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문화 다양성 이해 교육을 위한 보드게임 <어디까지 가봤니? 아시아!>를 초등학교, 박물관, 도서관, 다문화가족센터 등 신청기관 선정을 통해 무료로 나눠불 예정이다. 보드게임, 어디가? <어디까지 가봤니? 아시아!>는 다양한 문화의 같고 다름을 견줄 수 있는 보드게임형 교보재이다. ‘어린이’를 주제로 10개 나라의 ‘생활문화’, ‘일생의례’, ‘학교생활’, ‘놀이’ 등 어린이 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보드게임을 구성하였다. 여기에 보드게임 활용 방법 영상도 함께 보급하여 어린이들이 쉽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보드게임은 2명~4명이 할 수 있으며, 초등학교 3학년~6학년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추었다. 게임 방법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보드판의 칸을 이동하여 도착점에 닿았을 때의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동할 때마다 이동한 칸의 나라 카드를 얻게 되는데, 나라 카드에는 해당 나라의 생활문화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기회가 된다. 또 친구 편지나 깜짝 퀴즈를 획득하면 퀴즈와 임무를 해결하여 더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박물관의 부실 운영을 방지하고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 전국 272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평가인증을 실시해 140개의 우수 공립박물관을 선정 발표했다. 박보균 장관은 “공립박물관은 지역문화 균형발전의 핵심 시설로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컬처의 뿌리와 같은 공간이다. 이번 평가인증을 통해 선정된 전국의 우수 박물관들은 저마다의 특수한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들에게도 방문하기를 추천하며, 다양한 한국문화를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물관들이 많다. 평가인증 결과를 세밀히 분석해 박물관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라고 향후 지원 계획도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1월, 272개 공립박물관을 평가 대상으로 고시하고, 9월부터 12월까지 평가지표에 따라 서면 평가, 현장 평가, ‘평가인증심사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평가인증 기간 동안 환경개선 공사 등으로 사업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5개 관을 제외한 267개 관이 평가를 받았다. 평가지표는 전시와 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소장 김철수)는 겨울잠에 들었던 동물들이 깨어나고 새싹이 돋기 시작하는 시점인 경칩(3월 6일)을 앞뒤로 동면을 끝낸 도룡뇽이 본격적인 산란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양서류인 도롱뇽(Hynobius leechii)은 일반적으로 3~5월 산지나 하천 습지에 알을 낳으며, 한 쌍의 알주머니에는 100∼150개 정도의 알이 들어 있다. 투명한 한천질로 싸여 있는 바나나 모양의 알은 보통 3주가 지나면 부화한다. 또한, 봄이 왔음을 알리는 노란색 생강나무꽃도 북한산국립공원을 탐방하는 상춘객들을 따뜻하게 반겼다.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 김도웅 자원보전과장은 “생강나무꽃을 시작으로 3월 이후에는 미선나무, 산개나리, 태백제비꽃 등 다양한 봄꽃이 개화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북한산국립공원이 탐방객과 다양한 생물들에게 소중한 안식처와 보금자리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이브이 트렌드 코리아(EV Trend Korea) 2023’를 연다. 이번 행사는 3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나라 안팎 주요 무공해차(전기ㆍ수소차) 제작사(현대자동차, 볼보 등)를 포함해 전기이륜차, 충전기반시설, 주요 부품 등 95개 기업이 참여한다. 전기차 정책과 기술에 관한 전문가 발표도 함께 진행되며, 전기차 사용자들이 실제 서울시내를 주행하고 경제적 주행을 측정하여 시상하는 ‘친환경 경주대회’가 열린다. 이 밖에 전기차 충전 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투자정보 간담회’ 등 전기차와 관련한 다양한 부대 행사가 선보인다. 3월 15일 오전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정부, 기업, 전문가, 전기차 사용자들이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무공해차 보급 성과(누적 43만 대)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고, 올해 무공해차 누적 70만 대 이상의 보급 목표를 달성할 것을 다짐한다. 더불어 개막식에서 ‘2023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을 선언한 332개 기업 가운데 지난해 무공해차 전환 대수가 가장 많은 ‘에스케이(SK) 렌터카(승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공원일몰제로 인한 실효위기에서 지켜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사람, 자연, 여가가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준다. 올해는 작년 설계를 시행한 대모산공원을 포함하여 총 30개소, 32만㎡ 규모로 시민들이 집 근처 생활권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중 7개소(72,261㎡)는 상반기 중 조성을 완료하고, 현재 설계 중인 나머지 23개소(253,951㎡)는 연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원 내 보상 완료되었으나 무허가주택, 무단경작 등으로 훼손되어 경관을 해치고 공원 기능이 상실된 부지는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시민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 공간으로 거듭난다. 지역 특성에 맞춰 숲속쉼터, 숲속놀이터, 책쉼터, 도시농업체험장, 목공 등 문화체험장, 생활원예(가드닝)센터 등이 조성되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한층 더 다채로운 여가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내년도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26년까지 매년 38만㎡ 공원을 추가 조성하여 총 2.21㎢(축구장 300개 면적)의 공원을 새로이 조성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구로구 거리공원이 갤러리로 재탄생한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주민들에게 미술관에 가지 않고도 예술 작품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야외공간에 조각작품을 전시한다"라고 밝혔다. 