 주관으로 진행한다. 한글 대표 상품 개발비 8억 원 투자 지원 한글을 소재로 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상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한글 콘텐츠 상품화 개발 지원사업’의 공모작을 4월 15일(월)부터 4월30일(화)까지 접수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콘텐츠 개발과 상품 제작 역량을 갖춘 창작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한글 소재의 이야기를 비롯해 △놀이 교구 △애플리케이션 △VR, AI △생활소비재 △공예품 △패션 등 지원 분야의 경계가 없다. 지원 규모는 모두 8억 원이며, 2024년 신규 발굴 8~10건, 기존 상품의 고도화 3~5건 등 모두 15건을 골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상품화 개발 비용(신규 선정 많게는 4000만 원, 기존 상품의 고도화 많게는 5,000만 원)을 비롯해 개발상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우리 사회 누구나 장벽 없이 ‘공예’의 예술적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공예동행’ 사업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리 사회 곳곳의 약자를 직접 찾아 펼치는 맞춤형 공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약자의 돌봄·치유·성장을 아우르겠다는 목표다. ‘공예동행’은 실용성(工)과 예술성(藝)을 포괄하는 ‘공예’를 주제로 사회 곳곳의 문화약자들과 ‘동행’하여 서울공예박물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방문형 교육 프로그램 사업이다. 올 한 해 총 1,600여 명의 약자가 서울공예박물관과 ‘공예’로 동행하게 된다. 주요 사업으로 특수학급 어린이의 공예박물관 나들이를 돕는 ▴서울공예박물관 가는 날(26회차, 1,280여 명 대상) 중증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눈높이 맞춤교육 ▴두근두근 처음 만나는 박물관(12회차, 110여 명 대상)을 마련했다. 또한 치매 노인의 오감을 공예로 깨워 치매를 늦추고 행복을 키우는 ▴오감으로 만나는 공예 프로그램(20회차, 240여 명 대상)을 확대 운영하고, ▴자폐스펙트럼·공황장애·은둔청소년(시범운영 예정)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공예동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4월 1일(월) 올해 두 번째 사서추천도서 8권을 발표했다. 이번 사서추천도서에는 『공룡의 이동 경로』, 『좋은 엄마 학교』(문학), 『출근하는 책들』, 『혼자가 좋지만 고독사는 걱정입니다』(인문과학),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 『우세한 책들』(사회과학), 『과학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무질서와 질서 사이에서』(자연과학)가 선정되었다. 사회과학분야의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세계 인구 변동의 흐름을 인구통계학의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인구학 기초 지식 없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자연과학분야의 『과학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는 과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등 과학자들의 인간적 면모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챗GPT 시대에 인간성의 근원을 탐구한 책이다. 이밖에 주제 분야별로 선정된 도서정보와 사서 추천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nl.go.kr<자료검색<사서추천도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신용식 지식정보서비스과장은 “도서관의 날(4월 12일)과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이 있는 4월에 사서추천도서와 함께 책의 매력과 독서의 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쿠팡은 최근 한 달 간의 고객들의 도서 구매 패턴을 분석해 반응이 뜨거운 베스트셀러 10권을 31일 공개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지난 9월 발행된 후 5개월 연속 쿠팡 도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비인기 분야인 철학 도서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두들북 2종 세트 아기상어 + 핑크퐁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신문, 슈뻘맨의 숨은 과학 찾기 3:엉뚱 도전 속에 숨은 과학 상식(3권), 초등 필수 백과 : 초등학생이라면 이것만은 꼭! 등이 유아동 분야에서,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 소설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쿠팡은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코너도 마련했다. '이달의 출판사' 코너는 출판사의 출간 방향과 인기도서를 고객에게 소개한다. 새로 출판하는 신간을 보고 싶은 고객은 '화제의 신간' 코너를 확인하면 된다. 와우회원은 단 한 권만 구매해도 배송비 없이 로켓배송이 가능하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는 '고객들이 각자 필요와 취향에 맞는 도서를 빠르게 찾고 배송받으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쿠팡 앱에서 '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 이하 언론재단)과 함께 ‘제6회 청소년 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 ‘팩트체크’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의 사실(팩트)을 확인(체크)하면서 검증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공유하는 경선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미디어 역량*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청소년 체커톤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지구), 혐오와 차별, 가짜뉴스, 우리 동네 속 허위정보 등 사회 현상과 밀접한 내용을 대회 주제로 정해 학생들의 다양한 시각과 사고력을 증진해 왔다. 올해는 ‘경제’를 핵심어로 정해 ‘경제 팩트 탐험대 – 허위 조작 정보로부터 살아남기’를 주제로 대회를 펼친다. * 미디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이해를 통한 소통, 책임 있는 사용을 할 수 있는 능력 대회 총상금 규모는 3천4백만 원이며, 대상팀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참가자 신청은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받으며, 11월까지 예선과 본선, 결선 등 대장정이 이어진다. 자세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4월 1일)는 105년 전인 1919년, 천안 아우내(병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날이다. 흔히 아우내 만세운동이라고 하면 유관순 열사를 떠 올리지만 사실 이날 아우내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은 성공회 병천교회에서 운영하던 진명학교 교사였던 김구응(1887-1919.4.1) 열사와 그의 어머니 최정철(1854-1919.4.1) 열사로 이들은 모자(母子) 관계다. 이 사실을 가장 정확하게 알려주는 역사적 기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사료편찬회 위원이었던 김병조 선생이 쓴 《한국독립운동사략》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천안군 병천시장에서 의사(義士) 김구응이 남녀 6,400명을 소집하여 독립선언을 할 때 일본헌병(일경)이 조선인 기수(旗手, 행사 때 대열의 앞에 서서 기를 드는 일을 맡은 사람)를 해치고자 했다. 조선인들은 맨손으로 이를 막느라 피가 낭자했다. 그러자 일본 헌병은 이들의 복부를 칼로 찔러 죽음에 이르게 하는지라 김구응이 일본 헌병의 잔인무도함을 꾸짖자 돌연 총구를 김구응에게 돌려 그 자리에서 즉사케 했다. 김구응은 머리를 맞아 순국했으나 일본 헌병은 사지(四肢)를 칼로 난도질했다. 이때 김구응의 노모(최정철)가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