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오늘 토박이말] 설뚱하다
[뜻] 마음이나 자리느낌(분위기)가 들뜨고 어수선하다.
[보기월] 요즘 아이들이 설뚱한 것은 겪배움(체험학습)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비가 온다는 기별은 없었는데 하늘이 흐려서 날씨가 더 서늘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제 좀 떨었던 아이들이 옷을 제대로 챙겨 입고 왔더군요. 날씨처럼 좀 차분하게 가라앉았으면 하는 제 바람과 아랑곳없이 아이들 몸과 입은 참으로 가볍습니다.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며 걱정들을 많이 하십니다.
요즘 아이들이 설뚱한 것은 겪배움(체험학습)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밖으로 나가서 몸소 겪으며 배우는 것이 좋은 것은 다 잘 알 것입니다. 그 좋은 것을 앞두고 있으니 들뜰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다 그렇게 깃털처럼 날리고 나오는 말을 거침없이 해서 서로 마음을 할퀴는 것을 보고 넘길 수가 있어야지요.
다 알아서 한다면 아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고 그런 아이들이라면 도움을 줄 사람이 없어도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이 있는 것이지요. 그걸 머리로는 참으로 똑똑히 잘 알지만 같은 말을 날마다 그것도 몇 차례 되풀이하게 만드는 아이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픕니다. 집에서는 한둘이라지만 배곳에 오면 여럿이니 어떻겠습니까?^^
'들떠 있다', '어수선하다', '붕 떠 있다' 라는 말을 써야 할 때 떠올려 쓰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어딘가 설뚱하다.(김남천, 대하)
4349. 10.12.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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