구로구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한 달 동안 구로거리공원에서 '조각전시전'을 펼친다. '조각전시전'은 현대조각을 저변에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야외 조각 전시회다. 공원에는 ▲어린왕자가 있는 풍경(김정연) ▲Meditation(조영철) ▲Vivid dream(이용태) ▲키스할까요?(박재석) ▲Puppy(이명훈) ▲걸어가다-지구한바퀴(이창희) ▲내리사랑(전종무) ▲연리지와 매화와 사슴(김석) ▲나의 왼손(박형오) ▲프로포즈(전신덕) 등 모두 10점의 조각이 전시된다. 30일에는 동일 장소에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열린다. 저녁 4시 30분 주민들의 흥을 돋우는 길거리 공연을 시작으로 작품 라운딩, 참석자 간 간담회로 이어지며 라운딩 때는 각 작가의 심도 있는 작품 설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전시 기간에 공원을 방문하셔서 포근한 봄기운과 함께 산책하고 문화생활도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언제 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역사문화를 입체퍼즐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오는 3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로비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에 있는 7층 높이의 계단식 돌무지무덤인 ‘장군총’과 무용도, 수렵도, 접객도 등 많은 벽화가 그려진 굴식 돌방무덤인 ‘무용총’ 등 삼국시대 고구려 고분을 모형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3월 25일(토) 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 가운데 특별전 <병자호란>을 비롯하여 임진왜란실, 역사문화홀, 두암실 등 박물관 전시를 관람한 사진을 찍어 행사 진행자에게 보여주면, 입체퍼즐(장군총 및 무용총) 체험 재료 1종을 받을 수 있다. 재료는 모두 200개(각 100개)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물품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p://jinju.museum.go.kr) 또는 누리소통망(SNS)을 참조하거나 기획운영과(☎ 055-740-0620)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정상기)은 3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로 가죽공예 ‘미니 가방(클러치) 만들기’를 진행, 2023년 첫 번째 문화체험 행사의 문을 연다. 오는 3월 25일 토요일 낮 2시와 4시 국립전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체험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회차당 20명씩 모두 4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참가 신청은 3월 17일(금) 아침 10시부터 3월 22일(수) 저녁 5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선착순 조기 마감 가능,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참조) 이번 가죽공예 체험행사는 검정, 회색, 남색 등 다양한 색상의 소가죽을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방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특히 유럽전통 가죽공예 기술인 ‘새들 스티치’ 손바느질 기법을 배우면서 견고하고 탄탄하게 가죽을 엮는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가죽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새들 스티치’란 실 양쪽 끝을 바늘에 꿰어 두 개의 바늘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실이 끊어지더라도 다른 실이 살아남아 잘 풀리지 않고 견고함을 유지한다. 주로 마구용품의 가죽 안장에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빨간색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빨갈 수가 없다. 보통 빨간색 꽃은 햇빛에 비쳐서 분홍으로 보이기에 십상인데 이 꽃은 빨강이 너무 진해서 오히려 검은색이 섞여 있는 듯하다. 해마다 이맘때쯤 봄소식을 겸해 자주 소개되는 구례 화엄사의 홍매이야기다. 그래 이 매화는 홍매가 아니라 흑매란다. 그래도 사람들은 홍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게 잘못되었다고 누가 시비를 할 것인가? 보통 우리가 매화의 덕을 찬양하고 가까이하려는 것은, 매서운 겨울 추위를 뚫고 홀로 꽃피는 것으로 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조를 지키는 고매한 인격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인데, 이때는 맑은 흰색, 우유빛의 매화를 생각한다. 그러다가 제법 봄기운이 우리 몸에도 느낄 때가 지나면 이 지리산의 귀한 여배우는 그 농염한 자태를 자랑하며 우리에게 정말로 봄, 그것도 화려한 잔치로서의 봄이 왔음을 알려주지 않던가? 흔히 우리나라의 4대 매화라고 하면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들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등 네 군데 매화를 일컫고 그것들이 2007년 문화재청에 의해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되었기 때문인데, 이때 지정된 매화나무는 들에서 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례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을 위해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마지막 5편의 주제는 ‘조상제사, 형식보다 정성!’이다. 시대 흐름에 맞는 예(禮) 전통예법에 ‘시례(時禮)’라는 말이 있다. ‘시대 흐름에 맞는 예’라는 뜻이다. 조상제사의 지침을 마련한 주자를 비롯해 퇴계 이황과 사계 김장생 등도 예(禮)는 주어진 상황에 맞게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예에는 변하지 않는 불변적 속성과 외부환경에 의해 달라지는 가변적 속성이 있다. 제례문화에서 변하지 않고 지속해야 할 값어치는 조상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이고, 처한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은 형식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조상제사는 정성을 다해 지내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제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 한국국학진흥원은 2016~2017년에 걸쳐 조상제사의 변화양상에 대한 조사를 한 바 있다. 당시 제사시간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기제사는 저승의 혼령이 다니기 편한 어두컴컴한 밤에 지내는데, 정확한 시간은 자시(子時)라고 해서 밤 11시~새벽 1시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 대부분 가정에서 제사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