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박물관음악 하는 사람 될 것, 이나라
[그린경제=김영조 기자] 한국 전통문화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이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무형문화재만이 전부는 아니다. 젊은 명인명창들이 차세대를 예약하고 있음도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차세대 명인명창으로 꼽히는 젊은 명인명창들을 찾아내 그들의 철학을 확인하고 용기를 심어주는 일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이제 그 첫발을 내딛는다. 아직 27살로 풋풋한 나이의 이나라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교육조교 유지숙 명창 아래서 어언 20년 세월을 갈고 닦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를 수료하고 석사논문 준비 중이며, 국악그룹 별樂의 대표이다. [편집자 주] - 어떤 계기로 서도민요를 하게 되었나요? 아버지께서는 함경도 북청이 고향이었습니다. 6.25 때 피난 온 아버지는 늘 고향을 그리워했고, 늦게 보신 딸인 제가 서도민요를 해주기를 바라셨지요. 그래서 제가 7살 때 아버지께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이셨던 오복녀 선생님께 저를 데리고 가셔서 상의를 하셨는데 너무 어리니 조금 더 있다 오라고 하셔서 다른 민요 선생님께 배우다가 11살 때 유지숙 선생님께 본격적으로 가르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는 창피하고 아버지가 원망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