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전통으로 고유한 의미를 담은 ‘전통성년식’과 ‘전통혼례식’에서 각각 올해 20살이 된 성년자(2005년생)와 예비부부 또는 부부를 모집한다. 전통성년식과 전통혼례식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사회에 전통의 값어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연수문화원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진흥사업으로 해마다 해당 연도의 실제 성년자와 혼례자를 모집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전통성년식은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며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우고 성인으로서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한 전통식으로 오는 5월 18일(토)에 원인재(인천문화재자료)에서 올해 성년이 된 2005년생 남녀 3명씩 모두 6명을 모집하여 진행한다. 아울러 전통혼례식은 혼인의 전통적 의미와 값어치를 담아 연인이 부부로 하나가 되는 것을 약속하고 선언하는 예식으로 오는 11월 2일(토)에 성년식과 같은 원인재에서 진행한다. 결혼이 예정된 예비부부거나 특별한 사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기존 부부 등의 사연을 받아 3쌍의 부부를 모집하고 있다. 각 행사의 자세한 내용과 참여 접수는 연수문화원 누리집(www.yeonsu.or.kr)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민ㆍ관ㆍ학* 협업으로 그동안 버려지던 양파껍질이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 국립농업과학원,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순천대학교,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무안군농업기술센터, 푸드웰 양파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채소 중 하나로 최근 양파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버려지는 양파껍질도 많아지고 있다.** * 양파 소비량 : 1985년 7.8kg → 2005년 17kg → 2021년 31.8kg ** 우리나라 양파 생산량은 117만 3,000톤(2023년), 버려지는 양파껍질은 양파 전체의 18~26%로 양파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음. 잘 마른 양파껍질은 오래전부터 음료 원료로 쓰였다. 직접 먹을 수 있는 부위보다 많게는 100배 많은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고, 강력한 항산화와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 쿼세틴이 다른 과채류보다 많이 함유된 것으로 보고돼 있다. 연구진은 양파껍질의 효능을 추출 방법을 달리해 평가했다. 그 결과, 양파껍질을 뜨거운 물에 끓여 추출했을 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양파껍질 추출물을 대식세포에 적용한 결과, 아무것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은 3.28.(목)부터 서울아산병원 병원학교 (교장 고경남) 소아청소년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매달 2회 ‘뭉게뭉게 백제꿈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치료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병원학교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를 알리고, 박물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되었다. 서울아산병원 병원학교는 2006년 개교, 환아들의 학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뭉게뭉게 백제 꿈꾸기’는 그 중 하나로 시범 운영을 거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 예정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그간 공공박물관으로서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특수학교 및 학급단체, 다문화가족, 외국인, 돌봄 어르신 등 박물관 나들이가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이 박물관 밖에서도 역사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약자와의 동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뭉게뭉게 백제꿈꾸기’ 또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계속되는 치료에 지친 환우들이 역사 공부를 통해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을 역임한 최종현 교수로부터 도시건축 관련 슬라이드 필름 24만여 점과 집필서 등 연구자료 530여 책을 기증받아 ‘최종현 문고’를 설치하고 오는 29일(금) 오후 2시 본관 2층 문화마루에서 기증식을 개최한다. ‘최종현 문고’의 슬라이드 필름은 1970년대부터 40여 년간 국내외 도시와 취락을 직접 촬영한 자료이다. 세종로, 을지로, 청계천에서 이전 도시와 현재로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전국에 산재하는 중요 사찰, 서원 그리고 고지도 필름을 통하여 옛 역사를 경험하고 유산으로 후대에 남길 수 있다. 최 교수는 50년 이상 도시와 건축을 연구하면서 도시의 역사적‧지리적 원형, 옛사람들의 건축관, 우리나라 전통 도읍 건축 원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탐구하였으며,「오래된 서울」,「옛사람의 발길을 따라가는 우리 건축 답사」,「정면성」 등 다수의 교양건축서를 저술하였다. 2012년부터는 통의도시연구소를 설립하여 역사 유적 답사와 강의로 후학들과 소통하는데 열의를 쏟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신용식 지식정보서비스과장은 “기증받은 24만여 점의 슬라이드 필름은 모두 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오는 4월 3~6일 4회에 걸쳐 희정당 야간관람과 대조전 월대에서 국립국악원의 공연이 함께하는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이하 창덕궁의 밤)을 운영한다. ‘창덕궁의 밤’은 평소 내부관람이 제한된 조선시대 임금과 왕비가 생활하던 전각인 희정당의 야간관람과 함께 국립국악원의 품격 있는 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조선 왕실의 역사를 담은 공간인 창덕궁 대조전에서 정악(正樂)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낭만과 감동이 있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내용은 창덕궁 대조전에서 태어난 세자인 ‘효명세자’가 남긴 시를 노래한 시조(時調)와 정재(呈才)를 포함한 구성으로 공간이 갖는 의미에 우리 음악의 멋을 더한 무대로 꾸몄다. 공연의 첫 무대는 효명세자가 남긴 ‘세자가 왕위에 올라 백성을 위해 애쓰겠다.’라는 뜻을 담은 시조 ‘잠룡’을 선율에 담아 노래하고 모친 순원왕후의 40살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을 선보인다. 이어서 넓은 음역대와 청울림이 주는 청아한 소리로 대금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금 독주곡 ‘청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올해 4월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박물관 전시안내 시스템인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을 확대 운영한다.