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지난 27일 저녁 4시 고삼면에 '고삼작은도서관'을 새롭게 개관하고, 주민들과 함께 개관식 및 기념 음악공연을 열었다. 고삼작은도서관은 면 지역 주민들의 문화·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1면 1도서관' 사업의 여섯 번째 성과물이다. 이번 도서관은 고삼면 행정복지센터 옆 옛 농업인상담소 유휴공간을 재단장해 조성됐다. 모두 55㎡ 규모의 공간에는 열람석 16석과 2,000여 권의 도서가 갖춰졌으며, 소규모지만 주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고삼의 하루'를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책전시기획) 마당에는 50여 권의 도서가 전시돼 있으며, LP 음반을 감상할 수 있는 턴테이블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 식탁도 갖춰져 카페처럼 책과 음악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독서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개관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식 등을 진행하며 도서관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어 경기아트센터가 지원하는 '찾아가는 문화복지공연'이 열려 쏘울팩토리의 '쉘위브라스' 밴드가 저녁 5시 30분까지 다채로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이 짜식아. 박승주, 이놈 잘 지내느냐. 나는 여기서 잘 지낸다. 놀고먹고 있으니 옛 생각이 난다. 돼지우리 같던 우리 반도 기억이 나고, 투덜대며 물청소하던 녀석들도 떠오른다. 자원입대하겠다던 너를 말리던 일, 그렇게 사서 고생하던 네가 억울하다며 울먹이던 일, 그 뒤로 여러 번 상을 타서 내게 보여주던 일, 옛 사진을 보여주던 일도 기억한다. 아, 네가 썼던 시는 어린이들 가르치는 데 아주 요긴하게 썼다. 제자 놈 글이라고 자랑 좀 했지. 네 글, 여기서 다 읽었다. 슬옹이가 먼저 쓴 글을 읽고 코끝이 찡하던 참인데, 뒤이어 네 글이 올라오니 나도 모르게 "이 짜식이……" 소리가 나오더라. 여기서는 담배를 못 피운다기에 심심하던 차였는데, 덕분에 한참을 울고 웃었다. 그나저나 한마디하자. 너는 아주 잘 돼먹은 녀석이다. 장례식장에 못 온 게 뭐 그리 대수냐. 전화 안 받은 건 나다. 네 이름이 뜨는 걸 보고도 못 받았다. 목소리가 예전 같지 않아서, 네 걱정에 평소처럼 대답할 자신이 없었다. 어디가 어떻게 안 좋은지 끝까지 안 알려 준 선생님이 못난 거다. 서러워하지 마라. 이놈아, 교과서 베껴 쓰라고 한 게 왜 옛날 방식이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최근 거래 영수증을 확인해 달라는 내용으로 위장한 사기(피싱) 번개글(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 공격자는 실제 업무 번개글처럼 꾸민 메시지와 PDF 첨부 파일로 사용자의 문서 열람 및 가짜 업데이트 파일 실행을 유도한다. 이후 정상적인 거래 영수증으로 위장한 가짜 미끼 문서(디코이 문서)를 보여주는 동안 백그라운드에서 원격 관리 도구를 설치해 피해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접근한다. 거래 영수증으로 위장한 사기 번개글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자의 실행을 유도하고 원격 접근 권한을 확보하는지 살펴보자. 공격자는 미국의 특정 기업 직원으로 속여 사기 번개글을 발송했다. 번개글 본문은 거래 영수증을 첨부했으니, 내용을 검토한 뒤 계좌 입금 여부를 알려 달라는 내용을 포함한다. 일반적인 거래 확인 업무처럼 꾸며 수신자가 별다른 의심 없이 첨부된 PDF 문서를 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 첨부된 PDF 문서: transaction_successful_ID9238249123024.pdf 첨부된 PDF는 나라 밖 송금 확인 문서처럼 구성돼 있지만, 문서를 열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Adobe Flash Player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안내와 함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와 함께 유네스코가 공식 지정한 「김구 탄생 150돌 유네스코 기림해」를 맞아 백범 김구 새 문화상품 11품목을 출시한다. 2026년은 한국 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의 탄생 150돌이 되는 해로, 유네스코가 ‘김구 탄생 150돌 기림해’로 공식 지정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문화국가’를 