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페스트북은 권용해 작가의 저서 '특별하고 깨지기 쉬운'이 교보문고 POD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밝혔다. '특별하고 깨지기 쉬운'은 슬픔과 억압에 대한 고찰을 담아낸 문학 작품집이다. 작가 특유의 건조한 문체로 인간의 내면과 자아를 담아낸 것이 인상적이다. 권용해 작가는 '이 책은 마음 저변에 자리한 가장 낮은 감정을 찬미한다. 슬픔의 리얼리즘이 자아를 완성할 것이라는 신념 하나로 이 작품집을 출간한다'며 집필 의도를 밝혔다. 페스트북은 '특별하고 깨지기 쉬운'이 억압받고 눌린 내면을 위로하는 책이라며,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지 않게끔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 서점의 한 구매 독자는 '제 안에 억눌린 감정을 이제는 부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려한 시와 담담한 소설을 읽으며 제대로 치유할 수 있는 책입니다'라는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특별하고 깨지기 쉬운'은 온라인 서점을 통해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작가의 스토리는 권용해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전원생활’과 ‘농업창업’을 준비하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전원생활교육 ▴기초영농기술교육(종합반) ▴기초영농기술교육(실습반) 3개 과정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먼저 높은 관심의 귀농‧귀촌 트렌드를 반영한 귀농 입문 과정인 <전원생활교육>은 상반기(3~6월), 하반기(9월)로 나눠 진행해 시민들이 원하는 시기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예비농업인을 위한 <기초영농기술교육>은 농업 전반을 다루는 종합반과 실습 위주의 실습반으로 3~7월에 운영한다. <전원생활교육>은 친환경농업의 이해부터 밭작물·특용작물·텃밭 채소 가꾸기 이론, 재배 실습, 지방 현장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총 5일간이론 3일과 실습 2일이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기수당 40명씩 총 6회 교육이 마련되며, 1~3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월 7일(수) 오전 11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http://agro.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4~6기 신청은 4월 16일(화)부터이다. 하반기 교육은 9월 시작 예정이며, 교육 안내 및 신청일정은 7월 중 서울시농업기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2월 5일(월) 갑진년 설 명절을 맞아 경기도 하남시의 지적 장애인 복지시설 ‘나그네집’을 방문해 성금 전달과 위문 공연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매년 설ㆍ한다위 명절을 계기로 해당 시설을 방문해 온 국립극장은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시설 종사자와 생활인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방문에서 국립창극단은 민요 ‘사철가’ ‘꽃타령’부터 판소리 수궁가 가운데 ‘고고천변’,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 등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다. 위문 공연을 진행한 국립창극단 이광복 단원은 “이전에는 명절에 직접 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분들과 입소자분들과 같이 즐겁게 공연했는데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찾아뵙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저희의 방문으로 조금 더 정다운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설 방문을 함께한 박인건 극장장은 “설을 앞두고 따뜻한 정을 전하고 나눔의 기쁨을 더불어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국립극장은 공공극장으로서 문화생활에 소외된 분들을 위해 무장애 공연을 지속해서 선보이는 등 상생의 값어치를 실천하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와 함께 덤핑관광 근절 등을 통해 여행산업 내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를 개선하고자 2월 7일(수), 한국여행업협회에 여행산업 공정상생협력센터(이하 공정상생센터)를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외국관광객 방문 재개에 맞춰 주요관광지 현장을 점검하고 중국 전담여행사의 명의 대여 행위와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하는 등, 개선 캠페인 활동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올해 중국단체 여행객의 방한이 활성화됨에 따라 일부 중국여행사의 비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통한 단체관광객 유치, 쇼핑 위주의 여행상품 운영 등의 행태로 한국 관광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관광서비스를 개선하고 이를 질적 성장의 계기로 삼기 위한 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덤핑관광 근절 등 여행업계 자정 노력 지원 위한 공정상생센터 출범 이에 시장 질서 교란 행위의 경우 단속 등 정부의 규제와 같은 일방적 조치만으로는 근절되기 어렵고, 업계 내 주요 구성원 간의 상호 공감에 기초한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공정상생센터를 출범하게 됐다. 여행업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등대 옆에서 배를 기다렸다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하품을 참으면 기다렸는데도 등대도 나도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등대는 나보고 '등대' 같은 놈이라고 했을 거다 ... <외로운 사람이 등대를 찾는다> 이생진 이생진 시인은 말한다. 등대는 외로운 사람의 우체통이라고. 등대는 별에서 오는 편지와 별에게 보내는 편지를 넣어두는 우체통이라고. 그래서 사람들은 혹시나 하고 등대를 찾아가고 별에게 보낼 편지를 넣으려고 등대를 찾아간다고. 어느 날 아침 등대를 가까이서 만났다. 건너편 바다 끝에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높이 60센티가 넘는 해일이 밀려 온 동해 묵호항에서였다.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캄캄한 밤을 지나고 보니 나도 등대가 그리웠던 모양이다. 가까이에서 보는 등대가 반갑다. 이생진 시인의 말처럼 묵호항 등대 앞에는 별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우체통이 있었다. 그 앞에 끝없는 바다가 있고 그 바다를 가르고 해가 뜬다. 그 해를 위해 어두운 밤을 밝혀준 것이 등대다. 우리 현대인들은 모두 캄캄한 밤을 사는 듯 점점 외로워지고 있다. 서로 이웃을 못 보고 외롭게 살다 보니 점점 더 외로워진다. 