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이 전국의 근현대 사적지 현장을 사진으로 담는 사업을 끝내고, 그 결과물로서 아카이브 사진자료집 《현대사 현장기록》 모두 4권을 펴냈다. 이 사업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의미 있는 역사적 장소와 건축물들의 현재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남김으로써, 비록 이제 과거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현재의 모습이 또 미래의 역사 자료가 된다는 의미에서 추진되었다. 그동안 2014년부터 전국의 근현대사 사적지 700여 곳에 대한 사진 기록화 사업을 시작하여 2019년에 촬영 작업을 마쳤다. 그 가운데 주요 사진들을 뽑아 아카이브 사진 자료집을 차례로 펴냈다. 2015년에 《현대사 현장기록Ⅰ : 서울,인천,경기편》을 펴냈고, 2018년에 《현대사 현장기록Ⅱ : 강원,경남·부산·울산,경북·대구편》, 2019년에 《현대사 현장기록Ⅲ : 충남·대전,충북편》을 펴냈다. 그리고 올해 9월에 《현대사 현장기록Ⅳ : 전북,전남·광주,제주편》을 펴냄으로써 모두 4권의 아카이브 사진 자료집의 발간을 끝냈다. 이 자료집들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E-book과 PDF 파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현대사 현장기록》 자료집에 실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독일 코리아협의회 <일본군위안부문제대책협의회>는 수년 동안의 노력 끝에 베를린시 도시공간문화위원회의(Kunst im Stadtraum im Bezirksamt Mitte) 심사와 과반수의 찬성을 거쳐 독일 내 세 번째, 공공부지에는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다. 제막식은 9월 28일 월요일 낮 3시(현지시간), 베를린 시내 중앙구, 브레메 스트리트와 비어켄 스트리트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치뤄질 예정이다. *제막식 장소 구글지도 https://goo.gl/maps/SmfUVDF6eE3MFEqX9 독일의 경우, 2017년 3월 8일 수원시 시민단체와 독일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레겐스부르크 부근 비젠트시 네팔 히말라야 공원(Nepal Himalaya Park in Wiesent bei Regensburg)에 유럽과 독일 첫 소녀상을 세웠으나, 일본 총영사의 압력으로 비문이 치워지고 현재는 소녀상만 남아 있는 상태다. 올해 3월 8일에는 독일 라인마인 한인교회 등과 <정의연>이 함께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 한인교회(Rhein Main Kirche der koreanischen Gemeinde in Frankfurt)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정리해 《한반도 디엠지(DMZ)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분단의 산물에서 세계유산으로》 책자를 펴냈다. 이 책은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다룬 책으로, 비무장지대는 2019년 출범한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에서 문화ㆍ자연유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1년 동안 모두 6차례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논의한 주제이기도 하다. 포럼의 참여위원들은 한반도 비무장지대가 평화와 치유의 상징으로서 통합적인 가치 보존을 위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비무장지대의 현황,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 탐색, 등재 추진전략 등을 논의하였다. 1년 전인 2019년 9월 24일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통령은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의 하나로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추진’을 직접 언급한 바 있으며, 이에 정책포럼 참여위원들은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추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추진 방향에 도움이 되고자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5월에 열린 2020년 첫 포럼에서도 ‘북한 민족유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이하 보훈처)는 국립묘지 참배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한가위 연휴 기간(9.30~10.4, 5일)에 현충원, 호국원 등 전국 11개 국립묘지는 현장 방문 대신에 <온라인 참배서비스>로 대체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한가위 명절기간 국립묘지 참배객 밀집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참배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현충원(서울ㆍ대전), 호국원(영천ㆍ임실ㆍ이천ㆍ산청ㆍ괴산), 민주묘지(3・15/4・19/5・18), 신암선열공원이 이에 해당된다. 이로 인해 한가위 연휴 기간 국립묘지(야외묘역, 봉안당, 위패봉안소 등) 출입이 통제되고, 제례실ㆍ참배객 대기실ㆍ휴게실ㆍ식당 같은 실내 편의시설과 셔틀버스 운행도 중단한다. 다만, 야외묘역의 현장 참배에 대해서는 안장되신 분의 기일(忌日)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하여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ㆍ이장 관련해서는 국립묘지로의 이장은 중단되나, 골아가신 분에 대한 현장 안장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국립묘지 현장 참배의 일시 운영 중지에 따른 유가족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온라인 참배서비스를 확대ㆍ시행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오는 23일 낮 3시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과 오는 26일 낮 3시 전북 남원시에 있는 만인의총에서 각각 거행한다. 올해로 제428돌을 맞는 칠백의총 순의제향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지역 국회의원, 금산군수, 칠백의사 후손 등 50여 명만 초청해 작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 초헌관(칠백의총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 ▲ 초헌관이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 대통령 헌화(獻花, 문화재청장 대행)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후에는 의총 참배가 이어진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예년과 같은 별도의 다과회, 공연, 합창 등 각종 문화행사를 전면 취소하였다. 