꿈꾼 김구 선생의 정신은 ‘평화의 방벽을 인간의 마음속에 세워야 한다’라는 유네스코 헌장의 값어치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문화상품은 기림해의 구호인 ‘나의 소원, 평화의 문화’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김구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역사적 공간, 주요 유물과 휘호, 그리고 평생 염원했던 문화강국의 뜻을 현대적인 디자인과 상품으로 재해석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집무실이자 역사적 순간을 간직한 경교장을 입체적으로 조립해 볼 수 있는 ▲‘경교장 나무 조립 꾸러미', 『백범일지』의「나의 소원」을 발췌해 휴대와 소장이 편리한 작은책 형태로 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팔달구 남수동에 조성한 공공한옥문화시설 ‘남수헌(南水軒)’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수원화성 성곽길 인근(남수동 11-453번지)에 조성한 남수헌은 한옥 숙박,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3월 27일 개관식을 한 후 시범운영을 하며 시설ㆍ서비스 전반을 점검·보완했고, 8월 14일부터 시민·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예약을 받는다. 남수헌은 연면적 2644.01㎡, 지하 1층ㆍ지상 2층 규모다. 2023년 4월 착공해 올해 4월 준공했다. 갤러리카페와 한옥 라이브러리가 있는 1층은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문화공간이고, 2층은 한옥 객실 12실을 갖춘 숙박체험 공간이다. 객실은 1~2인실, 3~4인실, 6~8인실 등 다양한 규모로 운영된다. 숙박 요금은 비성수기 기준 18~50만 원이다. 성수기, 주말에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하고, 수원시민은 객실의 10% 범위에서 에누리 혜택을 제공한다. ㈜아원(대표 전해갑)이 남수헌 운영을 맡는다. 한옥숙박체험시설ㆍ갤러리카페 운영, 프로그램 운영, 시설 관리를 담당한다. 숙박 예약은 남수헌 누리집(www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400권. 한 작가가 36년 동안 써 내려간 책의 숫자다. 국내 아동ㆍ청소년 문학을 대표하는 고정욱 작가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웹툰동화 ‘다정한 말 단단한 말’(출판: 더블북, 기획: 1인1책)을 출간하며 400번째 저서를 기록했다. 1990년 첫 저서 ‘글힘돋움’을 펴낸 이후 36년 동안 단 한 해도 펜을 놓지 않고 창작을 이어온 결과다. 이번에 출간된 ‘다정한 말 단단한 말’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웹툰동화로, 웹툰의 생동감과 동화의 문학성, 교육적 값어치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다. 어린이들이 친숙한 웹툰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따뜻한 말의 힘과 올바른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400번째 작품에서도 새로운 형식에 도전한 고정욱 작가의 창작 정신이 담겨 있다. 고정욱 작가는 소아마비로 인한 중증 지체장애를 안고 평생 휠체어를 이용해 생활하고 있다. 자기 삶과 경험을 작품 속에 녹여 장애를 특별한 존재가 아닌 우리 사회의 이웃으로 그려냈으며, 장애와 다양성, 공존의 가치를 꾸준히 작품에 담아내며 우리나라 아동문학에서 장애를 중요한 문학적 주제로 확산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해 왔다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의 기운이 스미는 처서를 맞아 ‘처서가 오면, 상처도 마른다’를 주제로 인문 감성 누리잡지(웹툰) 《담(談)》 통권 150호(2026년 8월호)를 펴냈다. 처서는 뜨거운 여름이 물러가는 절기지만, 농민들에게는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앞두고 기대와 근심이 교차하는 시기기도 했다. 이번 호에서는 자연재해에 대비했던 조선시대의 대응 체계와 오늘날 기후 재난 현장의 시민 연대, 운명과 현실의 벽 앞에서도 사랑을 선택하는 마음을 통해 상처를 견디고 회복하는 삶의 지혜를 살펴본다. 조선의 재난 대응에서 오늘의 시민 연대까지 원재영 교수는 <여유와 근심, 그리고 견뎌냄의 기록>에서 처서 무렵의 농촌 풍경과 조선시대의 재난 대응 체계를 살핀다. 처서는 농사일의 큰 고비를 넘긴 농민들이 호미씻이(풋굿)와 같은 마을 잔치를 열어 고단함을 달래던 때였다. 