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식물 왕초피나무 열매의 정유(essential oil)를 분석한 결과 피부 미백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왕초피나무(Zanthoxylum coreanum Nakai)는 운향과의 잎이 떨어지는 작은키나무(낙엽활엽교목)로 제주도 저지대의 계곡이나 해변에서 자라는 우리나라의 특산 식물인데 ‘한국의 라임나무’로 불릴 만큼 잎에 특이한 향이 있어 향신료로 사용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이 가톨릭관동대 피부과학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으로 왕초피나무 열매 정유의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의 활용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왕초피나무 열매 정유가 피부색소물질인 멜라닌(Melanin)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실험은 주근깨, 기미 등의 과색소 현상을 유발하고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멜라닌 생성 세포에 왕초피나무 정유를 처리하여 48시간 동안 배양한 뒤 티로시나제(tyrosinase) 활성 억제능력과 멜라닌 함량을 평가함으로써 왕초피나무 정유의 미백효과를 조사하였다. 실험 결과 왕초피나무 열매 정유는 멜라닌 생성 양을 감소시켰으며, 멜라닌 생성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티로시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8월 20일(월)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2018 한복포럼’을 연다. ‘지역한복문화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복 분야의 민간단체, 한복업계 종사자, 지자체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한복문화 실태와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에서는 부산광역시의 ‘한복길 개발’, 충첨남도 서천의 ‘한산모시문화제’ 등 국내 사례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전통복식 활용 우수 사례 등 해외 사례 발표와 함께 정책 제안이 이어진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한복 관계자 4인은 지역 한복문화 발굴을 위한 문화진흥정책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올해 신규 사업인 ‘2018 한복문화주간’을 소개해 한복 관계자들의 이해와 동참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10월 15일(월)부터 21일(일)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한복문화주간’은 그간 서울 지역에 집중되어 있던 한복문화 향유의 기회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박경식)은 2018년 5월 4일(금)부터 7월 13일(금)(일요일 휴관)까지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석주선기념박물관(용인)에서 ‘어린이 전통옷’ 공동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덕온공주 돌 실타래, 해평 윤씨 소년 미라 복식 유물 등 110점의 어린이 복식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태어난 아이의 옷 과거 우리네 부모들은 자식이 태어나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무병장수(無病長壽)와 복(福)을 비손하는 마음을 담아 자녀의 옷을 정성껏 손수 지어 입혔다. 이 때문에 우리 전통의 ‘아이옷’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다. 과거의 ‘아이옷’을 통해 현재의 관람객들에게 변치 않는 부모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될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전시를 기획했다. 1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 배꼽주머니와 배냇저고리’에서는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돌이 되기까지 입는 옷들을 전시한다. 긴 고름을 단 ‘배냇저고리’부터 장수한 어른의 옷을 잘라 만든 ‘누비포대기’를 비롯해, 아이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우리문화신문= 김영조기자] “나를 축하하러 오신 여러분들이 흩어져 가신 경복궁 뜨락에서 나는 혼자 감회에 젖는다. 우연일까? 1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오늘 아침 경복궁을 오기 위하여 버선을 찾고 보니 옛날 아버님이 신으시던 버선이다. 이 자리에 아버님이 같이 하시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다.” 이는 《무궁화, 1989년 7월호》에 실린 침선장 정정완(1913~ 2007)여사의 글 가운데 일부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2층 <결>에서 열리고 있는 ‘침선장 정정완 작고 10주기 추모전 -삶을 지어온 바느질- 전시장에는 위 글에서 말한 ’아버님이 신으시던 버선‘이 전시되어 있어 기자의 눈길을 떼지 못하게 했다. 그 버선은 아버지 정인보 선생이 작고한 뒤 정정완 선생이 다시 신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침선장으로 그 이름을 남긴 정정완 선생의 아버님은 한글학자 위당 정인보 선생이다. 정정완 여사는 정인보 선생의 맏딸로 태어나 17살 때 광평대군 가문의 외아들 이규일 선생과 혼인하여 사대부와 왕실의 침선기법을 모두 익혔다. 그러나 근대기로 접어들면서 옷이 서양화되면서부터 전통 바느질 기법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나라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은 한복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복 대중화와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한복사진 공모전 ‘좋은 날, 고운 날’」을 연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한복은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아름다움으로 세계인들로부터 한복 입기 열풍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은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여 더욱 많은 내외국인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나아가 한복의 대중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한복사진 공모전은 27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되며, ‘한복과 함께하는 좋은날’이라는 주제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한복의 아름다움과 맵시를 표현한 사진이라면 어떤 사진이든 응모할 수 있다. 1인당 2작품에 한하여 제출 가능하며 규격(기준 500만 화소 10MB 이하 2,400×3,400 Pixel, 확장자 JPG)에 맞는 사진을 신청서와 함께 전자우편(royalculture2@chf.or.kr)으로 보내면 된다. 