행사 당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의 입장을 제한하며,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여 입장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 운영위원인 마츠자키 에미코(松崎恵美子) 씨로부터 며칠 전 전화가 걸려왔다. 마츠자키 씨는 고려박물관 근황과 함께 현재 전시 중인 ”한센병과 조선인(ハンセン病と朝鮮人) - 차별을 살아내며(差別を生きぬいて) - (이하 한센병과 조선인으로 약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난해 여름 도쿄에 갔을 때 ‘한센병(나병) 전시 기획 중’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올 초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 감염병으로 전시 준비에도 애를 먹은 모양이다. 마츠자키 씨는 ‘한센병과 조선인’ 전시 기간은 6월 24일부터 12월 27일까지이며 예약제로 관람할 수 있다고하면서 전시장 모습과 자료 등을 사진과 누리편지로 챙겨 보내왔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벌써 두어 번 이상은 한국에 다녀갈 정도로 한국을 사랑하는 마츠자키 씨는 “일본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 상태”라고 했다. 마츠자키 씨가 보내온 ‘한센병과 조선인’ 자료를 꼼꼼히 읽어 보았다. 왜 고려박물관은 이런 전시회를 기획했는가? 그 답은 다음과 같다.(필자가 일본어를 번역하여 정리한 내용임) “일본은 19세기 후반 이래 식산흥업(殖産興業),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뤄 국제사회의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1931년 일제의 만주침략을 기점으로 15년에 걸친 아시아태평양전쟁이 시작됐다. 일본은 전쟁을 치르는 동안 일본 본토와 식민지 및 점령지, 전쟁터에서 다수의 인적, 물적 자원을 징발했는데, 이런 행위를 ‘강제동원’이라 칭한다. 이런 인적, 물적 징발의 근거가 <국가총동원법>이었으며, 강제동원은 일본 국가권력이 법령에 따라 정책적, 조직적, 집단적, 폭력적, 계획적으로 수행한 업무였다. 결전을 준비하는 중심 지역이었다. 즉 일제 말기 경성은 전쟁을 치르고 준비하는 도시였으며, 계속되는 물자 징발과 이에 따른 생필품의 결핍, 주민의 군사 동원과 강제 노역이 경성 부민의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일제 말기 경성(서울)을 대상으로 자행된 일제의 강제동원의 실상을 여러 소주제별로 조명하는 연구서 <일제 말기 경성지역의 강제동원과 일상>을 발간했다. ‘전시체제기 경성부의 부정 운영’에 대한 논문에서 이연식(일본 소피아대) 연구원은 “1930년대 경성의 최대 화두인 ‘대경성계획’은 아시아태평양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대폭 축소․지연되거나 일부는 사실상 계획단계에서 폐기됐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와 ‘국가(國歌)만들기시민모임’(공동대표: 이해영, 신동일)은 오랜 노력 끝에 베를린 소재 독일 연방 문서보관소(Bundesarchiv)에서 소장 중인 에키타이 안(안익태)의 만주국 건국 10주년 음악회 지휘 동영상을 입수하여 8월 20일 국회소통관에서 영상 공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영상은 1942년 9월 18일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혼성 합창단을 위한 교향 환상곡 ‘만주국(Mandschoukuo)’>이라는 곡명으로 베를린라디오 오케스트라와 라미 합창단이 협연하고 에키타이 안이 지휘한 것이다. 몇몇 학자에 의해 이 동영상의 존재가 알려져 왔으며, 일부가 소수에게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오늘 여기서 공개되는 영상은 독일 대사관을 통해 입수한 무삭제 원본 버전으로 처음 일반에 전체 공개된 것이다. 에키타이 안은 1938년 2월 20일 아일랜드 더블린 게이어티 극장에서 4악장에 애국가 선율이 포함된 <코리아 판타지>를 초연하였으며, 그 후 헝가리 부다페스트(1938.6.27.)와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1940.5.25.)에서도 연주하였다. 1940년 10월 19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기억해야 할 사람들-강제동원, 김광렬 기록으로 말하다》를 펴냈다. 이 사진집은 고(故) 김광렬 선생이 국가기록원에 기증한 문서와 사진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 고 김광렬(재일사학자, 1927∼2015) : 후쿠오카 지쿠호(築豊) 일대를 중심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생산, 2,300여 권의 문서, 사진 등을 2017년 국가기록원에 기증 김광렬 선생이 탄광 폐쇄, 도시개발 등으로 훼손되고 사라져가고 있는 하시마(군함도), 다카시마 등 조선인이 강제동원된 탄광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남긴 기록으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남겨진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의 유골함은 앞으로의 숙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또한, 한평생 일제 강제동원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진정한 기록인인 김광렬 선생의 노력을 통해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실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사진집은 크게 1부 ‘김광렬 기록을 말하다’, 2부 ‘강제동원의 흔적을 기록하다’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고(故) 김광렬 선생이 실증적 자료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도형)은 8월 13일 각 기관이 소장해오던 일제강점기 기록 가운데 그동안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던 아동과 여성 강제동원 관련 기록과 이를 정당화하고 선동하기 위한 신문기사와 문헌 등을 공개했다. 또한, 이들 기관은 그동안 각 기관차원에 머물렀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에 대한 기록 분석, DB구축 등 관련 사업과 연구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지난해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기록의 분석과 연구를 함께 하자는데 뜻을 같이해 온 3개 기관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방향 모색을 위해 개최하는 공동포럼과 연계한 것으로, 학계는 이번을 계기로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아동ㆍ여성 강제동원의 반인권적, 불법적 동원에 관한 관심과 논의가 촉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기록원 : 최초 공개되는 학적부를 통해 학생들의 노동력 강제이용 입증 국가기록원 소장기록으로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국내 노역현장에 강제동원한 ‘학도동원(學徒動員)’ 내용이 담긴 학적부, 여성동원을 보여주는 간호부(看護婦) 관련 명부, 「유수명부」와 「공탁서」, 「병적전시명부」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