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남원 광한루(南原 廣寒樓)」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였다. 「남원 광한루」는 조선 후기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관영누각(官營樓閣)으로, ‘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라 불린다. 조선 초기 명재상 황희(黃喜, 1363~1452)가 남원에 유배되어 세운 광통루(廣通褸)가 기원으로, 관리들의 연회(宴會)와 시회(詩會)가 열리던 곳이었으며, 주변의 호수와 3개의 섬(봉래, 방장, 영주), 그리고 오작교는 전라도 관찰사 송강 정철(鄭澈, 1536~1593)과 남원부사 장의국이 축조했다. 이후 1597년 정유재란(丁酉再亂)으로 불에 탔다가 1626년(인조 4)에 남원부사 신감(申鑑, 1570~1631)이 지금과 같은 규모로 중건(重建)하였고, 이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다. 상량문, 기문, 읍지 및 근현대 신문기사 등에 관련 기록이 명확히 있고, 큰 변화 없이 약 400년의 역사를 유지해 왔으며, 지역 공동체의 지속적인 참여와 노력이 축적된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역사적 값어치를 지닌다. 또한 관리와 선비들이 교류하며 시문을 창작하던 관영누각으로도 활용되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많은 문인들에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무형유산 「옹기장(甕器匠)」 보유자로 방춘웅(方春雄, 1943년생, 충남 홍성군), 이학수(李學洙, 1955년생, 전남 보성군) 씨를, 「화각장(華角匠)」 보유자로 한기덕(韓基德, 1974년생, 경기도 성남시) 씨를 각각 인정하였다. 아울러 「옹기장(甕器匠)」 보유자 김일만(金一萬, 1941년생, 경기도 양주시) 씨와 「궁중채화(宮中綵花)」 보유자 황을순(黃乙順, 1935년생, 경남 양산시)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이번에 보유자로 인정받은 ▲ 방춘웅 씨는 증조부 때부터 옹기 제작을 생업으로 해오던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전통 옹기 제작 기법과 기능을 전수했으며, 2008년부터는 충청남도 옹기장 보유자로서 다양한 전승활동을 해왔다. ▲ 이학수 씨는 국가무형유산 고 이옥동 보유자의 아들로 1990년 전수장학생, 1994년 이수자, 1995년에는 전승교육사가 되었으며, 2013년부터 전라남도 옹기장 보유자로서 다양한 전승활동을 이어왔다. * 옹기장: 다양한 용도의 질그릇과 오지그릇(유약을 입혀 구운 그릇)을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 화각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 한기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 1795년 펴냄)》에 기록된 통제영 거북선*과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구조 및 기능 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거북선 학술복원 보고서》를 펴냈다. * 통제영(統制營):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으로, 현재의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하였으며 경상ㆍ전라ㆍ충청 3도 수군을 총괄 지휘하던 수군 최고 지휘기관 * 전라좌수영(全羅左水營): 조선시대 전라좌도수군절도영의 본영으로, 현재의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ㅇ으며 전라좌도 연해의 수군을 지휘하고 해상 방위를 담당하던 지역 수군 지휘기관 15세기부터 제작된 거북선[龜船]은 이순신 장군이 개량ㆍ실용화하여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 격퇴와 해양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1895년 삼도수군통제영이 폐지되면서 실체가 사라지고 기록으로만 전해지게 되었다. 이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여러 형태로 재현되었으나 세부구조와 실제 운용 체계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2008년부터 수중 발굴된 고선박(고려 및 조선)과 조선통신사선 등 다양한 선박을 복원ㆍ재현하며 실제 운행해 온 경험을 토대로 202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 「여수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 골격화석」, 「통영 수우도 풍화혈」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은 2010년 독일의 지질고생물학술지(SCIE)에 정식 기재되어 학명이 인정된 한국 공룡 골격화석의 대표 사례며, 산출장소와 발굴과정이 명확하게 기록된 유일한 골격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 사례로 학술적 값어치가 크다. 해당 골격화석은 2000년~2004년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 조사 과정에서 발굴되어 현재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에서 보관 및 연구 중이다.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조각류 공룡의 골격 화석으로 후기 백악기 한반도에 서식하였던 공룡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시아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된 오로드로메우스아과(Orodrominae) 공룡으로 백악기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사이 공룡 이동의 중요한 증거가 되는 표본으로 값어치가 크다. * 조각류 : '새와 유사한 발을 가진 공룡'이라는 의미로, 오리주둥이 공룡들이 포함된 초식성 공룡의 분류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추상적 표현이 돋보이는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을 비롯해 「부산 범어사 대웅전 벽화」,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관음보살 벽화」, 「완주 위봉사 목조관음보살입상 및 지장보살입상」, 「여수 흥국사 제석천·천룡도」 등 모두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하였다. 개인 소장 유산인 「분청사기 음각선어문 편병」은 15~16세기 무렵 전라 지역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물레로 둥근 병을 성형한 뒤 몸통을 두드려 면(面)을 만들고 굽을 깎은 형태의 편병(扁甁)이다. 백토(白土)를 바른 뒤 끝이 날카로운 도구로 백토면을 긁어 무늬를 베푸는 음각 기법으로 다양한 문양을 표현하였다. 특히, 편병 앞뒷면과 양 옆면에는 추상성을 띠는 줄로 이루어진 무늬(선문-線紋)로 표현되어 있는데, 자유분방하면서도 조화로운 구성으로 주목된다. 일제강점기 일본 소장가 사서 나라 밖으로 반출되었다가, 2018년 국내 소장가가 공개 구입해 국내로 다시 환수한 작품으로, 대체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앞뒤 두 면에 표현된 선문과 파어문(波魚文)이 독창적이며 예술성이 뛰어나 보물로 지정하여 보존할 값어치가 있다. 