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판소리에 쓰이는 여러 형태의 장단 가운데서 가장 느리게 짜인 <진양 장단>과 진양보다 조금 빠른 <중몰이 장단>에 관해 이야기하였다. 이번 주에는 중몰이 장단보다 더 빠른 중중몰이 장단형과 이보다 더더욱 빠르고 경쾌한 잦은몰이 장단, 그리고 더 빠르게 휘몰아치는 장단형에 관해 소개해 보도록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장단(長短)이란 “길고 짧은 시간의 조합”이라는 뜻이다. 판소리나 남도민요, 또는 민속 기악인 산조(散調) 음악의 경우, 가장 느린 형태는 진양 장단이다. 특히 산조음악의 경우, 느린 형태의 진양으로 시작해서 점차 빠른, 장단으로 몰아가는데, 그 빨라지는 느낌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각 장단의 명칭도 <중몰이>, <중중몰이>, <잦은몰이>, <휘몰이>, <닫몰이> 등, 00몰이, 00몰이로 그 변화를 짐작하게 만든다. 느린 형태의 <진양> 장단형과 중간 빠르기의 <중몰이> 장단형은 앞에서 악보로 살펴보았거니와 그 이후의 중중몰이 장단형, 잦은몰이 장단형, 그리고 휘몰이 장단형을 악보와 함께 소개해 보도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지난 3월 28일 경기도 안산 대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경기ㆍ강원지역의 초등ㆍ중학교, 복지기관 등 60개 기관에서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체험관 「이어지교」’(이하 「이어지교」)를 운영한다. 「이어지교」는 국가유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서 디지털 콘텐츠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24개 기관에서 올해 60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한다. ‘마음을 담은 보자기’라는 주제 아래 보자기로 정성스레 포장한 선물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조성된 「이어지교」 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구현된 다채로운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를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다. ▲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는 중생대 백악기 시대로 돌아가 당시 한반도 남해안에 실존했던 공룡과 생태를 360도로 체험할 수 있는 ‘공룡 화석지’, 6·25전쟁 당시 해인사를 구한 김영환 장군이 되어 비행기를 조종하는 ‘해인사를 구하라’라는 2개의 생생한 콘텐츠로 국가유산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 증강현실(AR) 체험관에서는 종묘제례악의 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복지재단)과 함께 2024년 예술인 2만 명에게 예술활동준비금(구 창작준비금)을 지원한다. 예술활동준비금은 예술 외적인 사유로 예술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예술인들이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600억 원을 편성해 기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2,674,134원) 이하인 예술인 2만 명에게 인당 300만 원씩 지원한다. 예술활동준비금 신청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예술활동준비금 시스템(www.kawfartist.net)을 통한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다. 제출 서류 등 신청에 필요한 사항과 상세한 절차는 복지재단 누리집(kawf.kr) 내 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소: (04637) 서울특별시 중구 한강대로 416 서울스퀘어 3층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지원팀 앞 현장 목소리 반영해 지급 방법과 기준 보완, 상반기 한 번에 지급, 선정 이력 배점 신설, 원로예술인 가점제로 변경 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급 방법과 기준을 보완했다. 기존 상하반기에 2회로 나누어 지급하던 것을 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및 교육사업과 고령자를 비롯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대표 김서정)은 2024년 장애인의 날 기림 '제5회 위더스 콘서트'를 오는 4월 11일(목) 19:30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연다. 경기도, 성남시, 성남문화재단 후원으로 여는 이번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국악, 무용, 클래식, 성악, 합창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공연을 펼쳐 화합하는 감동의 예술 행위로 이루어진다. 위더스콘서트는 공연 관람의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 가족과 경기도와 성남시의 장애인 거주시설 장애인, 종사자 등 평소 문화예술 향유에 소외된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성남시의 대표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공연이기도 하다. 특히 발달장애인 전문 예술교육 사업을 하는 드림온아트 드림온평생교육원에서 체계적 예술교육을 받은 학생들로 구성된 공연팀이 출연하여 예술로 치유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공연은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신현호) 발달장애 부모합창단 노래를 시작으로 관현악단 드림온 앙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4년 서울남산국악당 청년공동기획 및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된 피리밴드 저클의 신작 'BONANZA'가 오는 3월 30일(토) 오후 5시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오른다. 피리밴드 저클은 관악기의 매력을 극대화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팀으로, 2022년 국악방송의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와 2023년 '롯데장학재단과 함께하는 청춘열전 출사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시작을 알렸다. 신작 'BONANZA'는 저클의 첫 레퍼토리 공연으로, 몸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관객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관악기의 장점을 살린 강력한 사운드를 통해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전통민요, 동요, 구전 설화, 놀이를 빌려 유년 시절 자연스럽게 접했던 '동네 한바퀴', '가위바위보', '날 좀 보 SHOW' 등의 친숙한 소재를 익살스러운 동심의 세계로 이끌어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한다. 