근래에 많은 분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손님맞이’라는 주제로 이야기주제정원(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 <담(談)> 2024년 2월호를 펴냈다. 조선 시대 집에 찾아온 손님을 잘 예우하는 풍경을 통해 따뜻한 정이 오갔던 이야기를 살펴본다. 접빈객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 <조선의 손님맞이와 상차림은?>에서 김현숙 박사(이화여대)는 종부(宗婦, 종가의 맏며느리)가 직접 작성한 일기를 바탕으로 향촌 사회에서 ‘손님맞이’의 의미를 담았다. 조선 양반가에서 ‘접빈객’은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이자 사회적 통신망(네트워크)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그러므로 안주인은 심혈을 기울여 손님을 접대했다. 1849년 말부터 약 16달의 기록이 전해지고 있는 충남 홍성군 갈산면 수한리 안동김씨 선원파의 종부 유씨 부인 일기를 통해 손님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다른 상차림을 엿볼 수 있다. 손님의 수는 현직에 있을수록, 그리고 높은 관직에 있을수록 늘어난다. 따라서 이들의 수는 주인의 사회적 권세와 추종자의 수를 상징하였다. 한 예로 1850년 늦가을 손님, 청양 현감에게는 조반으로 육개국(개고기)과 만두, 점심에는 신설로, 오후 간식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1월 30일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봄의 전령사 복수초, 무등산에서 첫 개화”라는 보도자료를 냈고. 2월 2일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이 “띵동! 봄소식 전하는 복수초가 왔어요”라는 이름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복수초’라 함은 언뜻 들으면 이 예쁜 꽃에 웬 원한이 있다고 ‘복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한을 갚는 복수(復讐)가 아니라 복수(福壽) 곧 복과 목숨을 뜻하는 것으로 일본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을 그대로 따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복수초를 요즘은 ‘얼음새꽃’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매화보다도 더 일찍 눈을 뚫고 꽃소식을 전하는 얼음새꽃이지요. 예쁜 우리말 이름을 놔두고 일본식을 따라 부르는 것으로 큰개불알꽃(봄까치꽃), 개불알꽃(복주머니난), 며느리밑씻개(가시덩굴여뀌) 따위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오랫동안 써왔으니까 그대로 불러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말로 된 예쁜 꽃이름을 놔두고 일본말을 굳이 쓰려는 것은 민족의식이 없는 탓일 것입니다. “모진 겨울의 껍질을 뚫고 나온 / 핏기 어린 꽃의 날갯짓을 봐 / 햇살 한 모금에 터지는 신(神)의 웃음을” 한현수 시인은 얼음새꽃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오는 2월 21~22일과 28~29일 저녁 7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기획공연 ’덕수궁 야연(夜宴)‘을 선보인다. ‘덕수궁 야연(夜宴)’은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인 석조전에서 풍류(風流)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통음악 연주를 통해 낭만과 감동이 있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덕수궁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새싹이 움트는 경관과 어우러지는 정악, 민속악, 창작국악의 작품을 구성하여 멋과 흥을 더한 품격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출연해 물에서 노니는 용의 노래라는 뜻을 가진 ‘수룡음’과 새봄을 기쁘게 맞이하는 시조 ‘세월이’를 연주한다. 이어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청아한 대금 소리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금산조를 들려주고 이몽룡과 성춘향이 서로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동해 일출의 장엄한 광경을 거문고로 표현한 ‘일출’과 다채로운 봄의 모습을 담은 ‘봄을 여는 소리, 아리랑’을 연주한다. 국립국악원은 ‘덕수궁 야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2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특별전 <탕탕평평(蕩蕩平平), 글과 그림의 힘>과 기획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를 비롯하여, 1월에 재개관한 기증관과 역사의 길에 새롭게 자리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등, 우리 문화유산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주제들로 구성하였다. 특별전시실에서는 <탕탕평평(蕩蕩平平), 글과 그림의 힘>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매주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은 2024년 영조 즉위 300돌을 맞아 열렸는데, 영조와 정조가 나라의 중심에 서서 ‘탕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글과 그림의 힘’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주목하는 전시이다. 특히 마지막 주에는 복식 담당 큐레이터가 전시품에 보이는 전통 의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격주로 진행된다. 기원전 2세기부터 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이번 설연휴기간 “청룡이 설레는 설 잔치”로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갑진년을 맞아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갑진과 청룡 등의 열쇠말(키워드)을 찾는 잔치 ‘갑진을 찾아라!’가 진행된다. 전시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임무를 끝낸 참여자와 이름이 ‘갑진’인 방문객에게는 설빔으로 특별 제작한 양말을 선착순 준다. 누리 소통망(SNS)에 인증을 남겨준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주는 잔치도 진행된다. ○ ‘갑진을 찾아라!’ 운영 일정 : 2월 9일(금)~12일(월), 낮 11시~저녁 6시 ○ 매일 선착순 200명 대상 기념품 증정(*기념품별 수량 다름) 작년 하반기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야외 임무놀이 ‘돈의문, 100년 마을의 비밀’이 설을 맞아 특별 운영한다. 바깥 방탈출놀이의 일종으로 응용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과 활동지를 받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게 된다. 선착순으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돈의문, 100년 마을의 비밀’ 배포 시간 : 아침 10:30~저녁 16:30 ○ 매일 선착순 25팀 참여 가능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시각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