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은 인공지능 기반 장애유형별 맞춤형 전시안내 서비스다. 박물관에 설치된 무인 정보단말기(키오스크)는 센서 인식 자동 높이 조절기능이 있어 휠체어 사용자와 키가 작은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점자 자판・음성 속도 조절 장치・수어 인식 센서 및 수어 아바타 등 다양한 의사소통 기능을 탑재하여 비장애인・장애인 누구나 박물관 이용 안내 및 전시품 정보에 쉽게 접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 센서를 활용, 수어를 인지하고 아바타를 통해 수어로 대화하는 안내 시스템은 농인(수어사용자)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2022년 첫선을 보인 뒤 2023년에는 사용패턴 분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수어인식률을 비롯하여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키오스크의 정보무늬(큐알코드)를 이용, 개인 모바일 기기(손말틀-휴대폰, 태블릿 등)를 연동하면 박물관 어디서나 무인 정보단말기의 기능을 쓸 수 있다. 여기에는 수어 챗봇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24년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KIADA2024(이하 키아다2024)’가 8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 동안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ㆍ소극장, 이음센터 이음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키아다는 2016년 세계 처음 펼쳐진 장애인국제무용제로 무용 창ㆍ제작, 교류ㆍ협업, 교육, 연구, 유통 등 나라 안팎 장애무용계 선순환적 체계구축과 확장을 위한 축제로 자리 잡았다. ”Spread The Love + 배희(腹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키아다2024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대만, 미국, 스페인, 일본, 폴란드 모두 8개국이 참여하고 18개의 공연 작품과 딸림 행사(개막식, 연수, 춤 연구모임, 국제학술토론회, 연결망 형성, 문화기술 체험 마당, 관객과의 대화, 사진전)로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국내기획 2개작, 국내공모 8개작, 나라 밖 초청 7개작, 나라 안팎 협업 1개작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국내 기획작은 시각장애인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기술개발연구 성과의 일환으로 유선식의 ‘수를 세는 사람들’과 제한된 움직임의 변형과 확장으로 인간의 자유로운 움직임 욕구를 조명하는 강성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2022년 11월 이탈리아 고가 상품 구찌(Gucci)와 체결한 ‘문화유산 보존ㆍ관리ㆍ활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업무 협약(MOU)’(22.11.1.)의 하나로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의 모사도를 제작ㆍ설치하는 사업을 한다. 교태전은 고종 연간 왕비의 침전으로 사용된 전각으로, 1918년 일제에 의해 헐어버리는 것으로 결정된 뒤 창덕궁 대조전 복구를 위한 자재로 쓰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995년 문화재청에서 복원한 것이다. 교태전 부벽화(付壁畵: 종이나 비단 위에 그려 벽에 붙인 그림)는 해방 이후 조선총독부 박물관에서 국가로 귀속된 끝에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본래 교태전의 벽면을 장식했던 부벽화인 ‘화조도(花鳥圖 : 꽃과 새를 그린 그림)’와 ‘원후반도도(猿猴蟠桃: 원숭이와 복숭아)’는 조선시대 궁중회화를 계승하면서도 왕비의 모성애를 투영한 원숭이, 왕비의 해로를 상징하는 앵무새를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 작품들로, 왕비의 공간인 교태전의 장소성과 뛰어난 작품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화재청과 구찌는 관계 전문가의 사업안 검토(23년 12월)와 문화재위원회 안건 보고(24년 3월)를 거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청년교육단원 선발 오디션을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클래식 음악, 무용, 연극ㆍ뮤지컬, 전통 등 4개 공연예술 분야의 8개 국립예술단체가 모두 260명의 청년교육단원을 모집하는데, 국립국악원은 모두 60명의 청년 예술가를 뽑을 예정이다. 지난 3월 15일까지 마감한 접수 결과 국립국악원 청년교육단원에 지원한 청년 예술가는 348명(정악단 129명, 민속악단 106명, 무용단 43명, 창작악단 70명)으로 오늘(25일)부터 나흘 동안 국립국악원 내 6곳에 마련된 전형장에서 재능과 열정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청년교육단원 사업은 상대적으로 실무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 예술가들에게 국내 으뜸의 공공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차세대 K-컬쳐 주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립국악원 청년교육단원으로 뽑힌 예술가들은 1:1 지도 교육, 단체 훈련뿐 아니라 주요 공연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되며, 달마다 활동 지원금도 받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예술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립국악원이 징검다리가 되어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청년교육단원 사업을 통해 청년 예술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내 우수 창작극이 다채롭게 펼쳐진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지난 3월 25일(월)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되었다. 올해 연극제는 작년에 이어 자치구 공연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대학로를 벗어나,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2024년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의 특징은 다양한 장르와 연극의 값어치를 담은 공연이었다. 이번 대회는 부조리한 권력구조와 은폐, 노동 문제와 외국인 차별, 그릇된 역사에 대한 반성과 동시대로 월경하는 연쇄성, 괴물로 변해버린 자본, 전쟁과 갈등의 참상 등 다양한 값어치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23일 동안 열띤 경연을 펼쳤다. 모두 194명의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하고 1,700여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 공연마다 성황을 이루었다. 시상은 단체상 3개 부문과 개인상 5개 부문으로 모두 11개의 상패가 수여되었다. 대상은 공연창작소 공간 <소년간첩>이 뽑혀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에 대해서 심사위원들은 “전쟁이라는 비극을 넘어 세계의 폭력성까지 확장하였다”라고 밝혔다. 금상은 극단 대학로극장 <임금알> 은상은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우리집>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