「부산 범어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7월 14일과 8월 11일 모두 2회에 걸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가야배움터(경남 김해시)에서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옛사람 뼈(고인골) 연구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고인골 고고학 탐정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가 김해 예안리 고분군, 창녕 송현동 고분군 등 가야문화권 유적에서 출토된 뼈에 대한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의 형질인류학적 분석 연구 성과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체험형 교육’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일일 연구원이자 탐정이 되어, 가야 사람의 삶과 죽음을 추적해 보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 형질인류학: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적 측면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현생인류의 기원, 진화, 신체적 특성, 다양성 등을 다루며 ‘체질인류학’으로도 불린다. 인간의 형태적 특징을 분류하고 분포를 연구할 뿐만 아니라, 인류가 언제, 어떻게 발생하고 발전해 왔는지도 탐구하는 연구 분야다. 체험학습은 인간의 생물학적 측면을 탐구하는 형질인류학 기초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강의를 통해 206개로 구성된 사람의 뼈대 구조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소장 「서울 금성당(錦城堂) 무신도(巫神圖)」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서울 금성당(錦城堂) 무신도(巫神圖)」는 나주 금성산의 산신 금성대왕(錦城大王)과 조선 세종(世宗) 임금의 6남인 금성대군(錦城大君)을 함께 모신 굿당인 「서울 금성당」(국가민속문화유산 / ’08. 7. 22. 지정) 내부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유래가 확실하다. * 무신도(巫神圖): 무속신앙에서 섬기는 신들의 모습을 그린 종교화 해당 무신도는 맹인도사, 맹인삼신마누라, 별상 등 인간의 운수와 질병을 관장하는 신들의 모습을 표현하여 서울ㆍ경기 지역 무속신앙의 양상을 충실히 보여준다. 현재까지 알려진 19세기 무신도가 매우 드물어 그 희소성이 크며, 조형적으로도 다른 무신도와 차별화된 독창성과 우수성을 갖추고 있다. 서울 금성당의 제의에 실제로 사용되며 무속신앙의 현장을 함께 지켜 왔다는 점에서 진정성과 완전성을 지니며, 무형과 유형이 결합된 입체적 복합유산으로서 값어치가 더욱 크다. 인물의 둥근 얼굴형과 길고 복스러운 손가락 등 불화에 자주 보이는 표현 양식들은 불교회화를 제작하던 화승(畫僧)이 그렸을 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함께 6월 23일 아침 10시(미륵산성)와 낮 3시(오금산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연다. * 발굴현장 - 미륵산성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 산124-1 (미륵산KT중계소 옆 등산로를 따라 미륵산 정상방향으로 20분 산행) - 오금산성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산52-2 익산지역은 백제사비기에 조성된 도성의 위상을 나타내는 왕궁리 유적을 비롯해 국가사찰인 미륵사터와 제석사터, 쌍릉 등이 확인됐으며, 지금까지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고대 집수 시설이 발견되는 등 다양한 발굴성과를 통해 성곽으로 도성을 보호하는 관방체계가 확인되어 백제왕도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 성곽 : 익산지역 백제 성곽으로 미륵산성, 오금산성, 금마도토성, 낭산산성 등이 있다. 익산 미륵산성은 그간 조사를 통해 동문터와 남문터, 치성(雉城), 건물터, 집수시설 등이 남북국시대(통일신라) 이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2022년부터 시작된 정상부 평탄지 발굴조사에서 백제 사비기 축조된 원형의 석축저수조에서 삼국시대 토기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 있는 「완주 남계리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에 있는 「완주 남계리 유적」은 조선 첫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해박해(辛亥迫害, 1791년) 때 순교한 윤지충과 권상연, 2번째 대규모 박해사건인 신유박해(辛酉迫害, 1801년) 때 순교한 윤지헌의 유해와 관련 유물들이 확인된 묘역 유적이다. 남계리 유적은 예전부터 천주교 관련 묘지가 존재한다는 구전이 전해지던 곳에 대해 2021년 3월 천주교 전주교구 주관으로 묘역 성역화를 위한 무연고 무덤 이장 작업을 하다가 확인되었다. 이후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피장자의 이름과 출생연대 등이 기록된 ‘백자사발 묵서명 지석*’이 출토되고, 수습된 유해에 대한 분석과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윤지충ㆍ권상연ㆍ윤지헌의 묘임이 명확히 밝혀졌다. * 지석(誌石) : 망자의 인적 내용을 기록한 표지 발굴조사 결과 모두 21기의 분묘가 3번에 걸쳐 조성되었으며, 봉분의 크기가 클수록 조성의 시기가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0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한 신해박해와 신유박해의 핵심 순교자들이 매장된 이후, 신앙공동체 구성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지난 3월 9일 백악산 한양도성 6개 권역 안내소*를 재운영한 이후 백악산 탐방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백악산 탐방객은 모두 66,720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41,035명) 대비 62.6%(25,685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안내소(6개): 창의문, 청운대, 곡장, 숙정문, 말바위, 삼청 지난 3월 재운영을 시작한 백악산 한양도성 안내소는 탐방객 안내와 탐방로 순찰을 맡아 안전한 탐방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유산 해설과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탐방객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다. 5월 2일부터 25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열린 ‘2026년 상반기 백악산 한양도성 문화예술공연’은 백악산 한양도성이 지닌 역사적 값어치와 자연 친화적 장소 특성을 반영해 전통 판소리, 민요,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저소음 공연 방식으로 운영되어 탐방객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상반기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