그러나 수확을 앞둔 때의 비와 가뭄은 한 해 농사를 위협했기에 농민들의 근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조선시대에는 농사가 시작되는 봄부터 작물의 생육과 강수량을 살피는 ‘감농(監農)’ 체계를 운영했다. 가뭄이 이어지면 기우제를 지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전통사회 사람들이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쉬었던 다양한 방식을 소개한다. 오늘날과 같은 연차 휴가는 아니었지만, 관료에게는 제도화된 휴일과 휴가가 있었고, 선비는 독서와 교유로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 농민들은 농사일이 한고비를 넘으면 호미를 씻어 걸어 두고 마을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며 쉬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쇄미록(瑣尾錄)》과 《해주일록(海洲日錄)》에는 무더위와 고된 노동 속에서 잠시 일손을 놓고 재충전했던 옛사람들의 모습이 남아 있다. 관료에게도 휴일과 휴가가 있었다 신라시대에도 관인의 휴일과 휴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에는 더욱 구체적인 규정이 마련됐다. 고려의 관인들은 매월 1일ㆍ8일ㆍ15일ㆍ23일, 대략 7일마다 하루씩 쉬는 ‘칠가(七暇)’를 누렸다. 자신이 병들거나 부모를 간병할 때, 멀리서 사는 부모를 찾아뵙거나 부모의 묘를 돌볼 때에도 휴가를 받을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혼례ㆍ상례ㆍ제사ㆍ질병ㆍ부모 봉양 등을 위한 ‘급가(給暇)’가 운영됐다. 세종은 젊고 재능 있는 문관들이 공무에서 벗어나 독서에 전념하도록 ‘사가독서제(賜暇讀書制)’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구글 인공지능(AI) 플랜에 가입했다면 제미나이(Gemini)에 지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브를 연결하기 전, 활동 기록과 앱 접근 범위부터 확인해야 한다. 제미나이는 연결된 번개글(메일)과 문서, 사진 등의 정보를 활용해 여러 작업을 처리할 수 있지만, 연결하는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활용되는 개인정보의 범위도 넓어진다. 또한 활동 기록을 끄거나 앱 연결을 해제하더라도 일부 데이터는 일정 기간 보관되거나 기존 대화에 남을 수 있다. 제미나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살펴보자. 1. 제미나이 대화는 어디에 저장될까? 제미나이를 사용할 때는 먼저 활동 기록 보관(Keep Activity) 설정을 확인해야 한다. 개인 구글 계정에서 이 설정이 켜져 있으면 제미나이와 나눈 대화와 올린 파일ㆍ이미지, 피드백 등 이용 활동이 구글 계정의 제미나이 앱 활동에 저장될 수 있다. 지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브 등 연결된 앱을 이용하면 번개글, 파일, 일정, 사진과 영상 등의 정보가 제미나이의 답변 생성 과정에 활용될 수 있다. 저장된 활동은 서비스 제공과 보호, 기능 개선 등에 이용될 수 있으며, 일부 채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경배, 이하 공진원)이 주관한 한복 반짝매장 <2026 찾아가는 한복상점>이 7월 16일(목)부터 22일(수)까지 7일 동안 부산광역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에서 열려 역대 ‘찾아가는 한복상점’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행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부산을 찾은 나라 안팎 대표단과 방문객에게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리 문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한복 반짝매장에는 부산 지역 한복 상표를 포함한 8개 한복 상표*가 참여하여, 전통한복, 생활한복, 한복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나라 안팎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한복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장에서는 구매뿐 아니라 주문 상담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한복 기업의 판로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부산 소재 - 한웨어, 분우리옷 / 리슬, 오묘, 뽀뿌리, 에트왈, 꼬마크by돌실나이, 오마이갓 특히 이번 행사는 부산의 대표 한복 전문 시장인 부산진시장과 연계해 ‘부산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