단, 컴퓨터그래픽과 합성사진은 출품할 수 없다. * 신청서: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월미공원사업소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양진당 전통의상 체험 진행을 자원봉사자에서 전문도우미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면서 이용객이 많은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히려 이용이 어려웠던 것을 이번에 전통의상 체험 도우미를 직접 채용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게 개선한 것이다. 우리 고유의 전통한복 입어보기 체험은 월미공원 내 양진당, 월미문화관(전통문화체험실, 궁중문화체험실)등 3곳에서 성인용 한복 32벌, 유치원생용 5벌을 준비하고 공원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월미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월미공원 내 한복 입어보기 무료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와 인천의 월미공원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며 "월미공원 내 전통정원, 전망대를 둘러보고, 가족 간, 연인 간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미공원은 이용객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외 관광객 230만 명(내국인 210만 명 외국인20만 명)이 방문한 바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고려가사 『정석가(鄭石歌)』에는 ‘무쇠로 철릭을 마라나난’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싸움에 나가는 남편을 위해 철릭을 마름질하고 바느질한다는 내용입니다. 철릭은 고려 말에 원나라에서 전래된 옷으로 상의와 하의를 따로 재단하여 허리 부분에서 주름을 잡아 연결한 남자의 겉옷[袍]입니다. 몽고족이 입던 여러 형태의 옷 가운데 하나로 유목과 기마생활에 의해 형성된 것입니다. 문헌에서는 ‘天翼(천익)’, ‘帖裏(첩리)’, ‘帖裡(첩리)’ 등 다양한 한자로 나타납니다. 원래는 관리들이 나라가 위태로울 때 또는 왕의 궁궐 밖 거동을 호위할 때 착용하는 융복(戎服)이었으나, 점차 일상적으로 입는 평상복이 되었습니다. 철릭은 시대에 따라 상의와 하의의 비율, 주름을 처리하는 방법, 소매의 모양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상의와 하의의 비율이 1:1로 거의 같았으나 후기로 갈수록 하의 부분이 길어집니다. 또 임진왜란 이후에는 소매 폭이 점차 넓어지고 촘촘했던 허리 주름의 간격이 넓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철릭의 제작 시기를 구분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철릭은 조선시대 초기의 대표적인 형태와 무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용과 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춘천박물관은 오는 10월 30일까지 중국 산둥박물관과의 교류 특별전 “중화복식예술전(中華服飾藝術展)”을 열고 있다. 국립춘천박물관과 중국 산둥박물관은 2014년 12월 학술・문화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두 박물관의 교류를 시작했다. 그 첫 번째 협력 사업이 교류 특별전인 “중화복식예술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중국 산둥박물관 소장 명ㆍ청대 옷과 신발, 자수품, 장신구 등 54점이 새롭게 단장한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중화복식예술전”에서는 중국 산둥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복식을 전시하여 명(明, 1358-1644) · 청(淸, 1636~1911) 시대와 민국(民國, 1912~1949) 시대 복식의 유행, 발전, 변천을 소개한다. 전시는 모두 5부로 구성된다. 1 ~ 4부는 중국 산둥박물관 소장 복식 문화재, 5부는 명청 복식을 좀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 소장 중국 문화재로 꾸몄다. 특히 1부는 고상하고 우아한 명대의 예복, 2부는 간편하고 편리한 대의 예복 , 3부는 만주족과 한족(漢族)의 전통이 조화를 이룬 청대의 민간 복식, 4부는 행복을 바라는 상서로운 문양이 들어간 장식품을 소개한다. 명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요즈음 경복궁 주변이라든지 인사동 거리에 다니다 보면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더러는 한복을 갖춰 입은 남녀 커플도 보이고, 엄마와 딸의 모습 또는 무리지어 예쁜 한복을 입은 또래 친구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기자는 도심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한복 입은 사람들을 보고는 대관절 어디서 한복을 빌려 입은 걸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결코 자신의 소유는 아닐 듯싶어서였다. 그런데 며칠 전 드디어 한복을 빌려 주는 한 인사동 가게를 알게 되었다. 무작정 들어가 보니 바로 젊은이들이 한복을 빌려 입는 옷집 가운데 하나였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한복집 안에는 색색깔의 한복이 깔끔하게 걸려있었다. 한복집 입구의 간판에는 ‘한복대여, 우리는 한복입고 논다. 한복을 즐기다’ 라는 글귀가 있었고 한복입고 고궁 무료입장, 한복입고 한옥마을 놀러 가기, 한복입고 친구들과 예쁜 사진, 추억 만들기, SNS에 한복 입은 사진 자랑하기’ 따위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다. 한복 대여점인 ‘우리美’ 대표는 “8월 24일 일본 NHK에서 우리집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요즈음 눈살 찌푸리는 퓨전한복도 많이 보이는데 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에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는 한복체험관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복입기 대중화를 위해 한복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최근 개소해 운영 중인 한복체험관이 그 곳. 한복체험관에는 전통한복과 현대한복 등 다양한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입는 방법을 배우고 '트릭아트 포토존'에서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더불어 전통소품 만들기와 제기차기, 윷놀이, 공기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이 마련돼 있다. 한복체험관은 한복소공인특화지원센터(동구 금남로239 한국투자신탁증권 3층) 안에 있으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동구 관계자는 한복체험관이 광주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한국의 미를 알리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해보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복체험관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유익한 교육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개소한 한복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