저클 남기문 대표는 'BONANZA는 노다지 또는 신나는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전통 음악을 수많은 원석이 존재하는 광산이라 비유한다면 광산 속 원석들을 발굴해 보석으로 만든다는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 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심리미술 브랜드 아트앤하트가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2024 행복나누기 비엔날레 전시회'를 연다. 행복나누기 비엔날레 전시회는 지난 2008년 시작해 올해로 8회를 맞는다. 올해는 3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트앤하트는 전시회의 작품을 통한 수익을 소외계층 아이들의 문화예술 교육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올해 전시회는 '감사해요, 사랑해요'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생각하는 감사와 사랑이 가득 담긴 작품을 전시한다. 관람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부 행사로, 아트앤하트 원장, 크레이머 미술치료학교 수강생 및 일반 참가자들의 봉사 참여로 행사가 진행된다. 아트앤하트는 전시 일정 중 어린이날이 포함될 예정이라며, 어린이날은 보통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선물을 하는 소비적인 날로 인식되지만 행복나누기 비엔날레 전시회를 통해 어린이날이 단순히 소비하는 날을 넘어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나눔과 기부하는 날로 새롭게 정의되는 의미 깊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트앤하트는 이어 이번 전시회가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감사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외국어 간판을 한글 간판으로 바꾸는 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한글간판 만들기’ 참여자를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 ‘아름다운 한글간판 만들기’는 한글 표기 없는 외국어 간판을 한글간판으로 바꾸거나 외국어 표기 간판에 한글 표기를 덧붙이면 사업자당 많게는 200만 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곳 안팎을 모집한다. 보조금 지원을 원하는 개인사업자는 옥외광고 사업자에게 견적서와 간판 디자인 안을 의뢰한 뒤 신청서류와 함께 번개글(gwanggo@korea.kr)로 제출하면 옥외광고심의위원회가 평가한 뒤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다. 신청 서식은 수원시 누리집(www.suwon.go.kr)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아름다운 한글간판 만들기’를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더 많은 시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대상, 지원 내용을 확대했다”라며 “외국어 간판을 사용하는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의 : 031-228-3857, 도시디자인단 디자인광고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3월 28일(목), 본관 6층 대회의실에서 국민참여기자단 도토리 5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선발된 국립중앙도서관 국민참여기자단 도토리 5기는 글기자(기사·사진) 7명, 웹툰기자 2명, 영상기자 1명 총 10명이다. 이날 발대식은 기자단 위촉장과 배지, 명함 수여식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도서관 홍보영상 시청, 기자단 주요 활동 안내와 함께 자기소개 등 소통의 시간도 있었다. 4월 5일(금)에는 기사 작성과 관련한 온라인 저작권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5기를 맞이하는 도토리 기자단은‘도서관을 토대로 세상을 리(이)롭게 하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기자단은 국립중앙도서관 주요 행사와 전시 등에 직접 참여하여 생생한 현장을 취재하고 도서관 및 도서 관련 참신한 콘텐츠를 발굴·기획하여 알리는 등 국민과 도서관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도토리 5기 이수윤 영상기자는 “도서관의 역할과 프로그램을 콘텐츠로 제작하여 도서관을 꼭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홍보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숙희 국제교류홍보팀장 직무대리는 “도토리 5기 기자단이 도서관의 다양한 정책·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품고 있는 기후변화의 비밀을 찾아보자. 서울시립과학관(관장 유만선)은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과 함께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해 연구하고, 탐구할 수 있는 청소년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과학관 인근 하천(중랑천 등)에 있는 돌 및 토양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인 ‘돌말류(규조류)’를 채취해 ‘수(水)생태계 환경 분석’과 ‘고(古)기후 분석’을 통해 기후변화와 서식환경의 변화를 탐구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돌말류(규조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후변화를 추적하는 대표적인 살아있는 화석으로, 해양 및 하천 등 넓은 지역에서 광합성을 통해 탄소중립의 효율성이 높은 원생생물로 평가된다. ① ‘돌말류를 이용한 수(水)생태계 환경측정’은 물 속의 돌에 붙어 살면서 광합성(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산소 등의 에너지를 생성하는 물질대사)을 하는 돌말류를 직접 채취해 물 속 생태계의 건강성을 측정해보는 실험이다. ② ‘돌말류를 이용한 고(古)기후 분석’ 프로그램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탐구 심화과정이다. 물 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노화,나이듦' 관련 도서의 판매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최근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노화 및 나이듦을 주제로 한 도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건강한 나이듦을 뜻하는 '웰에이징(Well-aging)'부터 은퇴 이후 노년의 사회,경제적 측면, 노년과 죽음에 대한 심리적 접근까지 이전에 비해 다채로운 주제를 담은 책들이 출간되며 꾸준히 인기를 더해가는 추세다. 먼저 '노화' 키워드 전반을 다룬 도서가 약진했다. 예스24 집계 결과, 2023년 노화,나이듦,웰에이징 등 관련 키워드 도서 출간 종수는 64종으로 전년 42종 대비 약 52% 늘어났다. 연간 판매량도 2021년과 2022년에 쭉 감소세를 띠다가 2023년에 53.8%로 반등했다. 2023년 노화 관련서 구매자 비중 분석 시 50대(32.4%), 40대(29.9%), 60대 이상(20.7%), 30대(13.5%) 순으로 나타났다. 100세 시대를 맞아 앞으로 일하고 활동해야 할 시간이 이전 세대에 비해 현저히 늘어나며 더욱 적극적으로 웰에이징에 주목하는 4050세대가 절반 이상(62.3%)을 차지했다. 노화를 직접적으로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